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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한국이 미국, UAE 다음으로 인도네시아에 진단키트를 보낸 이유

  • 작성자: 버터플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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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빠
  • 2020.04.01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best&No=300800

(텍스트 자체가 좀 많습니다)




때는 2015년 4월 초...

60돌 기념식을 맞아 109개 나라 각국 정상을 초대함.

 

이 기념식이 인도네시아에게 어떤 의미였나면.... 

 

→ 인도네시아의 힘이 드러났다. 기념식 하나를 앞세워 109개 나라 최고위급 대표단을 한날 한자리에 끌어모을 수 있다는 건 예사롭지 않다.

 

 

즉 인도네시아한테는 자존심이 걸린 행사였음.


당연히 인도네시아 자본을 호시탐탐 노리는 중국과 일본은 이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았음. 

 

시진핑은 초대 받자마자 바로 가겠다고 콜 때렸고 아베는 2월부터 일찌감치 연설문 준비함ㅋㅋㅋㅋ

 

그렇다면 초대장을 받은 한국의 박근혜는....?

 

당시 박근혜 왈 “다른 일정이 있어 참가하기 힘들다.”

 

 

거. 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진핑과 아베가 인도네시아 대통령 양 옆에 앉아 열심히 우호관계를 다질 때(=돈 뽑아먹을 궁리를 할 때)


박근혜는 중남미 가서 패션쇼 구경, KPOP 공연 관람, 박물관 구경하고 옴. 

 

암만 패션쇼와 kpop 공연 관람이 재밌어도

 

반둥회의는 그냥 일개 기념식장이 아니었음. 미국에 맞서 국제질서를 재편해보겠다는 중국에다 아시아의 최대 투자국인 일본에다 올해 말 경제통합을 앞둔 아세안 10개국이 뒤섞여 서로 이해관계를 다진 자리였음. 

 

그걸 알리가 없는 박근혜는 이 중요한 자리에 교육부 장관을 보냄. 

 

븅신짓이 여기서 끝나면 박근혜가 아니지.

 

 

중국의 시진핑과, 일본의 아베는 이미 

아세안(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의 거대인구, 시장 규모, 높은 성장률, 잠재력 등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알아보고 아세안을 집중 공략하고 있었음.


일본의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 

1. 일본은 태국을 생산거점으로 삼아 집중적으로 투자를 때림 

 

2. 태국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으로 생산 공정을 이전하는 태국 플러스 원 전략 추가 

 

3. 조립, 섬유 등 노동집약적 경공업으로 시작해 중화학공업 기반을 조성하며 베트남에 대한 투자도 확대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

1. 중국은 무역, 투자, 인프라 개발이라는 세 가지 주요 분야를 공략. 금융 분야 협력도 확대중  

 

2. 특히 아세안 내 도로, 철도, 건설 등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영향력 강화 

 

3. 전자상거래를 비롯한 IT 분야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미래산업 협력 추진 

 

 

 

인프라 구축에 혈안이 된 아세안에 중국과 일본의 기업들이 뛰어들어 도로망, 전철, 국제항, 송전선, 케이블 등 인프라 수주를 엄청나게 따낼 때.....


한국의 박근혜는 동남아 개무시하며 친중 정책만 펼치다가 오바마 눈 밖에 나서 사드 배치 떠안게 됨.


박근혜가 그나마 열심히 한 친중 외교조차 사드 보복이라는 결말로 끝이 남.

 

한국 최대 교역국인 중국이 사드 보복 때리니 무역으로 먹고 사는 한국으로서는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음. 

 

 

게다가 트럼프의 보호무역 정책으로 전세계 무역량이 감소하면서 수출로 먹고 사는 한국에게 2차 타격이 옴. 

 

 

 

 

박근혜가 쳐싼 똥을 물려받은 문재인 정부가 이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꺼내든 카드가 신남방 정책임. 


신남방 정책이란 무엇이냐?

 

알다시피 한국은 미중 무역 의존도가 매우 높음. 때문에 중국이 사드배치로 보복을 한다던가, 중국과 미국이 무역전쟁이라도 벌이면 한국 경제에 타격이 매우 컸음.

 

이런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아세안과 인도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것임.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첫해 미국 방문 후 인도네시아로 갈만큼 인도네시아를 신남방 정책의 핵심 협력국으로 보고 있음.

 

 

때문에 미국, UAE 다음으로 인도네시아로 진단 키트를 공급하겠다고 한 것....


여기서 인도네시아(인니)를 잠깐 소개해보자면 

 

1. 세계 4위 인구대국(2억 6천만명)이자 GDP 세계 16위인 경제대국

 

2. 석유, 가스, 석탄, 팜오일 등 천연자원 풍부하고 한반도 9배 규모의 넓은 영토를 가지고 있는 자원부국

 

3. 평균 나이 29세의 젊은 나라로 중산층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거대 소비시장

 

4. 경공업에서 중공업으로 산업구조가 전환 중에 있어 제조, ICT, 인프라 분야에 투자 활발 

 

5. 한국의 10번째 큰 무역상대국이면서 8번째 큰 투자국이고 인도네시아 입장에서는 대한민국이 4번째 큰 투자국

 

6. 인도네시아의 앞 바다에는 80% 웃도는 대한민국의 원유 수송로가 걸려 있음

 

7.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달리 인도네시아는 그동안 친한 성향을 보여온 흔치 않은 나라

 

 

-> 요약: 인도네시아가 수출로 먹고 사는 한국에게 기회의 땅이란 소리 


인도네시아의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진작 알아본 중일은 오래전부터 인도네시아에 빨대를 꽂아옴ㅋㅋ



냉정하게 말하자면 아세안 진출에 있어서 한국은 중일과 비교해 자본도, 속도도 딸리는 후발주자임.


아세안에 가장 먼저 진출한 나라는 일본인데 1970년대부터 진출함. 특히 태국은 제2의 일본이라 할 정도로 일본 자본이 엄청나게 침투해 있음. 1970년부터 2007년까지 일본은 태국에 58조원을 투자했고 지금까지도 태국에 가장 많은 투자를 때리고 있음.

 

태국에는 도요타, 혼다, ISUZU, 스즈키, 미쯔비시, 닛산 등 일본 자동차 대부분의 공장이 들어섰고 태국은 일본 자동차 생산대수의 90%를 차지하고 있음. 당연히 도시바, 캐논, 니콘, 히타치 등 일본 전기 전자 업체들도 태국에 자리를 잡았음. 태국의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무관세로 동남아에 일본 제품을 겁나게 팔아옴.

 

 

요즘 일본은 태국뿐만 아니라 미얀마 정부에 260억 엔의 차관을 제공하고 베트남 하노이 공항 터미널과 고속도로 건설 등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음. 캄보디아와 라오스에도 일본 기업들이 대거 진출함. 또 태국과 미얀마와 공동으로 동남아시아에서 최대 규모의 생산기지가 될 다웨이 경제특별구역(SEZ)을 개발 중에 있음.


중국은 아세안과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이점과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아세안을 공략하고 있음. 중국은 500억 달러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400억 달러 상당의 실크로드 기금을 세워 아세안의 인프라 건설에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음. 즉 아세안의 환심을 사기 위해 말 그대로 엄청난 자금을 쏟아 붓고 있는 셈임.  

 

사실 중국의 아세안 진출은 다른 나라들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함. 아세안 지역 경제를 화교자본이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세계 화교수가 130여 국에 7천만명 정도인데, 이들 중 상당수가 아세안에 거주함. 화교는 아세안 전체 인구의 6%에 불과하지만 아세안 자본의 70% 이상을 화교가 주무르고 있음. 특히 화교들은 중국 정부의 아세안 진출 전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음.

 

아주 오래전부터 아세안에 눈독들이고 투자해온 일본과 엄청난 자금과 화교인맥으로 아세안을 장악 중인 중국.

 

문재인 정부는 이런 핸디캡을 안고 아세안 시장 공략에 나섬.

 

그래서 택한 전략이 평화와 상생임.

 

뭔 소리임?

 

갑분 평화와 상생?

 

앞서 말했다시피

 

한국의 아세안 진출은 걸림돌이 많음. 오래전부터 진출해 기반을 다진 일본(경제대국 4위)과 물량공세로 승부 보는 중국(경제대국 2위)을 ‘물리적’으로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한거임.

 

그래서 들고 온 전략이 바로 평화와 상생.

 

즉 “한국은 중국과 일본처럼 아세안의 경제를 장악하고 종속화시키는 국가가 아니다. 오히려 아세안 발전의 동반자가 되어 함께 윈-윈 하겠다. 우리에게 기회를 달라.”는 거임.

 

또한 한국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식민지→내전→군사독재→경제발전→민주화'를 모두 이룬 나라임. 후진국·개도국 위주의 아세안 국가들이 한국을 롤모델로 삼으려는 이유가 바로 우리 역사에 있음. 그들의 과거와 우리의 과거가 비슷하니까.

 

“한국을 롤모델로 삼는 아세안 국가들...너희들한테 그 발전 노하우 알려줄테니 한국한테 인프라 수주 맡겨달라.”는 거임.

 

이게 먹혀? 

 

 

ㅇㅇ 먹힘


앞서 말했듯이 인도네시아 부를 화교(=화인)가 장악했다고 할 정도로 중국계들이 꽉 잡고 있음. 자기들끼리 네트워크를 장악해 자기들끼리 부를 나눠가지니 인도네시아에 쭉 살아온 토착민들 입장에선 존나 아니꼬운거임. 인도네시아가 얼마나 화교를 싫어하나면 조코위 대통령이 화교 혈통을 계승했다는 루머가 돌자 지지율이 4프로 가까이 떨어졌을 정도. 이건 비단 인도네시아 만의 문제가 아님. 동남아 토착민들의 화교에 대한 반감은 어마무시함. 암만 융화됐다고 해도 화교들이 정계 진출을 못하는 이유가 뭐겠음?

 

게다가 중국은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 아세안 국가들과 남중국해 문제로 사이가 좋지 못함. 암만 중국이 아세안에 조단위의 자금을 때려 박아도 통하지 않은 이유임ㅋㅋ 남중국해에 묻힌 엄청난 원유와 천연가스를 어떻게 과연 누가 포기할 수 있을까?

 

 

 

때문에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세안 국가들 입장에서 일본과 중국처럼 경제적으로 종속시키지 않고(우선 한국은 아세안 국가들을 종속시킬 돈이 없음) 빈민국에서 개도국 이젠 선진국으로 성장한 한국을 벤치마킹하고 싶어함. 게다가 한류 때문에 한국의 대외적 이미지는 상당히 좋은 편임. 




1. 한-인니,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최종 타결

 

2. 현대차, 인도네시아에 첫 공장… 日장악 동남아시장 공략 승부수

 

3. [한·아세안 30주년]한-인니, 40조원 수도 이전 사업 협력 추진

 

4. 인니 수공사장 "한국 가보니 격차 실감…벤치마킹 원해"

 

5. 철도공단,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전철 2단계 사업관리용역 수주 

 

 

 

인도네시아 뿐만 아님.


임기 반년동안 줄기차게 동남아 순방을 다닌 결과

 

 

1. 정부, 베트남·캄보디아와 이중과세 방지 협정 체결

 

2. 한-필 자유무역협정(FTA) 상품협상 조기성과 패키지 합의

 

3. 한-라오스, 항만운영 정보화 협력 강화 키로…특별정상회의서 MOU 체결

 

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통해 브루나이·싱가포르 ‘하늘길’ 활짝 열렸다

 

5. 한국 ‘스마트시티’ 노하우, 아세안에 수출한다

 

또한

 

 

미중 무역 의존도를 줄이고자 아세안 교역량을 역대급으로 늘리는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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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마네님의 댓글

  • 쓰레빠  마네
  • SNS 보내기
  • 이렇게 얘기를 해도 믿지를 않아요
    똥닦는 신문지들이 얘기를 안해서요
    휴~ 정말 짜증이
0

도웅님의 댓글

  • 쓰레빠  도웅
  • SNS 보내기
  • 지도자 잘 뽑는 게 이렇게 중요함.
0

엿같은세상사님의 댓글

  • 쓰레빠  엿같은세상사
  • SNS 보내기
  • 미국, uae,인도네시아
    이 3나라는 끝까지 한국인 입국 금지를 안했다.
0

srb77님의 댓글

  • 쓰레빠  srb77
  • SNS 보내기
  • 나라의 품격이 느껴지네요.
0

칼잡이님의 댓글

  • 쓰레빠  칼잡이
  • SNS 보내기
  • 가장 마지막 우선순위는 일본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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