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록 전문.
접수자 : 119입니다
신고자 : 네 여기 이태원인데요. 이쪽에 경찰이고 소방차고 다 보내주셔야 될거 같아요. 사람이 압사당하게 생겼어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골목에 사람이 다 껴가지고 다 보내셔야 할거같아요. 농담하는 거 아니고요.
접수자 : 어디쯤이에요. 가게 이름을 알려주세요.
신고자 : ***랑 ***근처인데 여기 뭐 사람 압사당하게 생겼거든요. 농담아니라 경찰이건 소방이건 보내주셔서 통제해야할 것 같아요. 일단 끊겠습니다.
접수자 : 다친 사람이 있어요?
신고자 : 네 많이 다쳤을거에요. 여러명이 있을 거에요. 엄청많을 거에요
접수자 : 정확하게 설명해주세요. 그런식으로 말고, 설명을 좀 더 해주세요.
신고자 : 어떻게 정확하게 설명해야 해요?
접수자 : 부상자가 있는지 어떤 상황인지
신고자 : 부상자가 여기 길거리에 널린 게 부상자인데 제가 뭐 사람이 제 일행이 아니어서요. 저희 상황이 심각하다구요.
접수자 : 전화 끊을게요. 일단 나가서 확인할게요.
신고자 : 미쳐버리겠네. 일단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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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사 당할 것 같아요. 너무 소름끼쳐요. 아무도 통제 안 해요”(10월29일 오후 6시34분)
“사람들 밀치고 난리가 나서 넘어지고 다치고 하고 있거든요”(8시9분)
“사람들 지금 길바닥에 쓰러지고 이거 사고날 것 같은데, 위험한데”(8시33분)
“사람들이 압사 당하고 있어요 거의. 아수라장이에요”(8시53분)
cctv로 실시간 보이지. 신고도 수십건 있었지. 도대체 왜 다 씹은걸까?
왜 갑자기 나라가 이렇게 급작스럽게 무정부 상태인것처럼 바뀐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