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애아동 학부모들이 무릎을 꿇으며 특수학교 설립을 호소하는 모습이 전해지면서 온라인 상에서 특수학교 신설을 위한 서명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5일 장애아동의 학부모들이 주민들 앞에서 무릎을 꿇은 뒤 특수학교 설립을 호소하는 모습이 소셜미디어에 퍼졌다. 영상에는 일부 학부모들이 큰절을 올리며 지역 주민들의 이해를 구했지만 “쇼하지 마라”는 반응이 나왔다. 이에 분노한 누리꾼들은 장애학교 설립을 위해 직접 서명 운동에 나섰다.
서명 운동을 제안한 ‘강서구를 사랑하는 시민모임’은 “대형 한방병원 유치보다 장애 학교의 부족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의 기본 복지를 되찾아주는 게 더 옳은 선택이 아닐까”라며 “더 이상 사회구조적 불평등이나 여러 장애를 이유로 열악한 환경과 지위 속에 살아온 이들을 고립시키거나 배제하지 않고,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의 기회를 빼앗지 않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타인의 기본권이를 침해하지 않도록 국가기관인 교육청과 강서구청은 맡은 책무를 다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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