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애 안낳아 인구절벽, 4050 지갑닫아 소비절벽
# "요새는 아예 분만을 안 하는 산부인과가 많아요. 분만하는 산모들이 거의 없는데 신생아실, 분만실 등을 운영하다 보니 적자투성이가 되거든요. 그래서 그냥 부인과 질환 치료만 하는 추세입니다."(경기 분당 B여성병원 관계자) # "우리 아버지 세대를 보면 노후 대비가 안돼 힘들게 독거노인으로 사는 분이 많거든요. 그걸 보고 국민연금과 퇴직연금만으로는 도무지 노후 대비를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작년부터 33만원씩 매월 연금저축에 넣고 있죠. 제 월수입이 300만원 정도인데 10% 정도를 연금에 쓰다 보니 다른 데 돈을 쓰기는 많이 팍팍합니다."(40대 중소기업 직장인 김 모씨) 한국의 소비계층이 사라지고 있다. 저출산으로 소비성향이 높은 젊은 계층이 줄어들고, 여기에 고령화 여파로 30~50대가 씀씀이를 줄이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저출산으로 인해 유아·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산업들이 휘청거리는 것은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아이를 낳지 않는 상황에서 가장 필요 없어진 존재는 산부인과다. 통계청과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으로 분만이 가능한 종합병원·병원·의원·조산원 등 의료기관은 2004년의 49.9%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새 반 토막이 난 셈이다.
산부인과의원의 개업 대비 폐업률은 2013년 223.3%로 외과 등 다른 과목들과 비교해 가장 높았다. 한 곳이 문을 열면 두 군데 이상이 문을 닫는 것이다. 모 병원 관계자는 "병원에도 시장논리가 있다. 산부인과 간판을 걸고도 돈을 벌려고 산모를 받지 않고 피부과 같은 다른 과목 진료를 하는 병·의원이 상당수"라고 지적했다.
출생아 수가 줄어드니 유아용품 시장도 맥을 못 춘다. 시장조사 업체 닐슨코리아 조사 결과 작년 상반기 분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2% 줄었고 기저귀 매출은 18.9% 감소했다. 급기야 1979년 설립된 국내 1호 유아복 업체 아가방은 지난해 중국 기업 손에 넘어가고 말았다. 32년간 유아복을 생산해온 베비라는 4년 전 파산했다.
저출산의 쓰나미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학령인구 감소로 가계의 소비지출 중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줄었다. 통계청 가계동향에 따르면 작년 3분기에 전국 가구(2인 이상)의 소비지출 중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2.8%였다. 연간 기준으로 가계의 소비지출 중 교육비 비중은 2003년 11.0%에서 2009년 13.5%까지 계속 증가한 이후 2010년 13.0%, 2011년 12.3%, 2012년 11.7%, 2013년 11.4% 등으로 감소하고 있다.
비중뿐만 아니라 교육비 지출 자체도 줄어들고 있다. 교육비 지출액은 연간 기준으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계속 증가했지만 2011년 -0.7%, 2012년 -2.1%, 2013년 -1.8% 등으로 최근 3년 연속 감소했다. 작년에는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분기당 평균 교육비 지출액이 30만4000원가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평균 30만1900원보다 0.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저출산만 문제가 아니다. 고령화로 인해 주 소비계층이 지갑을 닫고 노후를 대비하면서 소비가 줄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0~50대가 3.4~3.9%포인트가량 지출을 줄이며 지갑을 닫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 대비를 위한 지출 때문인데, 30대와 40대의 보험 지출 증가율이 각각 45.4%, 49.8%에 달했다. 이들의 연금보험 지출 증가율도 136.2%, 144.1%에 달해 노후 불안으로 인해 소비가 제약되고 있는 상황이다. 변양규 한경연 거시정책연구실장은 "노후를 포함해 미래 생활 안정을 위한 지출이 크게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30~50대도 이미 소비를 줄이기 시작한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문: 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newsview?newsid=20150128040309790&RIGHT_REPLY=R7
지금 선진국에서 저출산 문제가 도래하고, 정부는 저출산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정부의 저출산 문제 해결 방안은 딱히 와닿는 것이 없다.
마치 추후 인구를 아시아 다른 민족들의 귀화로 채우려는 분위기다.
나중에 벌어질 후폭풍을 생각하지도 않고 말이다.
이미 귀화를 무리하게 받은 나라들은 인종차별과 원 국민의 피해로 국가 위기를 맞고 있다.
그런데 왜 저출산 문제에 소극적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많은 사람들이 얘기한다.
내가 자식을 낳아봐야 떵떵거리게 살게 해줄 자신은 없고 자식도 노예같은 궁민으로 살게 할 바에는 낳지 않겠다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