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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가 현실로.. 괴담 빠진 한국 “누구말 믿나”

  • 작성자: 홈런왕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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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23420
  • 이슈빠
  • 2016.10.29

최순실 게이트 패러디.

‘비선 실세’ 최순실(60)씨의 국정 농단 파장이 커지며 각종 괴담도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과거 광우병 사태, 세월호 참사 때 비슷한 유언비어가 사회를 뒤덮은 일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정보기관이나 대기업이 등장하는 게 아니라 주술과 종교가 음모론을 지배하고 있다. 여느 때라면 우스갯소리로 넘길 이야기마저 ‘정말 그런가’라며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지금의 한국 사회는 심각한 신뢰 붕괴에 빠졌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우선 대통령의 공식 행사와 발언들을 모두 종교적 의미로 해석하는 인식이 번지고 있다. 2013년 2월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장에는 무속 신앙의 상징인 오방낭(흑ㆍ백ㆍ청ㆍ홍ㆍ황 등 5가지 색 주머니로 우주 기운을 상징)이 등장했는데, 이 행사에 최씨가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종교적 이유로 국가 행사를 기획했다는 해석이 설득력 있게 퍼지고 있다. 최씨가 박 대통령의 공식 일정 의상 색깔을 일일이 골라준 사실도 비슷한 맥락으로 비치고 있다. 그러면서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2015년 4월 중남미 순방 당시), “자기 나라 역사를 모르면 혼이 없는 인간”(2015년 11월 국무회의) 같은 박 대통령의 발언 역시 최씨의 영향을 받은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미르ㆍK스포츠재단을 연결시키면 ‘미륵’이 되는데 미륵은 최씨의 선친 최태민씨가 스스로를 이르던 말”이라는 말도 항간에 떠돈다. 

이러한 루머는 박 대통령이 젊은 시절 의지했던 최태민씨가 1970년대 초 불교ㆍ기독교ㆍ천도교를 합쳐 영생교를 만든 교주이고, 딸 최순실씨가 영적 후계자라는 사실과 연결돼 있다. 애초에 최태민씨는 “꿈에서 돌아가신 육영수 여사를 봤다”며 박 대통령에게 접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아가 세월호 참사조차 최씨 일가와 연관됐다는 음모론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특히 명쾌하게 규명되지 않은 ‘대통령의 7시간’에 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참사 직후 7시간 동안 박 대통령의 행적이 불분명한 이유가 최태민씨 20주기(음력 3월 21일, 2014년에는 4월 20일)를 앞두고 굿을 벌이느라 그랬다는 루머다. 세월호 참사 자체가 최태민씨 20주기를 위한 인신공양(人身供養)으로 의도된 사고라는 황당무계한 유언비어는 그 유가족들을 생각하면 입 밖에 내기도 조심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 실제로 일어난 것으로 확인되는 바람에 이 같은 유언비어가 생명력을 얻고 번성하고 있다. 아무 자격과 전문성 없는 ‘비선’ 최씨가 대외비인 대통령 연설문을 버젓이 받아보고 수정하는 등 국정을 농락한 사실부터 현실에서 일어나리라고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이다. 

이런 점에서 전문가들은 괴담이 사실 대통령과 정부의 책임이라고 말한다. 이주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28일 “선출직 대통령이 국민이 잘 모르는 사람과 국정을 운영했다는 것 자체가 큰 잘못이고 몰상식한 일이기 때문에 근거 없는 루머들마저도 확대ㆍ재생산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호선 영남대 심리학과 교수도 “정부시스템에 대한 국민의 상식적 기준이 완전히 무너지다 보니 루머가 걷잡을 수 없어졌다”며 “상상하지 못한 일이어서 충격이 컸다”고 해석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덕에 통로가 커지고 속도는 빨라졌는데도 정확한 정보는 부족한 환경이 루머 확산을 부추겼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광영 중앙대 교수는 “팩트(사실)가 은폐됐거나 사실 접근이 차단돼 있는 상황에선 상상력이 동원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진상을 명백히 규명하는 것만이 무분별한 의혹을 정제하는 길이라고 지적한다. 신 교수는 “세월호 침몰 당시 대통령의 7시간 행적 같은 블랙 박스가 존재하지 않아야 유언비어가 잡힌다”며 “의혹을 해소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는 수밖에 없다”

 

 

 

 

나라의 대통령이 세월호같은 대참사가 일어났는데 7시간동안 행방이 묘연하다?이젠 음모론이 아니라 어느정도 합리적인 정황추론이다. 이미 무당이 국정에계속 개입을 해왔다는게 하나씩 밝혀지고 있는 마당에 '터무니없다' , '모른다' 면서 종북좌빨 논리나 시전하고 있는게 더 큰 음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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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순수한쓰레기님의 댓글

  • 쓰레빠  순수한쓰레기
  • SNS 보내기
  • 세월호 앵커(닻)의 비밀을 밝혀주세요. 세월호 L자형 경로의 비밀을 밝혀주세요. 세월호 7시간의 비밀을 밝혀주세요. 세월호 에코사운더의 비밀을 밝혀주세요. 너무 무섭습니다.
0

toroNnoche님의 댓글

  • 쓰레빠  toroNno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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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실이는 현대판 미실
0

최상컨디션님의 댓글

  • 쓰레빠  최상컨디션
  • SNS 보내기
  • 혹시 위안부 합의문까지 순실이가?
0

y02571님의 댓글

  • 쓰레빠  y02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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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문이 다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
0

솔로snow님의 댓글

  • 쓰레빠  솔로s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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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무성이 얘기했잖아... 박근혜 옆에 있음 모를수가 없다구
1

enter548님의 댓글

  • 쓰레빠  enter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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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머가 아니라 합리적인 의심이지 싶습니다.
0

엽난소님의 댓글

  • 쓰레빠  엽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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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간에선 루머니 머니 해도 지금 나온것도 루머로만 떠돌며 설마설마 하다가 터져서 사실로 확인이되어가고 있는거 보면....마지막 말처럼 의혹 해소를 위한 정보를 주지않는 이상 루머는 계속 퍼지지..
0

꼴초님의 댓글

  • 쓰레빠  꼴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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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 빙산의 일각같으니...
0

오믈렛님의 댓글

  • 쓰레빠  오믈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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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슨 외국행사 때 프랑스 테러 때문에 수백명이 사망하자 각국 정상이 애도를 표하는 의미로 다들 검은색 옷을 입고 참석했는데 혼자 파란색 옷 입어서 저 사람만 배려 없다고 우리 국민들 창피하게 만든 것도 최순실이 무속적 의미로 이 날은 파란색 입으라고 지정해줬었다는 소문도 난 요즘 정세를 보면 믿음 갈 정도입니다.
    그 정도로 심각한게 드러난거란 말입니다!
0

jack4143님의 댓글

  • 쓰레빠  jack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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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약 인신공양설300 - 이게 팩트면 권력 무서워서 못살겠다;;;
0

달빛악마님의 댓글

  • 쓰레빠  달빛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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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의 마지막 퍼즐... 근데 왜 아이들을 죽여하만했나였는데 그 퍼즐이 맞춰지는순간이 현실이 아니기만 바란다
0

놔누스님의 댓글

  • 쓰레빠  놔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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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직히 말도 안되는 일이 생기니 이젠 괴상한 말도 진실로 믿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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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말입니다님의 댓글

  • 쓰레빠  그런데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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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가 사실로 밝혀지면...
    그 아까운 나이의 아이들(다른 성인들)에게 어찌 그 죄를 씻을지...
0

cinekino님의 댓글

  • 쓰레빠  cinekino
  • SNS 보내기
  • 원래 저런 루머 안 믿었는데 지금까지 보도된 것들을 볼때는 루머대로 맞아 들어가도 그리 놀랍지는 않을 개판 나라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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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스님의 댓글

  • 쓰레빠  아레스
  • SNS 보내기
  • 떳떳하면 7시간의 증거를 대고 확실히 밝혀라!

    묵묵부답으로 국민들 지칠때까지 버티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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