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방패를 들고 방어복을 착용한다고 해도 두렵습니다. 지금도 팔·다리 부상은 부지기수고 병원에 실려가기도 하는데 이제 차벽 앞으로 나서면 시위대와 직접 몸으로 부딪혀야 할 것 같아 상당히 두렵습니다."(서울 관내 한 경비대 상경 이모씨(21))
지난달 14일 1차 민중총궐기에서 청와대 방어를 맡았던 한 의경은 "다소 후방에 있었는데도, 두려움이 컸다"며 "광화문광장에 있었던 동기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정말 무섭고 지금도 긴장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진압방식이 바뀐다고 하는데 이제는 차벽이 뒤에 있어서 물러설 곳도 없지 않나"라며 "평소보다 '힘내라', '다치지 말자', '살아서 오자'는 말을 더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경 송모씨(24)는 "현장에서 시위대로부터 욕을 들을때마다 '내가 왜 여기서 이러고 있나'라는 생각이 드는 등 정체성에 혼란이 온다"며 "실제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은 일부지만, 욕을 하는 사람은 상당히 많다. 정신적으로 상당히 괴롭다"고 말했다.
강정숙 전·의경 부모모임 대표는 "의경들을 인간방패로 쓰는 것 같아서 모임 회원들이 모두 화가 났다"며 "지금까지는 그래도 '방어선'인 차벽이라도 있어서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이마저도 사라진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도의 훈련을 받았다고 해도 의경들이 굉장히 불안해 하고 있다"며 "불법·폭력 시위대에 대한 처벌도 보다 더 강력해져야 하고, 의경들이 보다 안전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조건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2월 5일에 민중총궐기 2차 시위가 시작된다고 하죠.
여기 정치빠를 보면서 일부 폭력 시위대 때문에 수만의 가두 시위대의 정체성까지 잃었다고 하던데,
그 얘기에 정말 동감합니다.
일반 시위대 분들이 일부 폭력 시위대들한테 뭐라하고 그랬다고도 하더라구요.
그 폭력 시위대가 민노총이라는데
정말 시위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면 평화 시위 해야합니다.
평화 시위하는데 강압적으로 나온다면 거기에 따른 여론이 생기겟죠.
그 효과를 누려야합니다.
그리고 경찰은 시위 행진을 함부로 막아서는 안됩니다.
어떤 나라에서도 시위 행진을 못하게 하는 나라는 없습니다.
그렇게 비교하는 미국에서는 백악관 근처까지 시위 행진을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