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경 출신 남성이 광화문 집회를 접한 뒤 남긴 페이스북글이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일부 시위대가 폭력적인 행동을 한 잘못은 있겠지만 10만명 이상이나 되는 시민들이 왜 거리로 나섰는지부터 따져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내용입니다.
이씨는 당시 법동 시위에는 만명이 참여해 시위대 모습도 각양각색이었다고 했습니다. 의경을 보호하는 아저씨들도 있었고 죽창을 내리치며 욕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하네요. 시위대끼리 다투기도 했답니다. 그는 만명이 모인 시위도 이러니 10만명이 모인 시위는 필연적으로 다양한 모습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즉 어마어마한 군중이 있으니 다양한 모습이 있었을 테고 이 때문에 합법과 불법의 경계를 느끼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메시지를 이해하고 고민해야지 10만명 중 일부가 보인 모습에 천착하는 건 사람을 제품으로 보는 듯해 불편하다.
10만명이 자발적으로 모인 것 자체가 자유의 상징이다.
시위대가 먼저 폭력을 행사했다고 비난해선 안 된다.
군중 머릿수만큼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데 그 목소리를 한올한올 따다 종북이네 빨갱이네 하는 건 새치 한 가닥 있다고 넌 흰머리가 되었다고 하는 거랑 같다.
제발 전체를 매도하지 말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