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40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뉴시스·여성신문 |
한국여성단체협의회(이하 여협)는 17일 성명을 내고 " 한 나라의 대통령에 대한 막말이 금도를 넘어선 상태가 되었다"고 비판했다.
여협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일본 일부 언론의 망언만 해도 기가 막힐 일인데 우리 사회의 지도층 인사들까지도 대통령에 대한 막말을 서슴치 않을뿐더러 심지어는 일부 국민들조차도 국가의 최고기관인 대통령에 대해 무분별하고 이해할 수 없는 모독행위가 도를 지나치고 있어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일들의 근본적인 이유가 "우리 사회에 팽배한 여성비하라고 하는 고질적인 성차별의 망령이 주범"이라고 꼬집으며 "우리 사회의 병폐인 여성에 대한 이유없는 모독과 비하를 일삼는 잘못된 풍조가 뿌리 뽑힐 때까지 강력히 맞서 투쟁할 것"을 선언했다.
여협은 "대통령은 성별, 종교, 당파를 초월한 국민들이 선출한 국가의 최고 지도자로서 더 이상 대통령을 여성이라는 이유로 비하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잘못된 성차별 관행과 언어폭력으로 대한민국을 모독하는 일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4 여성신문의 약속 '여성이 평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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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희 / 여성신문 기자 (ksh@wome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