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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웃음이 나오는 손석희 사장님의 내로남불.JPG

  • 작성자: 구수한녹차맛
  • 비추천 3
  • 추천 28
  • 조회 11569
  • 이슈빠
  • 2019.11.26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합니다.

소문은 걷잡을 수 없이 온 마을로 번졌습니다.

영화 속 주인공이 뒤집어쓴 아동 성추행 의혹.

그것은 단지 어린이의 상상 속에서 만들어진 일이었지만 소문은 진실처럼 받아들여졌고…


"루카스 선생님 싫어요 …"

어린이들은 하나같이 그의 집 지하실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놓습니다.

누명이었습니다.

조사 결과, 그의 집에는 아예 지하실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으니까요.


"아저씨는 잘못 없어. 내가 바보 같은 말을 했는데, 이제 다른 애들까지 이상한 말을 하고 있어"

그러나 진실과는 관계없이 소문은 부풀려졌고 친구와 이웃은 마치 마녀사냥을 하듯이 그를 내쳤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은 그렇게 송두리째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보는 이들 모두에게 억울함과 갑갑증을 불러왔던 작품.

영화는 무책임한 소문과 추측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드러내는 동시에 언제든, 누군가를 먹잇감 삼아서 소문을 소비하고자 하는 이들의 심리를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중세의 마녀사냥을 구경하면서 함께 돌을 던지는 시민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지만 현대의 사람들은 다른 방식으로 시대의 야만을 즐기며 관전하는 잔인한 현실.


어제(24일)저녁 또 다른 젊은이의 이야기가 전해졌습니다.

짐작이야 할 수 있겠지만 누구도 그의 속마음을 제대로 알 수는 없을 것입니다.

추측과 뒤늦은 자책이 나왔고 누군가를 향한 비난이 또다시 난무하는데…

타인에게 함부로 상처 입혀버린 세상은 웅성거리며, 잠시 숨을 죽이겠지만 곧이어 또 다른 희생자를 찾아낼지도 모릅니다.

아니, 분명히 찾아낼 것이라는 비관적 확신으로 마음이 어두워지는 저녁…

영화 속 누명을 뒤집어쓴 주인공은 어떻게든 자신의 삶을 지켜내기 위해서 애를 쓰지만…

진실이 밝혀진 이후에도 삶은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이미 궤도를 벗어났기에 삶은 망가져 버렸던 것이지요.

영화의 제목은 더 헌트 '사냥'이었습니다.

오늘의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추천 28 비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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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하지마님의 댓글

  • 쓰레빠  하지마
  • SNS 보내기
  • 박진성 시인님한테 사과방송이나 정정방송도 없었지
0

스튜디오님의 댓글

  • 쓰레빠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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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겹네 진짜
0

brother님의 댓글

  • 쓰레빠  br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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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로남불의 대명사가 되버렸네요
0

audentia님의 댓글

  • 쓰레빠  audentia
  • SNS 보내기
  • JTBC : 피해자의 눈물이 그 증거입니다
1

임금님의 댓글

  • 쓰레빠  임금
  • SNS 보내기
  • 저 영화 안봤나
    저 영화봤으면 저딴 얘기 저딴 비유 못할텐데
    비유 자체가 이상하다
0

공시효력발생님의 댓글

  • 쓰레빠  공시효력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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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석희사장 어쩌다 저리 됐는가...
0

Bimgirll님의 댓글

  • 쓰레빠  Bimgirll
  • SNS 보내기
  • 어휴 꼴보기싫다
0

검은콩님의 댓글

  • 쓰레빠  검은콩
  • SNS 보내기
1

음모다님의 댓글

  • 쓰레빠  음모다
  • SNS 보내기
  • 양심도 없다
0

분화된공중님의 댓글

  • 쓰레빠  분화된공중
  • SNS 보내기
  • 헌법과 형법에 정면으로 반하는 눈물이 증거입니다는 레전드지ㅋ
0

경영학과잉여님의 댓글

  • 쓰레빠  경영학과잉여
  • SNS 보내기
  • 메갈티비씨에서 설마 저 영화를 인용힐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양심이란게 존재하질 않는 새끼들인가
0

꼬르릉님의 댓글

  • 쓰레빠  꼬르릉
  • SNS 보내기
  • 전부터 말했지만  제2의 조중동은 jtbc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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