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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는 현대판 분서갱유다.

  • 작성자: 봉ㅇㅇ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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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경제빠
  • 2015.11.09

 

 

서울대 이준구 교수의 말입니다.

 

국정교과서는 현대판 분서갱유다.

 

 

 

우선 분서갱유는 이러합니다.

 

(지식백과)

진시황 시대 분서갱유, 즉 전국적인 사상 탄압의 단초가 되었다고 평가받는 사건은 기원전 213년 함양 연회에서 일어났다. 이 때 전국에서 부로(父老) 70여 명을 초대해 연회를 벌이다가 참가자 중 한 명인 주청신이 황제의 공덕과 군현제의 실행을 찬양하자, 다른 참가자인 순우월이 옛 것을 버리는 것을 옳지 않다고 주장하였다.

 

이 때 당시 자리에 있던 이사가 '옛 사상과 제도에 매달려 있다면 통치에 해로울 것', '의약 · 점술 · 농업 등의 책을 제외한 제자백가의 책들과 시(시경), 서(서경), 진을 제외한 국가들의 역사서를 불태울 것[2]'을 주장하여 이를 실행에 옮기게 된다. 이것이 분서 사건이다.

 

1년 뒤 후생(侯生)과 노생(虜生) 등이 실패로 끝난 진시황의 불로초 탐색을 놓고 '불로초 따위에 정신이 팔리다니, 이건 책 다 불태워서 고전 공부를 안 했기 때문임'이라는 식으로 진시황을 비난했다. 이 사건이 발단이 되어 전국의 불온 사상가 460여 명이 함양에 매장되었고, 이것이 후대에 갱유로 불리게 된다.

 

분서

진나라는 군현제도를 채용했으나 유학자 가운데는 주나라의 봉건제도를 찬미하고 황제의 정치를 비방하는 자가 있었다.[1] 황제는 이설(異說)을 탄압하기 위하여 기원전 213년 박사관(博士官) 소장의 서적과 의(醫) · 약(藥) · 복서(卜筮) · 농업 서적 이외의 민간 소장의 서적들을 모두 불태웠다.

 

갱유

분서가 있은 다음 해에는 진나라의 정치를 비판한 유학자 460여 명을 구덩이에 묻었다고 하는데, 갱유에 대해서는 사실이 분명하지 않고 이설(異說)이 많아 후세 유학자가 꾸며낸 것으로 추측되기도 한다.

 

후난 성(湖南省)의 장사마왕퇴(長沙馬王堆) 3호묘(三號墓)에서 백서(帛書)인 《노자(老子)》, 《전국책(戰國策)》 외에 천문(天文), 역법(曆法), 오행(五行), 잡점(雜占) 관계의 다수의 서적이 발견되고, 또한 산둥 성(山東省) 린이 현(臨沂懸) 인차오산(銀雀山)에서 죽간(竹簡)인 《손자병법(孫子兵法)》, 《손빈병법(孫子兵法)》 등의 병법서가 발견되었다.[1] 모두 한(漢)의 문제(文帝)로부터 무제(武帝) 초년까지의 것인데, 이와 같은 서적이 정리되어 남아 있어, 분서(焚書)가 엄중히 실행되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하였다.[1] 다만, 이러한 서적 중에 유교 관계의 서적이 거의 보이지 않아 유가에 대한 탄압이 특히 철저했다는 것만은 추측되었다.

 

 

 

 

이준구 교수의 말입니다.

 

“역사를 쓰는 일은 역사학자에 맡겨라”

“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현대판 '분서갱유'(焚書坑儒)에 해당하는 끔찍한 일”

“전문가들이 공들여 써놓은 검인정 국사 교과서들을 죄편향이라는 얼토당토 않은 이유를 대서 모두 폐기해 버릴 텐데, 그것이 진시황이 책을 태워버린 '분서'와 무엇이 다를 게 있겠느냐”

“이 땅의 명망 있는 모든 역사학자들이 국사 교과서 집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은 스스로 구덩이를 파고 숨어버리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선비들을 구덩이에 파묻은 진시황의 '갱유'와 전혀 다를 바 없는 일”

 “어제 국정화 확정 고시가 발표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장지연 선생의 ‘시일야 방성대곡’(是日也 放聲大哭)이란 말이 문득 머리에 떠올랐다"

“저들은 역사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었다고 축배를 들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역사의 죄인'이 되어 두고두고 손가락질을 받을 자충수를 둔 것”

 

추가로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에 대해서도 이렇게 말합니다.

 

“이 두 대통령은 모두 자신을 철벽처럼 지지하는 절반의 국민에 기대어 나머지 절반의 국민을 헌신짝처럼 내버렸다"

“지지층의 소리에만 귀를 기울이고 그와 다른 소리에는 귀를 막는다면 대통령의 자격이 눈꼽만큼도 없는 셈”

 

 

 

 

아주 속이 후련하면서도 옳바른 말씀이네요.

 

학자로서 양심과 자긍심을 잃지 않고 최ㅁㄹ이라는 누구처럼 집권당의 눈치를 보면서 이랬다 저랬다 행동하는 그런 모습과 달라서 박수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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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일탕소탕님의 댓글

  • 쓰레빠  일탕소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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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렇게 참된 지식인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그래서 이나마 이 나라가 지탱하고 있나봅니다.
0

벌레판별사님의 댓글

  • 쓰레빠  벌레판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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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이 다 후련하네요. 역사책을 바꾼다고 역사가 바뀌지 않죠. 현 정부는 역사는 쓰는게 아니라 만들고 있습니다.
0

싸울아비님의 댓글

  • 쓰레빠  싸울아비
  • SNS 보내기
  • 아직 이런 목소리를 내는 지식인들이 있으니 우리도 같이 목소리를 냅시다.
0

웃으며살자님의 댓글

  • 쓰레빠  웃으며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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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 속이 다 시원하네
0

somethingdrew님의 댓글

  • 쓰레빠  somethingdrew
  • SNS 보내기
  • 아직 이런 훌륭한 지식인들이 도처에 많이 있을 것입니다. 이참에 모두 일어나 아직 개념이 살아있는 국민들이 있다는걸 보여줘야됩니다.
0

스틸니스님의 댓글

  • 쓰레빠  스틸니스
  • SNS 보내기
  • 국정교과서에 참여하고 찬성한 교수들 보고 있냐? 진정한 지식인의 자세는 바로 이런것이다.
0

베르스파님의 댓글

  • 쓰레빠  베르스파
  • SNS 보내기
  • 현대판 분서갱유라.. .이보다 더 적절한 비유가 있을까?
0

여긴어딜까님의 댓글

  • 쓰레빠  여긴어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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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력앞에 학자들의 양심까지 버리는 지금 시대에 교수님같은 분이 있어서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0

ㅡㅁㅡ님의 댓글

  • 쓰레빠  ㅡㅁ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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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나라의 지식인들이 나서야 한다.
0

EmpireDevil님의 댓글

  • 쓰레빠  EmpireDev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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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땅히 지식인이라면 자신의 의사를 나타내야 한다. 그렇지 않은 지식인은 자신의지식에 자신이 없거나 용기가 없어서 자신의 지식을 표현하지 못함이다. 능력있는 지식인은 대중앞에 떻떻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한다.
0

정찰기님의 댓글

  • 쓰레빠  정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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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 속시원하다...
0

ㅡ여긴미쳤다님의 댓글

  • 쓰레빠  ㅡ여긴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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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서갱유.. 처음 들어보는 말인데 딱이네요.
0

alpa님의 댓글

  • 쓰레빠  al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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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댓글 보니까 아주 일베랑 알바들이 저 교수님 욕하고 난리 났음
0

뉴스님의 댓글

  • 쓰레빠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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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댓글은 충분히 그런 곳이죠.. 무시해야합니다. 그런데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그걸 보고 믿을까봐 걱정이긴 하네요.
0

도적정치타파님의 댓글

  • 쓰레빠  도적정치타파
  • SNS 보내기
  • 대통령 본인은 지금 무슨 짓을 하고있는지 알고나 있을까?
    후대에 어떤 소릴 들을지 생각이나 해볼까?
0

Llllllll님의 댓글

  • 쓰레빠  Llllll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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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말 보기 드문 지조있는 학자로 보이십니다.
0

정기고님의 댓글

  • 쓰레빠  정기고
  • SNS 보내기
  • 비유가 아주 적절하다
0

신경질님의 댓글

  • 쓰레빠  신경질
  • SNS 보내기
  • 진시황의 분서갱유. 그렇지.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이 진시황이라는건 아님.
0

쓰레빠관리자님의 댓글

  • 쓰레빠  쓰레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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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제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해당 글은 쓰레빠 공지 기준에 근거하여, 甲오브쓰레빠에도 복사되었습니다!
0

아레스님의 댓글

  • 쓰레빠  아레스
  • SNS 보내기
  • 후세에 제대로 평가될 몇 안되는 역사학자가 되시겠네요.
0

불나방홍이님의 댓글

  • 쓰레빠  불나방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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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화에 찬성한 교수들은 좀 보고 배워라. 너희들은 교수가 아니라 그저 권력에 빌붙는 아부쟁이들일 뿐이다.
0

reddevilss님의 댓글

  • 쓰레빠  reddevil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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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데 분서갱유란 말 뜻을 그들이 알까요?ㅋㅋㅋㅋ
0

내가김여사다님의 댓글

  • 쓰레빠  내가김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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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행스럽게도 아직 행동하는 양심 지식인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당신이 진정한 지식인입니다.
0

사탕딸랑님의 댓글

  • 쓰레빠  사탕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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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분서갱유가 뭐여? 아 몰랑 하던거 해야지
0

일자무시기님의 댓글

  • 쓰레빠  일자무시기
  • SNS 보내기
  • 정확하고 확실한 비유이십니다. 응원하고 지지하겠습니다.
0

오계절님의 댓글

  • 쓰레빠  오계절
  • SNS 보내기
  • 정치권에서도 이런 시원하고 통쾌한  지도자가 나오길 기대합니다. 아니면 교수님이 정계로.. ^^
0

바람이려나님의 댓글

  • 슬리퍼  바람이려나
  • SNS 보내기
  • 역사는 사실입니다....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목소리 크다고 바뀌는게 아닌데....근대사와 현대사는 정치판에 휘둘리며 그 진실이 왜곡되고 편향 되어 가는것이 현실이었죠....여기서마저 거의 한쪽으로 몰아가는 모양새가 참 아닌것 같습니다.....본질은 진실된 역사를 제대로 적느냐 아니냐 일텐데....그 근본은 논하지 않고 현정권에서 하는일이니까 무조건적인 반대와 반대와 반대와 반대와반대......좀 더 성숙한 토론의 장이 되길 바라는건 어려운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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