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입던 속옷 팔아요. 오늘 보관함 거래 하실분?"
김지은양(가명·16)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자신이 신던 양말과 속옷을 판매한다.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이 SNS로 메시지를 보내면 김양은 자신의 계좌번호를 알려준다. 속옷은 3만원, 스타킹 2만5000원, 양말은 1만원이다. 입급을 확인하면 김양은 구매자가 희망하는 지하철역 보관함에 '물품'을 넣은 후 비밀번호를 알려준다. 이런 방식으로 김양은 하루에 적게는 3만원, 많게는 25만원까지도 벌었다.
온라인 공간에서 자신이 입던 속옷과 양말을 판매하는 행위가 이뤄지고 있다. 대다수가 성적인 목적을 이유로 양말과 속옷 등의 거래가 이뤄지지만 구매자를 처벌할 근거조차 마련돼 있지 않다. 전문가들은 속옷 등을 판매하는 여성들이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23일 오후 SNS에는 자신의 양말이나 스타킹, 속옷을 판매한다는 여성들의 계정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날 모바일 메신저 프로그램과 SNS 메시지 기능으로 기자의 인터뷰에 응한 판매자는 김양을 포함해 4명이다. 이들은 "쉽게 돈을 벌 수 있어서 이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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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돈 벌 수 있어서'…구매자 20~5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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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놈들 하던짓 다 따라하네
개탄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