甲오브쓰레빠



본문

"프로 냄새가 난다"..어이없는 의인 심사 '충격'

  • 작성자: 검은콩
  • 비추천 0
  • 추천 28
  • 조회 18225
  • 이슈빠
  • 2017.04.23

 

 

[앵커] 음주 뺑소니 차량을 추격하다가 사고가 나 장애까지 생긴 의인이 있습니다.

주변의 권유로 의상자 신청을 했지만, 정부는 프로냄새가 난다며 사기꾼 취급을 하는가 하면, 위험을 자초했다는 등의 어이없는 이유를 들어 의상자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직 택시기사 김지욱 씨는 매일 지옥 같은 시간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김지욱(가명) / 전직 택시기사, 의상자 불인정 피해자 : 이게 원래 한 알을 먹어야 하는데 저는 너무 아파서 네 알씩 먹거든요.]

지난 2012년 당한 교통사고로 장애 4급 판정을 받았고, 매 순간 지독한 통증이 김 씨를 괴롭히기 때문입니다.

당시 김 씨는 음주 뺑소니 차량을 뒤쫓다가 도로 옆 공중전화 부스와 가로등을 들이받는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김지욱(가명) / 전직 택시기사, 의상자 불인정 피해자 : 처음에는 (목 척수에) 쇠를 6개를 박았는데 두 번째 수술할 때 6개를 더 박아서 12개가 된 거예요. 하늘을 못 보고 땅을 못 본다는 거죠.]

선한 일을 했다는 자부심은 남았지만 일상생활은 물론 생업도 이어가지 못하다 보니 극심한 생활고가 겹쳐졌습니다.

이때 김 씨의 지인이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의사상자 제도를 소개해줬고, 김 씨는 신청에 나섰습니다.

[김지욱(가명) / 전직 택시기사, 의상자 불인정 피해자 : (지인이) 의사상자를 (신청)해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의사상자가 뭐예요?' 그러니까 좋은 일 하다가 다친 사람이 있으면 나라에서 보상을 해준다고 해서….]

하지만 기대와 달리 김 씨는 심사를 맡은 보건복지부 의사상자 심사위원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취재진이 입수한 심사위원회의 회의 내용은 믿기 힘들 만큼 어이가 없습니다.

김 씨에게서 프로 냄새가 난다며 사실상 사기꾼으로 몰아갔고, 위험을 김 씨 본인이 자초했다는 평가까지 담겨 있습니다.

결국 김 씨가 의상자로 인정해달라며 소송을 내 1,2심 모두 이겼지만, 보건복지부는 3심까지 법정 다툼을 끌고 갔습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 : 저희들이 봤을 때 무리한 추격이 있었다. 우리 입장에서는 예우할만한 것이냐 이런 걸 봐야 하거든요.]

최종 승소 판결이 나기까지 걸린 시간은 무려 5년.

타인을 위한 의로운 행동을 기리겠다며 제도를 만든 정부가 오히려 의인을 궁지로 내몬 셈입니다.

김 씨는 어려운 길을 돌고 돌아 다시 보건복지부의 등급 심사를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프로 정부의 냄새가 나네요..

추천 28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몽인님의 댓글

  • 쓰레빠  몽인
  • SNS 보내기
  • 공무원 놈들 원래 그래
    자기 관련된 일에는 피도 눈물도 없는 놈들이지
0

사무라이님의 댓글

  • 쓰레빠  사무라이
  • SNS 보내기
  • 무리했을수록 더 대우를 받아야 하는거 아닌가? 이 나라는 모른척이 답인가?
0

zipzigg님의 댓글

  • 쓰레빠  zipzigg
  • SNS 보내기
  • 보건복지부 저것들 뭐야
0

안티터프가이님의 댓글

  • 쓰레빠  안티터프가이
  • SNS 보내기
  • 원래 공무원들 하는 일이 그래.. 안 겪어본 한국 사람있으면 나와봐..
0

사라진588님의 댓글

  • 쓰레빠  사라진588
  • SNS 보내기
  • 보건복지부 공무원들  물에 빠지거나 위험한일에 직면하고 있을때 도와주면 안되요 ^^
0

물개님의 댓글

  • 쓰레빠  물개
  • SNS 보내기
  • 심사 할 자격이 있는지..
0

다그닥따그닥님의 댓글

  • 쓰레빠  다그닥따그닥
  • SNS 보내기
  • 법원에서도 인정했는데 보건복지부에서.......
0

甲오브쓰레빠



甲오브쓰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분류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11948 정치/경제빠 중국과의 관계 참 유감스럽다. 23 쓰레기자 09.06 18254 22 0
11947 이슈빠 문재인 대통령이 포털에 단 댓글 7 TAXI 05.13 18252 35 0
11946 유머빠 ㅎㅂ주의) 쿠션no 리얼돌 근황 ㄷㄷㄷ 9 BlueAngel 11.10 18252 16 0
11945 유머빠 요즘 애들은 모를 수도 있는 새 9 잇힝 06.05 18250 22 0
11944 이슈빠 한국경찰의 위엄 9 아론 10.23 18247 25 0
11943 이슈빠 태세전환 甲 11 멍게 05.04 18245 37 0
11942 정치/경제빠 김제동 퇴출 시위 나선 엄마부대, 방송사… 32 김정은갈치 11.21 18241 75 3
11941 정치/경제빠 방탄판이 없는데 방탄복 주면 뭐하냐고.. 23 뉴스룸 09.05 18237 22 0
11940 이슈빠 세월X 에 대해 한말씀 올리겠습니다. 20 dsfaaaaa 12.26 18236 38 1
11939 유머빠 열도의 유명한 차 7 추리탐정코난 02.08 18232 16 0
11938 유머빠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 있습니까 10 aqir 08.06 18230 21 0
11937 이슈빠 워마드 호주아동 성착취물사건 팩트체크 6 만무한 11.23 18230 27 0
11936 얼짱몸짱 80년대 스크린 핫걸들.gif 9 재도전 01.27 18227 20 0
11935 이슈빠 "프로 냄새가 난다"..어이없는 의인 심… 7 검은콩 04.23 18226 28 0
11934 유머빠 .....사진의 정체 좀...???? 12 뭉몽뭉 12.27 18225 20 0
11933 유머빠 약후) 실제 AV 촬영 현장 근황 9 핑크프라이스 11.17 18224 16 0
11932 유머빠 전생에 무슨짓을 했길래 개로 태어났나 6 찐빵 01.16 18221 17 1
11931 사회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역주행 28 R8OOOO 07.06 18220 74 0
11930 사회빠 [성진국소식] 혼자 SM 즐기다 작년에만… 30 18딸라 11.11 18218 73 0
11929 유머빠 외국인들 놀라는 한국식숫자세기 7 금vs은 11.20 18218 18 0
11928 연예/스포츠빠 그룹 샵(s#arp) 희대의 왕따 사건.… 8 18mm 01.07 18216 9 0
11927 유머빠 포경에대한업소녀들생각 7 핑크프라이스 10.09 18215 16 2
11926 이슈빠 안철수: "난 한국에서 못 산다. 외국으… 12 kakaotalk 01.16 18215 23 0
11925 유머빠 남자고 여자고 문은 꼭 잠그자.. 12 Ah52소라 01.26 18214 18 0
11924 유머빠 우리나라 동안3대장 5 계란후라이 08.19 18213 13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