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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나 콜수 못 채웠어" 어느 여고생의 죽음

  • 작성자: 뉴스타파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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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빠
  • 2017.03.06

 

통신사 콜센터에서 현장실습생으로 일하던 여고생의 죽음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지난 1월 23일 오후 1시께 전북 전주시 아중저수지에서 한 구의 시신이 떠올랐다.

전주의 한 특성화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A(17) 양이었다. A 양은 전날 저녁 저수지 인근에서 여자 친구와 어울리다 헤어졌으며, 다른 친구에게 죽겠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냈다.

숨진 지 40일 남짓 흐른 지금 A 양의 얘기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자살 가능성이 농후하고, 현장실습생으로 전주의 한 콜센터 상담원으로 근무했으며, 3년 전 이 콜센터에서 A 양과 같은 부서에 근무한 30대 여성도 극단적 선택을 했기 때문이다.

A 양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A 양의 부모를 만났다.

"아빠 나 콜 수 못 채웠어"

아버지(58)는 오후 6시를 넘겨 딸에게 전화한 어느 날, 이같은 문자를 받았다고 말했다. A 양은 지난해 9월 초순부터 한 통신회사의 관계사인 콜센터에서 현장실습생으로 근무했다. 퇴근은 거의 대부분 오후 6시를 넘겼다고 아버지는 말했다.

A 양은 교육 뒤 SAVE 부서에 소속됐다. 해지를 요청하는 고객을 담당하는 역할이다. 내부에서는 해지 방어 부서라고도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는 "처음에는 '팀장님이랑 직원들이 날 에이스라고 한다'고 자랑하기도 했지만 차츰 짜증을 내고 성격이 변했다"며 "죽기 며칠 전에는 '스트레스 받아서 못하겠다' 했고 회사에도 사표를 낸다고 얘기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기사 일부 발췌)

 

 

 

어린아이에게 너무 어려운 파트를 맡겼다... 해지방어부서라면 노련한 베테랑이 했어야지. 상처 많이 받았겠네.ㅜㅜ 콜센터에 전화걸때 친절하게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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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네스탑님의 댓글

  • 쓰레빠  네스탑
  • SNS 보내기
  • 해지방어팀에선 해지방어건수 못채우면 비공식적으로 나무라지 않는가? 가입의 경우도 실적못채우면 친인척 친구들 동원해서라도 실적 채우라고 할당이 떨어지는거 같은데...
0

america님의 댓글

  • 쓰레빠  america
  • SNS 보내기
  • 우리나라 사람들, 특히 어른들은 '참고, 이겨내고, 말잘듣고'를 미덕으로 여기지. '소통하고, 공감하고, 저항하는'일엔 참 소원한듯하다..
0

salmon님의 댓글

  • 쓰레빠  salmon
  • SNS 보내기
  • 기업들 콜센타는 기업 총알받이..
    기업이 잘못하는 짓들 다 콜상담원이 방패가된다..
    개선은 없고 기업 방어 만 하는 콜센타..
0

city7님의 댓글

  • 쓰레빠  city7
  • SNS 보내기
  • 인격적 모독을 당해도를 참고 또 참고  값싼 인건비로 억지 미소를 지어가며 마음이  썩어가는군요.
    어린 소녀의 명복을 빕니다.
0

금지님의 댓글

  • 쓰레빠  금지
  • SNS 보내기
  • 가장 무관심한 사람들의 한마디.....
    "참고 견뎌내라 ......"
    내주위 어른들이 하던말....
    힘들면 못하게 해야되는데...힘들다는 사람한테 이 사회는 의지 박약이란 잣대를 들이댄다...
0

작정차님의 댓글

  • 쓰레빠  작정차
  • SNS 보내기
  • 콜센터에 문제가 많지만 그만두고 싶다고 했을때는 그만두라고 해야 합니다.
    그래도 살아가는데 별 문제 없어요.
    힘들어도 참고 일하는 경우는 본인이 결정하게 해야 합니다.
    참고 견디라고 했다고 견딜 정도면 참 착한 아이였네요.
1

다그닥따그닥님의 댓글

  • 쓰레빠  다그닥따그닥
  • SNS 보내기
  • 해지부서에 19살 학생이라니...
0

장도리님의 댓글

  • 쓰레빠  장도리
  • SNS 보내기
  • 특성화고 취업실적으로 국가보조금 받는다는데~  아무데나 막 취업시키지 맙시다.  아이들의 소질과 미래를 보고 취업시켜야지 고등학생에게 콜센터라니요.
0

더더더더더님의 댓글

  • 쓰레빠  더더더더더
  • SNS 보내기
  • 제발 참고 견디라는 말좀 하지마라
0

신경질님의 댓글

  • 쓰레빠  신경질
  • SNS 보내기
  • 콜센터 직원들 거의 아웃소싱업체 파견 직원이예요.
    통신사 직원이 아니예요. 정직되기전까지...
    하지만 그기간동안 견디는 사람들이 몇명이나 될런지...
0

언제나2등님의 댓글

  • 쓰레빠  언제나2등
  • SNS 보내기
  • 너무 안타깝네요..ㅜㅜ
0

버터플라이님의 댓글

  • 쓰레빠  버터플라이
  • SNS 보내기
  • 팀장이나 상사들 인격모독심함
    죽고싶다는마음보단 고소고발하고싶더라
    맘약한어린애들 죽고싶단마음 들수도있다..
0

복덕방아저씨님의 댓글

  • 쓰레빠  복덕방아저씨
  • SNS 보내기
  • 아이들한테 "하는사람이 즐거운 일" 이란걸 가르쳐야지
    "이런게 사회생활이야" 를 가르치려고 하지말란말이다..
0

크리미널마인드님의 댓글

  • 쓰레빠  크리미널마인드
  • SNS 보내기
  • 얼굴 안보인다고 막말하는 인간들도 많고..
    맘 아픈 아침이다.
0

프푸프님의 댓글

  • 쓰레빠  프푸프
  • SNS 보내기
  • 쉽게 그만두는것도 문제지만 얼마나 좋은 회사라고 참고 이겨내야하나?
    어린 나이에 안타깝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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