甲오브쓰레빠



본문

뉴욕 법원, 그라피티 훼손한 건물주에 '73억원 배상' 판결

  • 작성자: ekgia
  • 비추천 0
  • 추천 13
  • 조회 9821
  • 이슈빠
  • 2018.02.16
"법으로 보호해야 할 예술작품"…예술가 21명에 지급 명령


미국 뉴욕 5포인츠의 그래피티가 훼손된 모습(아래-2013년 11월)과 훼손 전 모습 비교. [ EPA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미국 뉴욕에서 그라피티(벽에 스프레이 페인트 등을 이용해 그리는 그림)를 훼손한 건물주에게 거액을 배송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낙서예술'인 그라피티 역시 법으로 보호받아야 하는 예술품으로 봐야 한다는 취지로, 미국에서도 '획기적인' 판결로 받아들여진다.

15일 AFP 통신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 연방법원의 프레더릭 블록 판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퀸스 롱아일랜드시티에 있는 건축물 '5포인츠(5 Pointz )'를 재개발하는 과정에서 그라피티 작품 45개를 훼손한 책임을 물어 건물주 제리 워코프에게 각각 15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따라 워코프는 총 675만 달러(약 73억원) 배상 부담을 안게 됐다.


[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과거 공장 부지였던 5포인츠는 20여 년간 그라피티 예술의 성지로 이름을 떨쳤다.

1993년부터 예술가들이 몰려들어 건물 벽에 스프레이 페인트 등으로 그림을 그려 세계적인 명소가 됐다.

그러나 처음엔 이들의 활동을 허용했던 건물주 워코프가 고급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재개발 계획을 세우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예술가들이 건물 철거에 반대하자 2013년 워코프는 한밤중에 흰 페인트로 그라피티 작품들을 덮어버렸고, 이듬해에는 건물 철거에 들어갔다.

작품을 잃어버린 작가 21명은 2013년 소송을 제기했다. 건물 철거 계획을 사전에 알려줬다면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는 등 작품을 살릴 기회가 있었을 것이라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1990년 제정된 '시각 예술가 권리법'을 근거로 작가의 명예나 명성을 손상할 수 있는 작품의 고의적 왜곡과 훼손은 허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배심원단은 지난해 11월 워커가 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최종 판단을 블록 판사에게 넘겼다.

블록 판사는 판결문에서 "워코프의 오만함이 아니었다면, 이들 작품의 손상은 헤아리지 않아도 됐을 것"이라며 "승인을 받을 때까지 5포인츠를 허물지 않고 10개월 후에 철거했다면, 법원은 그가 고의로 한 것으로 판단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5포인츠는 유명 관광지이므로 당연히 대중은 최후 10개월간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몰려들어 이 엄청난 작품을 바라봤을 것"이라며 "이는 예술가들이 마땅히 받아야 하는 멋진 찬사가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예술가들의 변호인 에릭 바움은 "그라피티가 다른 미술과 똑같이 연방법으로 보호받을 가치가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줬다"며 환영했다.


2013년 8월 촬영한 5포인츠의 철거 전 모습. [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2/15/0200000000AKR20180215060800009.HTML?input=1195m

추천 13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샤오미국님의 댓글

  • 쓰레빠  샤오미국
  • SNS 보내기
  • 저게 제대로된 판결 맞아???
0

지저스무슨말이님의 댓글

  • 쓰레빠  지저스무슨말이
  • SNS 보내기
  • 이게 뭔 개소리래?
0

싸울아비님의 댓글

  • 쓰레빠  싸울아비
  • SNS 보내기
  • 저건 좀 이해가 안간다ㅋㅋㅋㅋ
0

구름나그네님의 댓글

  • 쓰레빠  구름나그네
  • SNS 보내기
  • ....진짜?
0

ㅋㅋ님의 댓글

  • 쓰레빠  ㅋㅋ
  • SNS 보내기
  • 건물주가 뭔 죄야..
0

그래여기다님의 댓글

  • 쓰레빠  그래여기다
  • SNS 보내기
  • 응?
0

甲오브쓰레빠



甲오브쓰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분류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3123 유머빠 빅 오예스 출시 11 alphabetic 12.10 9844 13 0
3122 유머빠 그럼 국방부도 폐지해! 11 내일오후 12.03 9842 16 0
3121 유머빠 제발 기부하지 말아달라는 품목 13 tootoo 12.05 9841 22 0
3120 유머빠 다이어트 중인데 치킨 먹을거냐 물어봄 6 홍대앞 02.18 9840 14 0
3119 이슈빠 고속도로 옆 안중근 의사.jpg global 11.27 9840 33 0
3118 유머빠 코스프레 화장의 끝판여왕 6 무얼바 10.22 9840 17 0
3117 유머빠 중고거래할때 주의할 점 8 광천김 12.26 9839 15 0
3116 유머빠 여름 한철장사에 대한 피서객 일침 甲.j… 11 WhyWhyWhy 08.20 9834 22 0
3115 이슈빠 방송장악의 피해자?? 11 ekgia 03.28 9832 32 0
3114 이슈빠 어제 이 부부 선교 활동때문에 간거라면 … 10 꼬르릉 12.02 9832 22 0
3113 유머빠 피자나라 치킨공주 주작사건 근황 12 gㅐ꼴락 07.10 9831 16 0
3112 유머빠 [펌]어쩔수없이 소래포구 가서 사먹지만.… 11 팔군자 01.15 9830 20 0
3111 이슈빠 80년대 전단지 2 fiftyfifty 12.03 9830 34 0
3110 이슈빠 단독보도? 문재인, 현역 의원 당시 '법… 10 개미햝기 04.25 9829 39 0
3109 이슈빠 미국, 일본가서 의사해야겠다는 의대생들이… 13 난기류 09.09 9828 29 0
3108 이슈빠 초등학교 교사 커뮤니티 반응 12 정찰기 05.06 9826 31 0
3107 유머빠 산체스 데뷔전 경기 끝난후 SBS 스포츠… 9 풍월단풍 01.27 9825 25 0
3106 이슈빠 군 골프장 꼭 필요한가??? 11 Mobile 06.23 9825 24 0
3105 이슈빠 초등학교 4학년 4반 학급 신문고 9 닥터 10.13 9824 29 0
3104 이슈빠 뉴욕 법원, 그라피티 훼손한 건물주에 '… 6 ekgia 02.16 9823 13 0
3103 유머빠 90년대 운동회 모습.jpg 10 momo 12.08 9823 17 0
3102 유머빠 이집트 피라미드에서 유일하게 뮤직비디오를… 10 GGGGGG 12.05 9822 12 1
3101 이슈빠 "내 목 쳐라" 황교안 5시간가량 조사후… 10 087938515 10.02 9821 13 0
3100 유머빠 편의점 GS25의 신박한 콜라보 4 강건마 04.05 9820 16 0
3099 이슈빠 서민에게만 `불경기`인 대한민국.jpg 12 신경질 01.17 9819 31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