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욱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더 좋은 민주주의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남녀 차별이 없는 평등한 사회는 필수적인데 여성 권익이 침해되는 일이 많이 생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 정책위의장은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문제를 다루기 위해 원스탑 체제를 갖춰 한 군데에서 권익을 담당하고 법적으로도 변호를 지원해주는 체제가 정부에서 구축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신용현 수석 대변인은 "미투 운동이 들불처럼 번지는 가운데 2차 피해와 함께 '펜스 룰'(2002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인터뷰에서 "아내 외의 여자와는 절대로 단둘이 식사하지 않는다" 라고 말한 발언에서 유래된 용어)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어제 영수회담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저는 여성과는 악수를 안합니다'라고 했는데 이게 펜스룰의 전형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나라의 여성 경제 활동률, 여성과 남성의 임금 차이가 세계 최하위 수준인 상태에서 미투 운동에 대한 대응으로 여자와 말도 안하고, 가급적 일도 안하는 게 퍼지면 우리나라 장래가 정말로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미투 운동에 대한 지지와 더불어 펜스룰이 퍼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여비서, 여성 동료, 여제자라는 말이 없어지고 비서, 제자, 동료로 대우 받을 수 있도록 바른미래당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