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 저녁뉴스에서는 최순실, 박근혜 대통령,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등 탄핵 국면의 주요 인물들이 모두 톱보도에 올랐습니다. 핵심 피의자인 최순실은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으로 강제 소환되면서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억울하다. 자백을 강요한다"고 고함을 질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예고도 없이 극우 논객 정규재 한국경제 주필의 인터넷 방송과 단독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정파탄 사태가 "거짓말로 쌓아 올린 거대한 산"이라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같은 날 탄핵심판 9차 변론에서 박한철 헌재소장은 3월 13일 이전까지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못 박았는데요. 최순실과 박 대통령의 돌발행동이 이러한 헌재의 속도전에 맞선 조직적 여론전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그러나 공영방송 KBS·MBC는 이 모든 사안을 또 수박 겉핥기식으로 대충 보도했습니다.
1. 또 보도랑 '고작 4건'... 공영방송이 이래도 되나
최근 공영방송 KBS·MBC의 '국정파탄 사태 축소' 경향은 너무도 뚜렷합니다. 지난해 10월 사태 초기부터 일선 기자들의 특별취재팀 구성 요구를 묵살했던 KBS, 그리고 특별취재팀을 구성했으나 제대로 된 보도도 없이 28일 만에 해체했던 MBC입니다. 두 방송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일방적인 기자회견도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받아 그대로 읊어줬을 뿐입니다. MBC는 12월 한 달 간 '태블릿PC 흔들기 보도'만 11건을 내 노골적으로 '대통령 호위무사'를 자처했죠. 탄핵 심판이 절정으로 치닫는 현재, 두 방송사는 아예 사태를 축소 보도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예고도 없이 극우 논객 정규재 한국경제 주필의 인터넷 방송과 단독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정파탄 사태가 "거짓말로 쌓아 올린 거대한 산"이라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같은 날 탄핵심판 9차 변론에서 박한철 헌재소장은 3월 13일 이전까지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못 박았는데요. 최순실과 박 대통령의 돌발행동이 이러한 헌재의 속도전에 맞선 조직적 여론전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그러나 공영방송 KBS·MBC는 이 모든 사안을 또 수박 겉핥기식으로 대충 보도했습니다.
1. 또 보도랑 '고작 4건'... 공영방송이 이래도 되나
최근 공영방송 KBS·MBC의 '국정파탄 사태 축소' 경향은 너무도 뚜렷합니다. 지난해 10월 사태 초기부터 일선 기자들의 특별취재팀 구성 요구를 묵살했던 KBS, 그리고 특별취재팀을 구성했으나 제대로 된 보도도 없이 28일 만에 해체했던 MBC입니다. 두 방송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일방적인 기자회견도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받아 그대로 읊어줬을 뿐입니다. MBC는 12월 한 달 간 '태블릿PC 흔들기 보도'만 11건을 내 노골적으로 '대통령 호위무사'를 자처했죠. 탄핵 심판이 절정으로 치닫는 현재, 두 방송사는 아예 사태를 축소 보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