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내가 '노무현식 정치'를 얘기했는데...
자기는 그렇게 생각하는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엔 '노무현과에 속하는 정치인'이
하나 있습니다.
내가 참 좋아하는 정치인인데...
마...좀 자리가 적절하고 아니고를 떠나서
제가 꼭 소개를 하고 싶습니다.
괜찮겠습니까?
시민들:
(환호) 네!!! 유시민!!! 유시민!!!!!!
노무현:
사실은요... 유시민씨 만나보면요..
제가 하는 것이 다 마음에 안들어서
때때로 쓴소리들 많이 해요...
물론 저도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제가 (유시민에게)
꼭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었던 것은...
가장 어려울 때, 저를 지켜줬습니다.
여러분이 그랬듯이...
어려울 때 친구가 친구고,
어려울 때 견디는 정치인이
진짜 정치인입니다.
꼭 내 그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 하늘이 도와서
제가 얘기할 때는 비가 계속 오더니
유시민이가 뜨니까 비가 그쳐요!
여러분! 제가 말 놓고 한마디 할까요?
제가 오늘 딱 말 놓고!
하고 싶은 말 한마디 하겠습니다!
"야~ 기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