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3일 오후 영국 런던 시내 중심부에 있는 런던 브리지에서 승합차 한 대가 인도로 돌진해 행인 5~6명을 들이받았다고 BBC 방송과 로이터통신 영국 언론이 긴급 보도했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 부근에 있던 BBC 기자는 한 남성 운전자가 차량 방향을 바꾼 뒤 시속 약 80㎞로 차량을 돌진해 4명이 크게 다쳤다고 말했고, 일간지 '데일리 미러'는 부상자가 20명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른 목격자들은 로이터통신에 런던 브리지에서 3명이 목에 자상을 입은 광경을 봤다고 전했고, 런던 브리지에서 총성이 울렸다는 진술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런던 브리지 부근 버러 마켓에서는 흉기 공격이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차량과 총기, 흉기를 이용한 동시다발 공격, 즉 일종의 테러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런던 경찰은 중대한 사건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런던 경찰청은 테러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무장 경찰을 현장에 투입한 뒤 런던 브리지 통행을 차단하고 인근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 등을 폐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