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2013년 신입사원 채용 때 최경환 부총리의 인턴 출신 황아무개씨를 부당하게 합격시킨 과정에서 최 부총리가 개입했다는 증언과 정황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지금까지 박철규 전 중진공 이사장과 당시 인사 총괄 부서장을 맡았던 권아무개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을 뿐 정작 최 부총리에 대한 수사는 하지 않고 있다. 검찰이 박 전 이사장과 권 실장에게만 책임을 묻기로 하고 ‘꼬리 자르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 최 부총리 운전기사 수사는 ‘모르쇠’
최 부총리의 운전기사 출신 ㄱ씨가 인턴인 황씨보다 앞서 중진공에 입사한 것도 최 부총리의 채용청탁 의혹을 한층 키우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중진공이 최 부총리의 취업청탁 해결 창구가 아니었는지 의구심이 든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검찰은 운전기사 ㄱ씨의 채용과 관련한 진술을 확보하고도 수사 기록에서 누락시킨 것으로 알려져 수사 의지를 의심받고 있다.
최 부총리가 초선 의원으로 활동하던 17대 국회의원 시절 운전기사를 지낸 ㄱ씨는 2008년 8월 중진공 대구경북연수원 시설관리 용역직원(비정규직)으로 입사해 2년 만인 2010년 8월 용역업체를 관리하는 정규직으로 신분이 ‘180도’ 바뀌었다. 최 부총리 쪽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라고 해명하고 있으나, 공단에서 실제 청소·경비·시설관리 용역노동자가 정규직으로 전환된 사례는 ㄱ씨가 유일했다. 검찰도 수사 과정에서 이 부분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단 간부 ㅈ씨는 지난달 11일 검찰 수사 뒤 권 실장에게 전화를 해 “참고인 조사를 받는데 검사가 뜻밖에도 지금까지 한번도 나오지 않았던 운전기사 ㄱ씨에 대해 물었다. ㄱ씨가 특별한 사례라며 주변에서 ㄱ씨를 수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ㅈ씨는 “나중에 조사받은 내용에 사인(서명)하고 지장을 찍을 때 ㄱ씨 문답 내용은 없었다”며 “(최 부총리실) 비서관에게 듣기로는 부총리실에서 검찰에 선을 대고 있는 것 같다. 크게 번지지 않게 하려고 애를 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알아서 기는 것도 모자라 거의 핥아주는 수준 일세..
대쪽 같다던 검찰은 간 곳 없고..
이미 녹취록 방송을 본 국민들은 다 아는데 말이죠.
최경환 수사하는걸 보면 여기가 민주국가?
민주 합리 정의는 모두 죽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