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아내가 다니는 건설회사 사장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이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충북 청주시 오창읍에 위치한 건설회사 사장 조 모(75)씨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놀라 지난 9일 청원구보건소에 신고했다. 조 씨는 보건소에 A 씨가 이틀째 결근해 연락했더니 남편이 "아내가 메르스에 감염돼 출근하지 못한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청원구보건소는 경찰 협조를 얻어 조사에 나섰다. 하지만 A 씨에게서 메르스 의심 증상을 전혀 발견할 수 없어 A 씨 부부 거짓말은 들통났다.
A 씨는 회사에 가기 싫어 메르스 핑계를 댔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보건당국이 메르스 확산을 막으려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거짓말 한마디에 가슴 졸이며 긴급출동한 것을 생각하면 허탈하다"고 밝혔다.
인간아 거짓말 할것으로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