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이 되면 2억2천9백만 달러의 추징금을 못 받을 수도 있고, 84살의 고령임을 고려할때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한 독재자 전두환에게 보여주는 한국인들의 무관심에 경종을 울리는 기사를 LA 타임스가 지난 29일자로 보도했다.
신문은 독재자 박정희의 뒤를 이어 쿠데타로 대한민국을 독재의 수렁으로 더 깊이 묻어버렸고, 대기업으로부터 받은 수백만달러를 자식들의 이름으로 은닉하였으며, 1980년 광주대학살 발포명령을 포함한 대통령으로서 저지른 악행 등으로 사형선고까지 받았던 독재자 전두환이 지금은 조용하고 너무나도 살기좋은 동네에서 국가가 제공하는 경호를 받으며 호위호식하는 삶을 비판했다.
독재자 전두환은 아직도 호화로운 주택에서 살면서 고가의 골프를 치러 다니고, 자식들을 통해 은닉한 재산의 일부가 한국정부로 귀속되고 추가 조사가 진행됨에도 여전히 돈이 없다고 항변하는 독재자 전두환의 모습 또한 보도했다.
신문은 자국민을 학살했던 독재자에 대해 너무나도 무관심한 한국인들의 인터뷰와 국민의 세금으로 독재자를 경호하는 한국의 모습, 독재자의 은닉 재산을 오히려 미국정부가 조사하여 한국정부에 반환하고 있는 상황 그리고 독재자를 강력히 비판하는 외국인의 인터뷰를 교차하여 보여줌으로써 한국사회의 이해할수 없는 모순된 모습을 비판하고 있다.
현재도 전두환 개인에 기대어 먹고 사는 사람이 제법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나라가 원래 그런 성향이 있다.
자기와 관련 없으면 쎄게 욕하거나 무관심하고, 자기와 관련 있으면 왠만하면 우리편이되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