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족이 교통사고가 났어
연락받고 현장으로 뛰어갔는데 구조대원들이 차안에 갇힌사람은 내비두고 교통정리만 하고있어
사람 먼저 구해달라고 빌고 빌어도 말로만 알겠다고하면서 어떤 장비를 쓸지 회의만 끝없이 해
지나가는 시민들이 보다못해 차안으로 진입하려하자 그것마져 못하게 가로막아
미칠거 같아서 현장 책임자 찾았더니 이러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대
현장에선 다 밥먹으러 갔는지 사람이 없어
차에 불이 번지다 못해 다 타버렸어
구조대 대장이라는 사람이 한숨자다가 이렇게 씨~익 웃으면서 나타나...
사우나까지 다녀왔는지 때깔이 무지좋아
사고가 대충 정리되고 구조대를 경찰에 고소했어
구조에 문제가 있었다고 따지자 중간 관리자라는 사람이 절대 그런일은 없다고 펄쩍뛰어
니눈으로 직접봤고 증거도 차고 넘치는데 말야
그날 당직선 직원들도 구조대 대장이 사우나는 들린적 없다고 말을해
사우나 스킨냄새가 진동을 했는대도 말야
사고 원인을 알려달랬더니 그냥 교통사고래
씨씨티비좀 보여달랬더니 처음엔 없다고 하다가 나중에 조작된걸 하나 툭 던져줘
너무 억울하고 사고 원인만 알고 싶어서 파출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니까 지나가는 동네사람들이 가족들 팔아서 보상금 더 타내려한다고 손가락질을해
그 자식들은 친구들 불러모아 며칠째 물도 한모금 못먹는 니 앞에서 피자를 시켜놓고 둘러앉아 먹으면서 비아냥 거리듯 널 놀리네
죽기전에 마지막으로 사고 원인 그 하나만 알고 싶어서 구조대 대장 비서에게 관련 서류를 달랬더니 항아리에 넣어서 묻어버렸대
어디에 묻었는지 기억이 안나서 30년정도는 찾아봐야한대
그럼 이게 진짜 끝난거야?
너라면 그냥 교통사고니까 이제 다 마음속에 묻고 똑같이 살아갈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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