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KBS 기획으로 각 당에서
대표 정치인들이 나와서 술자리에서
대선, 정치 토론하는 스페셜 방송임
이날 기싸움의 대표짤ㅋㅋㅋㅋㅋㅋㅋ
둘다 웃으면서 눈빛이ㅋㅋㅋㅋㅋㅋ
당시 이명박 후보 BBK 관련 이야기 중
홍준표:
이런 상황은 그전에도 있었죠.
당시 노무현 후보, 이회창 후보가 붙었을 때...
2002년 선거는 어떻게 보면 김대업 선거죠.
그거하고 유사한 상황이 지금 벌어지고 있죠.
유시민:
진짜 그렇게 생각하세요?ㅋㅋ
유시민:
선진국의 대선후보 검증은
우리나라하고 비교도 안되죠.
선진국에서는 지금 문제(이명박 BBK)
정도되는 사안이면, 아예 출마를 못하죠.
씁쓸한 홍준표ㅋㅋㅋㅋㅋㅋㅋ
속 질러놓고 아무렇지 않게
고기 먹방 찍는 유시민ㅋㅋㅋㅋㅋㅋ
술 좀 들어가니까 눈이 풀린것 같은건 착각..?
(유시민은 술을 잘 못함ㅋㅋㅋㅋㅋ)
요즘 경제 어렵다는 이야기 나오자...
홍준표:
대통령이 시원치 않아서 그래요.
노무현 대통령 얘기에 발끈한 유시민ㅋㅋㅋ
유시민:
홍준표 의원님 부러워요~ 제가 참.
모든걸 대통령탓으로 돌리면 행복한거에요.
홍준표:
대통렷 탓으로 돌리더라도
집권을 한번 해봤으면 좋겠어.
유시민:
아니 집권을 하면...
도대체 뭘 해보고 싶으세요?ㅎㅎ
내가 한나라당이 집권을 하고 싶어서
몸살이 난 것은 잘 알겠는데...
도대체 뭘 해보고 싶은건지ㅎㅎㅎ
홍준표:
나는 누가 해도...
노무현 대통령보단 잘할 수 있다.
(홍준표의 기승전 노무현은 문재인과 토론
하기 훨씬 이전부터 이미 시작됐었음...ㅋㅋ)
유시민:
아니 비교하지 마시고요.
지금까지 한나라당이 일자리창출이라던가
양극화 완화라던가, 국민건강을 증진하는
문제라던가.. 또는 소외계층에게 기회를
평등하게 제공해주는 문제들에 있어서
정부와 여당에게 제대로 된 방법등을
얘기한적이 있냐...하면
그게 별로 없다고요 사실은~
그래서 제가 여쭤보는거에요ㅎㅎ
유시민:
우리가 국회에서 맨날 만나지만~
한나라당쪽에서 뾰족하게 내놓을만한 방법도
뭐 글쎄 그게 될까? 이런게 대부분이라는거죠.
뭐 실제... 확신이 있어요?
유시민ㅋㅋ 날서게 말하면서 고기 굽고
사람들 밥그릇에 고기 올려주는 게
포인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어느덧 마무리
홍준표가 자신이 '정동영 후보를 위하여!'
건배 구호로 말 할테니까, 대신
유시민이 '이명박 후보를 위하여!' 를
외치자고 제안함ㅋㅋㅋㅋㅋㅋㅋ
유시민 "그건 받아들일 수 없다"
거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계속된 주변인들 권유에 결국.....
유시민: 이명박 후보를 위하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배 하고나서 아 이건 아닌데 표정ㅋㅋㅋ
대연정 드립으로 마무리ㅋㅋㅋㅋㅋㅋ
+
사실 홍준표와 유시민의 은근한 기싸움은
이전에도 있었음...
유시민 개혁당 의원 시절
당시 한나라당 의원들은 TV토론에서 유시민 의원에게 참패한 후, 그가 참석하는 토론회는 기피했다고 한다.
출연을 하려다가도 상대 패널이 유시민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이내 참석하지 못하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내에서 토론의 달인으로 불리는 홍준표 의원도 마찬가지였나 보다.
그렇게 몇번의 토론회가 무산된 후, 홍준표와 유시민은 우연히 의원회관 엘리베이터에서 맞닥뜨리게 되었다.
보통은 얼굴을 붉히며 외면한 채 자리를 피하기를 기도할텐데 , 유시민이 그럴 사람인가?
유시민 "홍 의원님, 왜 저랑 토론 안하시려고 하는거에요?"
홍준표 의원은 순간 당황했을것이다. 그래서 나온 대답이 "유 의원과는 격이 안 맞아서."
홍준표의 말의 속뜻은 본인이 2선 의원에, 한나라당의 실세라는 점에서 '내가 어떻게 의원이 두명밖에 안되는 정당의 0.25선 의원하고 상대하겠냐' 라는 뜻일 것이다.
그러나 유시민은 능청스럽게도 "홍 의원님 너무 겸손하신거 아니에요? 아무리 제가 당대표까지 지낸 거물이지만, 토론은 할 수 있어요~ 용기를 내세요. 과공비례라고... 지나친 겸손은 오히려 예의에 어긋납니다. 맘 편히 가지고 한번 해보세요." 하고 받아쳤다.
순간 엘리베이터 안의 모든 사람들이 뒤집어진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만약 여기서 그가 정색을 하고 '무슨 말씀을 그리하시냐, 권위주의적인 것 아니냐' 라고 따지기라도 했다면, 오히려 모양새가 안좋았을 것이다. 그는 유머와 여유로써 상대를 멋지게 제압한 셈이다.
출처 : 비공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