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선택했다. 자수한 사람을 위로해주러 왔다"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건이 발생한 이후 매일 사건 현장을 지키며 숨진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가슴에 묻고 눈물을 삼켰을 피해자 강모(29)씨의 아버지 태호(58)씨가 피의자 허모(38)씨를 향해 건넨 첫마디는 의외였다.
그는 허씨가 자수한 것에 대해 "가족이 너무나 고마워했다"고 소개했다.
강씨는 "잡히지 말고 자수하기를 신께 간절히 기도했다"며 "언론을 통해 자수했다는 소식을 듣고 식구들이 모두 박수를 보냈다"고 말했다.
강씨는 "원망은 처음부터 하지 않았다"며 "그 사람도 한 가정의 가장일텐데…우리 애는 땅속에 있지만, 그 사람은 이제 고통의 시작"이라고 허씨를 걱정했다.
이어 "가족도 있을 텐데 그 사람은 더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거듭 말한 뒤 "정말 (자수를)잘 선택했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강씨는 출산을 3개월여 앞두고 창졸간에 홀로 된 며느리에 대한 안타까운 심경도 드러냈다. 강씨는 "우리 며느리는 마음이 단단해서 (피의자) 가족도 보듬아 줄 것으로 믿는다"고 토닥이듯이 말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01&aid=0007384491
일반사람이 하기 힘든 결정이었을텐데 정말 존경스럽네요.
"원망은 처음부터 하지 않았다"며 "그 사람도 한 가정의 가장일텐데우리 애는 땅속에 있지만,
그 사람은 이제 고통의 시작"이라고 오히려 허씨를 걱정했다는데 정말 진심으로 느껴지네요.
그 마음에 더 가슴이 우는 것 같아요.
분명히 손자 새별이는 잘 클겁니다.
할아버지가 이렇게 존경스러운 분이니까요.
돈 많은 할아버지가 뭐가 중요하나요.
여기 크림빵 아빠의 아버지도 용서하시는데 우리가 너무 욕하지 말았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