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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and 조성주 연설문, 여의도서 다시보기 열풍

  • 작성자: 쿠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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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천 76
  • 조회 14550
  • 정치/경제빠
  • 2015.07.11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여의도 정가에 최근 연설문 다시보기 열풍을 일으킨 인물들이 있습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 그리고 정의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조성주 후보입니다. 유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발표한 사퇴회견문과 더불어 지난 4월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다시금 화제입니다. 조 후보는 정의당 대표 경선 출마선언문이 정가 안팎에서 극찬을 받고 있습니다. 

▶“따뜻한 보수” 강조한 劉 교섭단체 대표연설=“15년 전 제가 보수당에 입당한 것은 제가 꿈꾸는 보수를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꿈꾸는 보수는 정의롭고 공정하며, 진실되고 책임지며, 따뜻한 공동체의 건설을 위해 땀흘려 노력하는 보수입니다.”
 


“여와 야, 보수와 진보의 새로운 변화를 보면서 ‘진영의 창조적 파괴’라는 꿈을 가집니다. 진영을 벗어나 우리 정치도 공감과 공존의 영역을 넓히자는 꿈을 현실로 만들고 싶습니다.”

유 원내대표의 지난 4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담긴 글 귀입니다. 본인의 정치적 소망을 담담히 드러냈던 연설은 당시에도 파장이 적지 않았습니다. 야당에서 이례적으로 성명을 통해 “우리나라 보수가 나아갈 길을 보여준 명연설”이라고 극찬했을 정도입니다. 

내용도 파격이었습니다. 복지분야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증세 없는 복지’를 허구라고 평가하며 중부담 중복지를 제시했고, 법인세 인상과 부자증세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추진, 보수와 진보 진영의 창조적 파괴, 진영을 벗어난 합의 정치 등 다소 그동안 여당의 주장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유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사퇴 기자회견에서 이 연설을 다시 언급했습니다. 

“‘고통받는 국민의 편에 서서 용감한 개혁을 하겠다. 제가 꿈꾸는 따뜻한 보수, 정의로운 보수의 길로 가겠다. 진영을 넘어 미래를 위한 합의의 정치를 하겠다’고 했던 약속도 아직 지키지 못했습니다. 더 이상 원내대표가 아니어도 더 절실한 마음으로 그 꿈을 이루기 위한 길로 계속 가겠습니다.”

▶진보정치 2세대의 돌직구 “진보여 미래와 싸우자”=유승민 원내대표가 따뜻한 보수론으로 보수의 새로운 미래를 제안했다면 조 후보는 진보의 미래를 외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 같은 앞선 세대의 경험이 아닙니다.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노동운동 밖의 노동에 대한 경험과 대안 부족이야말로 지금 진보정치에게 가장 절박한 문제가 아닙니까? 지금 우리로부터 전환이 시작되지 않는다면 다음 세대에게 정치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이루어낸 성과에 안주하고 서로 다투는 사이에 민주주의의 광장은 좁아졌고, 우리가 보호해야 할 시민들은 광장 밖으로 쫓겨나고 있습니다. 2세대 진보정치는 그 광장 밖의 사람들의 삶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정의당은 박근혜 대통령과 싸우는 정당이 아닙니다. 정의당은 새누리당이나 새정치민주연합과 싸우는 정당이 아닙니다. 정의당은 미래와 싸워야 합니다. 오늘의 이 폭력적이고 불평등한 체제가 강요하는 미래를 바꾸는 것이야 말로 우리의 목표입니다. 새로운 시선으로 다른 미래를 개척합시다.”

조 후보의 출마선언문을 두고 한 야권 관계자는 “우물에 갇힌 진보에 짱돌을 던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안병진 경희사이버대교수는 한 신문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가뭄에 단비와 같다”고 극찬하기도 했습니다. 

보수당의 원내대표와 진보당의 뉴페이스, 교집합이 전혀 없을 것 같은 이 두 사람이 같은 시기에 주목 받는 이유는 바로 ‘제3의 길’입니다. “따뜻한 보수”와 “광장을 넘어선 진보”, 각자의 세상에서 기존의 틀을 깨려는 두 사람의 행보가 정치에 실망하고 냉소적이던 대중에게 우리 정치도 변화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한 것은 아닐까요.

 

 

 

 

 

보수 신문에서 가장 관심을 가지는 두 정치인이네요.

 

 




추천 76 비추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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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psyplay님의 댓글

  • 쓰레빠  psyplay
  • SNS 보내기
  • 쓰레빠가 나아갈 방향이 적힌거 같군요
    보수와 진보의 창조적 파괴 여야의 합의..
    적은 박근혜가 아니라 폭력적인 미래다..

    일베는 얼씬도 하지 않았고
    허구헌날 이명박 박근혜 욕만 올라오는 오유에 지쳐있을때
    들어온 쓰레빠

    박근혜 지탄글에 옹호댓글을 달아도 아무도 욕하지 않는
    그 반대도 당연 욕하지않는
    현재 대한민국에 유일 무이한 사이트가 아닐까 싶네요

    정치는 있지만 정치색은 옅은 쓰레빠 사랑합니다

    앞으로도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 계속 됬으면 합니다
2

리밥뿔님의 댓글

  • 쓰레빠  리밥뿔
  • SNS 보내기
  • 맞는 말^^
0

melei님의 댓글

  • 쓰레빠  melei
  • SNS 보내기
  • 저도 여기 분들은 쌍욕을 안하셔서 좋고, 닭이라고 하시던 분들도 다른 분들이 닭이라곤 하지말자는 분위기를 내니까 따르고 그래서 참 보기 좋아요.
0

대단한크기님의 댓글

  • 쓰레빠  대단한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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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적 진보가 많아지고 합리적인 보수가 많아지길....
0

뇌혈관님의 댓글

  • 쓰레빠  뇌혈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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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괜찮은 글이네요
0

미스터메스터님의 댓글

  • 쓰레빠  미스터메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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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상정, 노회찬 모두 괜찮은 사람들이지만 전 아직까지도 정의당이 진보인지 보수인지 그걸 잘 모르겠네요.
0

mr.kookie님의 댓글

  • 쓰레빠  mr.koo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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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때처럼 아직까지는 일시적인 현상이지면 어떤 바람으로 불어가는지 지켜보겠습니다.
0

큐피알레님의 댓글

  • 쓰레빠  큐피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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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K지역에서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 내년 총선..
0

18mm님의 댓글

  • 쓰레빠  18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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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특히 친박 쪽 그리고 김무성 대표는 정말 이런 분위기를 예상 못했겠지
0

기레기아녀요님의 댓글

  • 쓰레빠  기레기아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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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의원 행보가 궁금함
0

우갸갹님의 댓글

  • 쓰레빠  우갸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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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의원이 가만히 있고자 해도 이제는 주변에서 가만있지 않을 듯... 새누리당은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싫어하지만 그 안에 인물이 없다고는 생각안한다. 김무성처럼 허세에 권위로 뭉친자, 나경원, 오세훈처럼 머리는 있으나 공적인 마음이 없는 자가 있는 반면 이혜훈이나 남경필, 원희룡같이 생각은 달라도 대화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느낌이드는 자들도 있으니까.
    단지 걱정은 된다. 새누리로 대변되는 이익집단이 이명박에서 박근혜로 갈아탄것처럼 박근혜에서 유승민으로 갈아타려는 건 아닌지... 그것만 아니라면 이익으로만 똘똘뭉친 새누리에서 합리적인 보수의 목소리가 커졌으면 좋겠다.
0

증권님의 댓글

  • 쓰레빠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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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의 지지율은 일시적이겠지만 깨어있는 보수들의 표를 갈라준다면 김무성 입장에서는 정말 큰 타격
0

윈디피아님의 댓글

  • 쓰레빠  윈디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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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왜 아직도 이리 조심스러울까......
1

출출출출출님의 댓글

  • 쓰레빠  출출출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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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무성, 문재인 둘다 대통령으로 그닥 지지 의사가 없었는데 유승민, 이재명 나왔으면 좋겠다.
0

R8OOOO님의 댓글

  • 쓰레빠  R8O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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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거이거... 붐이 저번 안철수 보는 느낌인데요??
    헛바람일까 걱정입니다...
0

사회부기자님의 댓글

  • 쓰레빠  사회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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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수도 표가 좀 갈렸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편향은 우리 미래에도 좋지 않거든요.
0

정찰기님의 댓글

  • 쓰레빠  정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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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에서 표밭이 갈리고 있음
    이거 진짜 놀랐음
0

Cjmedia님의 댓글

  • 쓰레빠  Cj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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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무성 대표는 땅을 치고 있겠죠.
0

zpalznff님의 댓글

  • 쓰레빠  zpalzn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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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은 의심과 지지의 반반을 보는 듯
0

화생방님의 댓글

  • 쓰레빠  화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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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 그냥 웃자고 하는 얘기지만 이거 만약에 새누리당 전술이면 우리는 평생 1번의 그늘에서 못벗어납니다. 너무 철저하거든요ㅋㅋ
0

쓰레빠관리자님의 댓글

  • 쓰레빠  쓰레빠관리자
  • SNS 보내기
  • 언제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해당 글은 쓰레빠 공지 기준에 근거하여, 甲오브쓰레빠에도 복사되었습니다!
0

gnlfkdbzlvo님의 댓글

  • 쓰레빠  gnlfkdbzl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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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붐이 너무 강하면 또 맞붐이 두려운데..
0

정기고님의 댓글

  • 쓰레빠  정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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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떤 바람인지 조금 느껴보고 판단해보겠습니다.
0

리밥뿔님의 댓글

  • 쓰레빠  리밥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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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주 저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감을 못잡겠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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