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의원 車결함 간담회..부산 싼타페사고 유가족 "소비자 보호정책 절실"
“급발진이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 발생했다니, 마치 함정에 빠진 기분이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동차 결함 피해자 제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자동차 결함의심 사고 피해자들이 참석, 사고 당시 상황과 자동차사의 미진한 대응 등을 직접 발표했다. 국토교통부 및 교통안전공단,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들도 자리해 피해사례를 청취했다.
화두는 현대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 결함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난해 8월 부산에서 발생한 싼타페 급발진 추정 사고 및 지난 1월 팔공산 갓바위 아래 산길에서 발생한 싼타페 급발진 추정 사고 피해자 및 유가족이 자리해 당시 상황과 자동차사 대응 등을 발표했다.
◇ “현대차 급발진 조사참여, 가해자에게 원인규명 맞기는 꼴”
지난해 8월 2일 부산 감만동에서 현대차 싼타페를 타고 가족과 피서를 가던 운전자 한모(64)씨가 갑자기 치솟은 차량 속도 탓에 주차돼 있던 트레일러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일가족 5명 가운데 생후 2개월 된 갓난아기 등 4명이 숨졌고 운전자 한씨는 중상을 입었다.
사고 후 4개월 가량 조사를 이어간 경찰의 판단은 운전자 과실이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사고 당시 사이드 브레이크를 당길 수 있었던 점 등 운전자 과실이 있다"며 급발진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지난해 9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차량 감정을 벌여 파손이 심한 점 등을 이유로 감정이 불가능하다고 발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운전자 한씨의 유가족 최모씨는 “마치 함정에 빠진 기분”이라고 했다. 그는 “사고가 발생한 첫날 경찰이 전화를 걸어와 현대차를 사고 합동조사에 참여시키자고 하더라. 국과수에는 결함조사 장비와 기술진이 없는데, 현대차는 있다고 했다. 마치 의료사고를 당했는데 가해 의사에게 부검을 시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사이드 브레이크를 작동시키지 않은 운전자 탓이라고 하는데 황당한 주장”이라며 “직접 자동차 가속 상황에서 사이드 브레이크를 걸어봤다. 절대로 정차하지 않는다. 경찰은 첫날부터 브레이크 얘기를 운운했다. 절망적인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관계기관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최씨는 “현대차는 막대한 돈을 쏟아 부어 (결함의심) 사고를 방어하는데 돈 없고 시간이 없는 서민들은 기댈 곳이 없다”며 “소비자를 도와줄 수 있는 기관이나 조사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후략)
인정하고 조사 확실히 해서 재발방지 할 생각은 안하고 떠넘기고 숨기기에 급급하니...
사이드 브레이크 아무리 세게 당겨도 자동차는 출발이 가능하다. 하물며 움직이고 있는 도중엔 오죽하겠냐?
사이드 브레이크를 사용하지않았다 하여 운전자 과실이라고 하는것은 해도해도 너무하는것 아닌가.
고속 상황에서 사이드 효과도 미미할 뿐더러 정신이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