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대통령 조롱 부분
환생경제’는 2004년 나경원, 이혜훈, 심재철, 주호영, 송영선, 정두언, 주성영 등 당시 한나라당 의원 24명으로 구성된 ‘극단 여의도’가 한나라당 연찬회에서 공연한 연극이다.
연극은 무능한 술주정뱅이 ‘노가리’를 비판하는 내용이다. ‘노가리’의 둘째 아들인 ‘경제’가 후천성 영양 결핍으로 죽었다. 그러나 ‘노가리’는 여전히 정신 못 차리고 술에 절어 집터 탓만 하며 이사를 가자고 한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헌신하는 것은 ‘경제’의 어머니 ‘근애’ 뿐이다.
저승사자가 등장해 “죽은 경제를 살려주는 대신 노가리를 데려가겠다”고 말할 때도 ‘근애’는 “안돼요, 집안에 가장은 있어야죠” 라며 만류해 ‘현모양처’의 모습을 보인다.
저승사자는 ‘근애’를 보고 “참 착하구나, 그럼 노가리를 데려가는 것은 3년간 집행유예하겠다”며 ‘노가리’에게 “지 새끼 죽은지 모르고 상갓집에서 춤을 추는 등신 같은 놈아. 앞으로 3년간 어떤 짓도 하지 말고 제발 입조심하고 똑바로 하거라”라고 말했다.
배우로 나선 한나라당 의원들은 노무현 당시 대통령을 ‘노가리’로 칭하며 ‘육시럴X’, ‘개잡X’, ‘거시기 달고 다닐 자격도 없는 X’, ‘불×값’, ‘등신 같은 X’ 등 적나라한 욕설을 뱉어냈다.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는 앞줄에 앉아 박장대소했고, 연극이 끝난 후 “프로를 방불케 하는 연기”라고 칭찬했다.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저속한 욕설과 성비하적 모욕으로 일국의 대통령을 욕해대는 것이 한나라당의 진면목이냐”며 “저열한 욕설경쟁이고 낯뜨거운 충성연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의 사과 요구를 일축했다. 임태희 한나라당 대변인은 “연극은 연극일 뿐”이라며 오히려 “여당이 우리 연극이 의미하는 뜻을 깊이 새겨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전념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라고 본다”고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욕설이 난무했던 ‘환생경제’가 논란이 되자 “국민들이 알아서 판단하고 평가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아래는 환생경제 풀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