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멋지고, 강력한 영물로 다가오는 용.
서양에서는 의미가 상당히 다른데요.
동서양 간 용에 대한 서로 다른 시각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서양에서는 사악한 드래곤을 물리치는 기사 등이 대표적인 주자인 것만 봐도..
드래곤은 물리쳐야 할 악당 같은 존재로 묘사되죠.
잠자리는 영어로 드래곤플라이인데, 서양권에서는 잠자리도 꽤나 꺼려하는 곤충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아이들은 잠자리를 싫어하지 않고, 영문명을 보면 곤충에게 용이라는 과분한 표현을? 이라는 의문을 갖기도 하죠.
실제로 동양권에서 용은 왕이나 황제를 상징하기도 했고,
드래곤이 물리쳐야할 악이었던 서양과 달리 걸출한 인물을 용과 같다고 표현했죠.
개천에서 용 난다 같은 속담만 봐도 그런 정서를 알 수 있고요.
실제로 세븐나이츠의 린 같은 경우도 용과 함께 하는 캐릭터인데
황녀 태생부터, 최근 섭정으로 각성한 모습까지 용과 함께하는 게 황족의 혈통을 상징하는 거죠.
신화나 야사에서도 용과 엮인 신농 같은 인물은 신이나 반신으로 숭상 받았던 기록이나 설화가 남아 있습니다.
반대로 아서왕 신화의 멀린은 드래곤의 혼혈이라고 해 괴물로 오인 받아 죽을 위기도 처했으니
비록 신화적인 내용이긴 하지만 동서양 간 용, 드래곤을 보는 시각 차이가 명확히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그래도 전 한국이라 그런지 용꿈 꾸고 싶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