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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명 확진자,메르스 병원 6개를 공개한 프레시안

  • 작성자: 정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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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8763
  • 정치/경제빠
  • 2015.06.05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의 숫자가 4일 35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4일 이 35명 확진자의 의료 기간, 접촉 기간, 발병일 현황을 그림으로 만들어 공개했다. 하지만 여전히 "병원 비공개" 방침을 고수하면서 해당 병원의 이름은 의미 없는 영어 대문자로 처리했다.

<프레시안>은 앞서 첫 번째 환자를 통해서 28명의 감염 환자가 나온 평택성모병원(의료 기관 B), 죽고 나서야 메르스 환자로 판정받은 '25번' 환자가 사망한 동탄성심병원, 14번 환자를 통해서 38세 현직 의사가 3차 감염된 삼성서울병원(의료 기관 D)의 실명을 공개했다. 그 연장선상에서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다른 의료 기관의 실명도 공개한다. 

(☞관련 기사 : ①평택성모병원은 왜 자진 폐쇄를 선언했나 ②동탄성심병원, 3차 감염 온상 되나? ③삼성서울병원 의사 메르스 확진, 정부 '은폐' 의혹) 
 

▲ 35명 확진자의 의료 기관, 접촉 기간, 발병일 현황(2015년 6월 3일 기준). ⓒ보건복지부


[그림]에서 의료 기관 A는 충남 아산시 둔포면 소재 서울의원이다. 이 서울의원은 '1번' 환자가 평택성모병원을 찾아가기 전에 들렀던 지역 의원이다. 이 병원에서 2차 감염으로 '8번' 환자가 발생했다. 의료 기관 C는 역시 '1번' 환자가 잠시 들렀던 서울시 강동구 천호동 소재 365열린의원이다. 여기서도 2차 감염으로 의사가 감염되어 '5번' 환자가 발생했다. 

'16번' 환자의 경우는 메르스 전파가 어떻게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다. 애초 '1번' 환자에게서 감염된 '16번' 환자는 대전으로 내려와 진료를 받는 과정에서 대전광역시 서구 소재 대청병원에 입원했다. [그림]의 의료 기관 F가 바로 그 대청병원이다. 이 병원에서 3차 감염으로 '30번' 환자가 발생했다.

이 환자는 대청병원에서 건양대학교병원으로 옮겨서 이틀간 입원했다. [그림]의 의료 기관 E가 바로 건양대학교병원이다. 이 이틀간 다수의 3차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 환자는 같은 병실을 사용하던 '23번' 환자, '24번' 환자 그리고 '31번' 환자를 감염시켰다. 이 '16번' 환자는 확진 판정을 받고서 국가 지정 격리 치료 시설인 충남대학교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보건 당국은 대청병원, 건양대학교병원에서 4명에 이은 추가 3차 감염자가 생길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왜냐하면, 16번 환자가 약 6일간에 걸쳐서 두 병원에서 접촉한 환자, 가족, 의료진 등의 숫자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평택성모병원처럼 환자가 다수 발생할 수도 있다.
 

ⓒ프레시안(장보화)


한편, 이날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그림에는 누락된 병원이 다수 있다. 앞서 방역 당국은 총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거나 1차, 2차, 3차 감염자가 거쳐 간 병원이 14곳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는 나중에 확진 판정을 받은 의료진이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진료를 본 병원도 있어서 시민의 불안감은 더욱더 커지고 있다. 

<프레시안>은 다시 한 번 병원 이름을 비롯한 메르스와 관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 여야 국회의원은 물론이고 심지어 박근혜 대통령까지도 "정보 공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오늘은 <조선일보>도 "병원 공개"를 사설로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한 관료들은 뭐가 무서워서 이를 거부하는가?  

 

 

 

 

 

프레시안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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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큐피알레님의 댓글

  • 쓰레빠  큐피알레
  • SNS 보내기
  • 용감하다. 잘했다. 국민은 알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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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구속필수B님의 댓글

  • 쓰레빠  M구속필수B
  • SNS 보내기
  • 프레시안 신뢰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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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액님의 댓글

  • 쓰레빠  킹액
  • SNS 보내기
  • 그래요 이게 정상이어요
0

붉은날개찌니님의 댓글

  • 쓰레빠  붉은날개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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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문으로 돌던 것 다 사실이네.. 그런데 유언비어 어쩌구하면서 뭐 잡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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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mas님의 댓글

  • 쓰레빠  tho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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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리 안되었던 사람들 추적 관리 결과 및 접촉자 현황도 신속히 공유해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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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퉷님의 댓글

  • 쓰레빠  정치퉷
  • SNS 보내기
  • 정부가 무능하고 언론도 너무한 상황에 좋은 선택을 한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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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나님의 댓글

  • 쓰레빠  그렇구나
  • SNS 보내기
  • 프레시안은 다 알겠는데 기사 읽는데 기사 글에 방해 광고가 너무 많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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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쑤레뽜란다님의 댓글

  • 쓰레빠  여기는쑤레뽜란다
  • SNS 보내기
  • 처음부터 저랬어야해 숨기다가 병원내에서만 몇명이 감염된거야
0

김갓삿님의 댓글

  • 쓰레빠  김갓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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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리 메리스 질병 퇴치해야 한국경제도 살아납니다. 이대로 가다간 모두 자가 격리 혹은 공포심에 집 밖을 안나오고 상권이 죽는걸 시작으로 기업도 업무 처리가 늦어지고 걷잡을 수 없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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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kookie님의 댓글

  • 쓰레빠  mr.koo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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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들도 참 진짜.. 지들 병원을 지키는게 중요하냐.. 전 국민 목숨이 중요하냐..
0

paradoxx님의 댓글

  • 쓰레빠  paradoxx
  • SNS 보내기
  • 오늘도 제 면역력을 믿고 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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뺵가님의 댓글

  • 쓰레빠  뺵가
  • SNS 보내기
  • 뭐 다들 그렇죠
0

뻑킹코리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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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마녀님의 댓글

  • 쓰레빠  도끼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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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국 대한병원협회가 언론사보다 못한 존재가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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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븐세상님의 댓글

  • 쓰레빠  드러븐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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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레시안 강양구 기자의 소신있는 기사 용기에 감사드립니다. 정부도, 대한병원협회도 못한 일입니다.
0

디씨인사님의 댓글

  • 쓰레빠  디씨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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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국 소문으로 돌던 병원리스트가 대부분 맞네요.
0

삭아지놈님의 댓글

  • 쓰레빠  삭아지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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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에는 하나 떴고, 다음은 아예 없네요. 다음 실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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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노개님의 댓글

  • 쓰레빠  여가부노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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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 바로 퓰리쳐 감인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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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리빡유님의 댓글

  • 쓰레빠  노가리빡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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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병원협회도 정부의 압박으로 발표를 못했습니다. 강양구기자님은 제발 몸조심 하시길 바랍니다.
0

인생무상무상님의 댓글

  • 쓰레빠  인생무상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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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정한 언론이 하나 나왔네요. 게다가 진정한 언론인까지 강양구기자님과 프레시안 언론사만이 대한민국에 유일한 언론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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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드렁큰님의 댓글

  • 쓰레빠  착한드렁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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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 안전은 이렇게 지키는겁니다. 감춘다고 지켜집니까? 공유하고 대책마련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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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빠관리자님의 댓글

  • 쓰레빠  쓰레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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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제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해당 글은 쓰레빠 공지 기준에 근거하여, 甲오브쓰레빠에도 복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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