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여성들 뒤늦게 기리는 부고 기사 시리즈
“유관순, 집단적 자유 갈망한 운동의 얼굴”
출생부터 만세운동 주도, 순국까지 일대기 전해
NYT “창사 이래 부고 기사 대부분 백인 남성”
반성하면서 ‘더 이상 빠트리지 않겠다’시리즈
“유관순, 집단적 자유 갈망한 운동의 얼굴”
출생부터 만세운동 주도, 순국까지 일대기 전해
NYT “창사 이래 부고 기사 대부분 백인 남성”
반성하면서 ‘더 이상 빠트리지 않겠다’시리즈
미국 <뉴욕 타임스>가 “한국 독립을 위해 싸운 10대 순교자”라는 제목으로 유관순(1902~1920) 열사를 추모하는 기사를 실었다.
이 신문은 29일 인터넷판 첫 페이지에 실은 기사에서 “1851년 창사 이래 <뉴욕 타임스>의 부고 기사(obituary)는 주로 백인 남성들에 관한 것이었다. 이제 주목할 만한 여성들을 추가하려 한다”며 유관순에 대한 기사를 쓴 이유를 설명했다.
<뉴욕 타임스>는 “1919년 봄, 한국의 독립을 위한 평화적 시위가 일어났을 때 유관순은 민족의 집단적 자유를 갈망하는 운동의 얼굴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관순이 이화학당에서 시위에 참가하고, 고향 충남 천안에 독립선언서를 반입해 만세운동을 이끈 것을 소개했다. 이 신문은 유관순이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돼 고문을 당하면서도 수감자들의 석방과 한국의 독립을 요구하는 기개를 보였다고 전했다. “내 손톱이 빠져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리고, 내 손과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사오나 나라를 잃어버린 그 고통만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라던 발언도 소개했다. 1920년 9월28일 순국 직전에 “일본은 패망할 것”이라는 말을 남긴 사실도 전했다.
기사는 이어 유관순의 출생과, 당시 개화한 그의 집안 분위기, 이화학당에 진학한 배경도 소개했다. 또 유관순의 집안이 3대에 걸쳐 독립운동가 9명을 배출했다고 했다.
이 신문은 29일 인터넷판 첫 페이지에 실은 기사에서 “1851년 창사 이래 <뉴욕 타임스>의 부고 기사(obituary)는 주로 백인 남성들에 관한 것이었다. 이제 주목할 만한 여성들을 추가하려 한다”며 유관순에 대한 기사를 쓴 이유를 설명했다.
<뉴욕 타임스>는 “1919년 봄, 한국의 독립을 위한 평화적 시위가 일어났을 때 유관순은 민족의 집단적 자유를 갈망하는 운동의 얼굴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관순이 이화학당에서 시위에 참가하고, 고향 충남 천안에 독립선언서를 반입해 만세운동을 이끈 것을 소개했다. 이 신문은 유관순이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돼 고문을 당하면서도 수감자들의 석방과 한국의 독립을 요구하는 기개를 보였다고 전했다. “내 손톱이 빠져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리고, 내 손과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사오나 나라를 잃어버린 그 고통만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라던 발언도 소개했다. 1920년 9월28일 순국 직전에 “일본은 패망할 것”이라는 말을 남긴 사실도 전했다.
기사는 이어 유관순의 출생과, 당시 개화한 그의 집안 분위기, 이화학당에 진학한 배경도 소개했다. 또 유관순의 집안이 3대에 걸쳐 독립운동가 9명을 배출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