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도 자 료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정 봉 주
제 목 : 2018. 3. 7. 자 프레시안 보도 “ 나는 정봉주 전 의원에게 성추행 당 했다 ” 기사에 대한 입장
○ 진실과 정의를 위한 귀 언론사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 2018. 3. 7. 자 프레시안 “ 나는 정봉주 전 의원에게 성추행 당했다 ” 기사에서는 현직 기자 A 씨가 2011 년 12 월 23 일 ( 당시 대학생 ) 여의도 소재 렉싱턴 호텔 룸에서 정봉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보도 하였습니다 . 위 기사의 주요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 위 기사에서 정봉주는 A 씨에게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만나자고 하여 A 씨가 위 호텔 룸에서 한 시간 정도 기다리자 정봉주가 도착했고 , 갑자기 A 씨 쪽으로 다가와 마지막으로 포옹을 하자며 안더니 갑자기 키스를 하려고 얼굴을 A 씨 앞으로 들이밀었는데 , A 씨가 놀라서 정봉주를 밀치고 룸에서 빠져나와 지하철역으로 뛰어 갔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
○ 이어서 A 씨는 TV 에서 구속 전 아내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는 정봉주의 모습을 봤고 , 신문 , 인터넷 곳곳에는 시민들에게 큰절을 하는 사진이 났는데 뻔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진술하였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
○ 이에 대한 저의 입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
- 다 음 -
□ 2011. 12. 23. 저는 렉싱턴 호텔 룸을 간 사실이 없고 , 렉싱턴 호텔 룸에서 A 씨를 만난 사실도 없습니다 . 따라서 렉싱턴 호텔 룸으로 A 씨를 불러서 성추행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 □
저는 A 씨를 위 기사와 같이 성추행한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
저는 2011. 12. 23. 렉싱턴 호텔 룸에서 A 씨를 만난 사실이 없습니다 . 저는 이 날 A 씨만이 아니라 그 어떤 사람과도 렉싱턴 호텔 룸에서 만난 일이 없습니다 .
위 기사에는 2011. 12. 23. 어느 시간대에 호텔 룸에서 저를 만났는지도 특정되지 않았습니다 . 그러나 아래 정리한 2011. 12. 23. 무렵 제 행적을 살펴보면 아시겠지만 , 저는 이 날 A 씨를 렉싱턴 호텔 룸에서 만날 시간 자체가 없었습니다 .
○ 제 사건에 관해 2011. 12. 22.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있었습니다 . 당일 검찰이 제게 1 차 출두요구를 하였습니다 . ○ 저는 2011. 12. 22. 밤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 나는 꼼수다 ” 방송을 녹음하고 멤버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 ○ 검찰은 제게 2011. 12. 23. 오전 10 시까지 출두하라는 내용의 2 차 요구를 하면서 , 수사관 5 명을 제 자택으로 파견하였습니다 . 이러한 긴박한 상황에 저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오전에 민변 사무실을 방문하여 변호사들과 회의를 하고 ,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 ○ 그런데 바로 이 날 어머니가 쓰러지셔서 하계동 소재 을지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 저는 오후에 민변에서 어머니가 입원해 계신 을지병원으로 바로 이동해 어머니를 뵈었습니다 . ○ 이 무렵 검찰은 저에 대한 강제 구인을 계속 시도하고 있었는데 , 결국 최종 출두 일자를 12. 26. 오후 1 시로 확정하였습니다 . 한편 이 사실은 제게 통지되기 전에 먼저 언론에 보도되었고 , 저는 기자들의 전화를 받고 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 ○ 이후 저는 계속되는 강제 구인 등 검찰의 이례적인 태도에 분노하는 한편 두려운 마음도 있어 주로 “ 나는 꼼수다 ” 멤버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 그들과 같이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있던 중 늦은 오후 명진스님이 찾아 와 손수 쓴 글 “ 탈옥하라 정봉주 ” 와 책 , 편지 및 염주를 주고 간 사실도 있습니다 . 이후 저는 “ 나는 꼼수다 ” 멤버들과 인근 고기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였습니다 . ○ 사진 스튜디오를 운영하던 최 00 이 그 날을 전후해 저와 동행하였고 , 제 사진을 수시로 촬영하였습니다 . ○ 또한 저는 언제 강제 구인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혼자서 누군가를 만나러 갈 여유가 없었고 , 그럴만한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 |
위와 같이 저는 2011. 12. 23. 여의도 렉싱턴 호텔 룸에서 A 씨를 만난 사실이 없습니다 .
성추행 주장 이외에도 위 기사의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
A
씨는 신문 등에서 시민들에게 큰절을 하는 사진을 보고 시민들이 제가 이중적인 사람인지 모를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
그러나 제가 시민들에게 큰 절을 한 것은
2011. 12. 22.
대법원 앞에서 형이 확정된 때였으므로
, A
씨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한
2011. 12. 23.
이전입니다
.
따라서
A
씨가 저를 이중적인 사람이라고 느끼게 되었다는 계기들은 실제 사실과 어긋나고
,
시간상 앞뒤도 맞지 않습니다
.
이러한 사정은 부수적인 것으로 사안의 본질은 아니겠지만
,
기사의 신빙성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라고 할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입장표명이 늦어지게 된 경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저는 이명박 저격수로서
BBK
사건의 진실을 폭로했다는 이유로 얼마 전까지 피선거권이
10
년간 박탈되어 정치활동을 할 수 없었습니다
.
그러나 드디어 이명박의 범죄행위가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어
,
제게 다시 정치인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
지난 시간의 억울함을 딛고 서울시민들을 위해 일하겠다는 꿈을 선언하기 직전
,
이번 기사가 보도된 것입니다
.
이미 이명박 정권에 의한 정치적 음모에 시달려온 제 입장에서
,
이번 보도는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
제 입장 표명이 늦어져
,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습니다
.
이 보도로 인해 받은 충격이 어마어마해서 헤어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는 점 이해주시기 바랍니다
.
저는 미투 운동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
이러한 입장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
저는 이번 프레시안 기사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미투 운동에 부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저는 미투 운동으로 인해 우리 사회에서 모든 종류의 성폭력이 완전히 사라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
최선을 다해 이를 지원할 것입니다
.
이 사건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국민과 지지자 여러분께 정말 송구스럽습니다
.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마음가짐을 다잡고
,
앞으로 더욱 신중하게 처신하겠습니다
.
2018. 3. 9.
정 봉 주
---------
그러자 성추행 주장 측에서 날짜를 24일로 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