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CBS와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 소속 김모 경위는 전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팀에 직접 전화를 걸어왔다.
민중총궐기 당시 농민 백남기 씨가 물대포에 맞아 중태에 빠진 사건과 관련해, '김현정의 뉴스쇼'팀은 16일 백씨를 부축한 A씨를 인터뷰한 상황.
김 경위는 '뉴스쇼' 제작진과의 통화에서 대뜸 '방송국으로 찾아가겠다, A씨를 만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일베 같은 사람들이 계속 연락해 A씨를 조사하라고 한다"고 말하고, "그 사람이 진짜 목격자가 맞는지 확인해야 겠다"며 A씨에 관한 정보를 거듭 요구했다.
이에 "당사자 동의 없이 인터뷰 대상자의 정보를 알려줄 수 없다"고 하니 "직접 방송사로 찾아갈 테니 당사자를 만나게 중재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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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집회 주동자에 대한 전국적 수사령이 내려져있음을 감안해도, '간첩과 좌익용공세력'를 수사하는 보안수사대까지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더구나 언론사를 찾아가서까지 정보를 캐내겠다는 것은 어떻게든 공안사건으로 키우겠다는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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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사무총장 조영선 변호사는
"일베가 문제 삼는다고 해서 조사에 착수하는 것도 우스울 뿐"이라고 말했다.
공권력이 국민을 잡는데 쓰는거니 국민을 보호하는데 쓰는거니?
일베같은 사람들이 조사하라고 한다고 보안수사대가 나서??
가지가지 한다.
국정원 내부 정치간섭 부터 경찰 보안수사대가 국민 사찰까지 하려하네.
이제 경찰청장은 그냥 개가 된 것인가?
국민과 공공기관 그리고 국가가 똘똘 뭉쳐도 부족한데 아주 국민 분열고 국가신뢰도가 땅에 쳐박혔다.
"내가 젊었을 적에는 말이다...." 하면서 옛날엔 어땠다고 하는 분들, 이제는 그런 말씀 안하셔도 되겠다.
그 때랑 다를게 별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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