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본여행지도'는 일본을 여행하는 한국인을 위해 제작됐습니다. 누가 만들었을까요. 지도 뒷면을 보니 Japan National Tourism Organization, 그러니까 일본정부관광국이 직접 제작했다고 나옵니다. 일본 구석구석의 명승지와 온천, 호텔과 리조트까지 모두 우리말로 친절하게 쓰여 있어 이 지도 하나만 갖고 있으면 일본말을 잘 모르더라도 여행 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지도를 펼치자마자 중앙에 큼지막한 글씨가 눈에 들어옵니다. 일본해. 네, 맞습니다. 우리나라에선 동쪽, 일본에서는 서쪽에 있는 그 바다, 우리는 동해라 쓰고 '자존심'이라고 읽는 그 바다가 지도 상에 일본해라고 떡하니 박혀 있습니다. 한글로 또박또박 쓰여진 '일본해'가 조금 당황스러웠던 건 그동안 '동해 vs 일본해 논쟁'이 일 때마다 한글이 아닌 Sea Of East(동해)나 Sea Of Japan(일본해)이라는 영문만 봤던 탓이 컸습니다.
혹시나 하고 독도는 어떻게 돼 있을까 찾아봤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지도에는 독도가 아니라 '다케시마'라고 표기돼 있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베푼 친절 속에 이렇게 교묘하게 정치적 속내를 심어놓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정말 '답이 없는 일본'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더군요.
문제는 국내 유명 여행사가 일본 여행을 가려는 사람들에게 생각 없이 이 지도를 나눠준다는 점입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가족끼리 일본 여행을 가기 위해 한진관광을 찾았는데 여행에 참고하라며 이 지도를 줬다는 겁니다. 한진관광이라면 '땅콩 회항' 사건으로 아직까지 곤욕을 치르고 있는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등기이사를 맡았던 곳이죠.
중략) 전체기사: 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newsview?newsid=20150208114805655&RIGHT_COMM=R10
일본문화원이 공짜로 나눠준다고 그걸 받아와서 검토도 없이 고객들에게 배포하네요.
돈에만 미쳤으니까 확인도 안하고 그냥 나눠주는거죠?
돈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돈벌레들..
진짜 땅 속에 계신 독립운동가 위인분들이 통곡하실 일입니다.
우리나라는 정말 기업과 정치인들의 마인드가 너무 쓰레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