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모토 콘돔을 아시나요?
한번쯤 써보셨거나 편의점 등지에서 얇은 콘돔이라고 파는 걸 보셨을 겁니다.
국내 시장 28.5%로 2위를 차지하는 게 바로 오카모토 콘돔인데요. (1위는 영국산 듀렉스)
이 오카모토 콘돔이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소에 콘돔을 공급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사실 때문에 국내 한 시민단체는 지난 2006년 이 기업을 전범기업으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21일 성균관대 동아시아역사문제연구소 책임연구원 강정숙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1934년 공업소를 설립한 오카모토는 1939년 임시육군동경경리부 지정공장이 된 이후 빠르게 성장 했습니다.
이후 1941년 태평양전쟁 개전을 앞두고 일본군이 군수물자를 조달하는 수품창을 발족하자,
기업 창립자 간 인척 관계를 활용해 군부와 결탁했습니다.
군부와의 결탁으로 O사는 안정적인 수요를 얻을 수 있었고, 군 납품을 하며 번 돈으로
1944년 당시 조선의 경성에 고무공업소를 건설해 제품을 생산하기도 했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
“평일 낮에는 주로 내 옷을 빨거나 삿쿠(콘돔)를 씻었다.
군인들이 쓰고 간 삿쿠를 안팎으로 깨끗이 씻어서 소독하고 약을 발랐다가 다시 사용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정신대연구회편,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 군위안부들 증언집> 1,
한울, 1993, 114쪽 문필기할머니-
“삿쿠는 우리에게 맡겼다. 그런데 삿쿠가 아주 귀했다.
그래서 한번 쓴 삿쿠를 병에 모아 두었다가 시간이 있을 때 냇가에 가서 빨았다.
비누로 씻어서 햇볕에 말린 다음 하얀 가루로 된 소독제를 뿌려 다시 사용했다. 이 일을 할 때가 제일 싫고 죽고 싶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정신대연구회편,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 군위안부들 증언집> 1,
한울, 1993, 235쪽 김복선 할머니-
하... 진짜 분합니다. 그것도 모르고 사용하고 있었다니.....
이거 수입한 업체는 어딘가요? 진짜 생각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두산 박용만 회장 장남인 박서원씨는 오카모토사 열받는다며 오카모토사를 반드시 넘는다고 선언했다네요.
개념 발언인 듯..
하... 정말 위안부 할머니들 증언보면 열받지 않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