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담화는 못보고 질의시간에만 잠깐 봤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특장점이 있습니다. 박근혜의 장점은 잘 모르겠지만 이런 질의응답에 미흡한 단점을 갖고 있다는건 알고 있었습니다. 뭐 못할수도 있죠. 카메라 울렁증일수도 있고, 머리에 있는 것을 말로 풀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을수 있으니깐요.
그래도 대통령인데...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진짜 한 만번 정도 봐줘서 대통령이어도 이해한다고 칩시다.
매 기자회견때마다 느끼는거지만 기자회견에 유머로 나오는 한숨이 아니라 약간 깔보는 한숨이 나오는건 처음 봅니다.
박근혜의 기자회견에는 어이없는 한숨이 자주 등장합니다. 본인은 질문에 대한 답변도 못하면서 현 상황이 자신의 마음대로 안 돌아가고 이게 맞는데 왜 이걸 모르느냐 식의 한숨인 것입니다.
국민이 반대하고, 반대하는 이유가 극명한데 그걸 들을 생각은 전혀 안한다는 증거인거죠.
이번 기자회견은 그 절정을 보여준 대국민담화였던거 같습니다. 어차피 이런 자리는 박근혜가 지 애비처럼 연임을 하지 않는다면 내년까지만 보면 되겠지만 내년에 이런 쪽대본이 난무하는 기자회견을 할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렇게 한숨 쉴정도 힘들고 그러면 제발 대통령직에서 내려오면 될것을... 왜 그리 힘든걸 하고 있나요? 라고 묻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