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사랑 나의신부 中]
"너무 힘들단말이야 영민씨.
영민씨 도대체 왜그래 어?"
"내가 뭘, 너야말로 왜 그래?"
"너는 내가 밥 먹을때랑, 하고싶을때만 필요하잖아.
파김치 찾을때만 내가 필요하잖아. 아니야?"
"알았어.... 알았어.......
됐어.... 내가 잘못했어 미안해."
"뭘.. 영민씨가 뭘 잘못했는데.."
토닥토닥
"헤어졌으면 좋겠어? 그랬으면 좋겠어?"
"아니"
"근데 왜 헤어지자고 그랬어?"
"헤어지자고 하면 헤어지지 말자고 해야지.
서른도 훨씬 넘은게 그것도 몰라?"
"진짜 헤어지고싶을땐. 그럼 뭐라 그래야 되는데?"
"몰라"
"그런일은 없을거야.."
"치 ~"
"외롭다는 말이었어....."
"사람이 집에 혼자 있고 그런게 외로운게 아니야. 영민씨."
"같이 있는데진짜 외로운게..
그게 얼마나 무서운지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