甲오브쓰레빠



본문

박정희가 사망한 10.26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 작성자: 비온뒤질퍽
  • 비추천 0
  • 추천 30
  • 조회 27956
  • 정치/경제빠
  • 2016.01.31

















국민이 박정희의 사망을 알게 된 날은 10월 26일이 아니라 10월 27일이었습니다. 박정희가 죽은 날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10월 26일을 박정희가 죽은 날로 기억하지만, 이날 벌어진 사건의 현장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숨겨져 있습니다.

박정희가 사망한 10월 26일은 안중근 의사가 이로 히로부미를 저격한 날과 같습니다. 박정희가 사망했을 때 김재규가 사용했던 총은 발터PPK이고, 히틀러가 자살했던 총도 발터 PPK입니다. 영화 암살에서 염석진의 모티브가 됐던 암살조직 백의사 총사령관 염동진의 아지트가 있었던 곳이 궁정동이었고, 박정희가 사망한 장소도 궁정동 안가였습니다.

박정희와 함께 5.16쿠데타를 일으켰던 차지철은 권력을 휘두르며 박정희에게 충성을 다했던 인물이었지만, 김재규의 쏜 총에 박정희가 쓰러지자 화장실로 도망쳤던 인물입니다. 경호실장으로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궁정동 안가 만찬에서 박정희와 함께 있었던 미모의 여대생 신재순은 실제로는 미혼이 아니라 결혼해서 딸까지 있는 이혼녀였습니다. 단순하게 만찬을 즐기면서 음악을 듣고 연회를 즐겼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미국은 박정희의 사망소식을 김성진 문공부장관의 공식 발표가 있기 3시간 전인 10월 26일 오후 3시 (미국시각) ‘한국에서 쿠데타가 발생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박정희의 사망을 쿠데타로 봤던 것입니다. 미국의 이런 모습은 김재규의 박정희 저격이 개인적으로 벌어진 우발 사건이 아닌, 배후에 미국이 있다는 의혹을 품게 했습니다.

박정희의 사망 배경을 놓고 미국이 배후냐, 김재규의 단독범행이냐는 다양한 주장이 나옵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박정희가 사망하지 않았다면 엄청난 유혈사태가 벌어질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이 말은 밖에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각하 말씀은 “이제부터 사태가 (부마항쟁) 더 악화되면 내가 직접 쏘라고 발포명령을 하겠다’하니까 차지철 경호실장은 ‘캄보디아에서는 300만 명이라고 하는 것도 희생을 시켰는데, 우리 대한민국은 100,200만 명 희생한다고 문제될 거 있느냐’고 그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들으면 소름이 끼칠 그럴 이야깁니다. (김재규 법정 증언 녹취록 중)

 어제 박정희 동상에 과일을 놓고 추모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일에 무엇이 문제이겠습니까? 그러나 만약 박정희가 죽지 않았다면 얼마나 많은 국민이 죽었겠느냐는 생각을 해본다면 마냥 바라만 보기가 불편합니다. 김재규의 박정희 저격은 무어라 해도 유신 시대를 종식한 것만은 틀림이 없었습니다.


추천 3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여긴어뒤님의 댓글

  • 쓰레빠  여긴어뒤
  • SNS 보내기
  • 김재규 장군의 막내동생분이 군시절 대대장이셨음. 외모는 형님과 많이 닮았고 인품이 좋으신 분이었음. 김재규 장군은 대의를 가지고 유신시대를 종식시킨 열사로 인정받아야 함. 근데 대통령이 그 딸년이네?
4

검은지평선님의 댓글

  • 쓰레빠  검은지평선
  • SNS 보내기
  • 지금 대한민국에는 발터가 필요해
1

여백없음님의 댓글

  • 쓰레빠  여백없음
  • SNS 보내기
  • PPK면 President Park Killer 의 약자로 김재규를 뜻하는거 아닌가? ㅋㅋ
0

블랙스카이님의 댓글

  • 쓰레빠  블랙스카이
  • SNS 보내기
  • 김재규 독립투사와 동급이 되는 날
0

탱탱나무님의 댓글

  • 쓰레빠  탱탱나무
  • SNS 보내기
  • 김재규 의사되는 날
0

갓빠산님의 댓글

  • 쓰레빠  갓빠산
  • SNS 보내기
  • 이쯤되면 김재규의 의거에 대해서 다시 논의할 필요성이 있을때입니다. 독재자의 딸이 다시 독재를 하고 있으니깐요.
1

푸른황소님의 댓글

  • 쓰레빠  푸른황소
  • SNS 보내기
  • 미국의 개입설과 김재규의 단독설. 김재규의 단독설이라면 도대체 왜???
0

카멜레옹님의 댓글

  • 쓰레빠  카멜레옹
  • SNS 보내기
  • 김재규는 유신정권을 종식시킨 장본인 아닌가요? 그 업적을 오래 못 누리고 전두환으로 갔지만
1

종말alldeath님의 댓글

  • 쓰레빠  종말alldeath
  • SNS 보내기
  • 결과론적으로만 보면 의사이고 유신정권을 종식시켰지만 사실 지 욕심 때문에 처단했다는 설이 강하다보니... 의사라고 불리기엔 좀
0

trade5478님의 댓글

  • 쓰레빠  trade5478
  • SNS 보내기
  • 아까운데 이후 일처리죠. 전두환도 날려버리고 연말까지 비상조치 해놓고 개헌해서 민주정부를 세웠다면... 오늘 현 대통령도 못되는건데
1

reddevilss님의 댓글

  • 쓰레빠  reddevilss
  • SNS 보내기
  • 개인의 욕심때문에 저지른 일이라도 응당 국립묘지에 묻혀야됩니다. 그때 저 사건이 없었다면.... 끔찍하네요.
0

레지스탕님의 댓글

  • 쓰레빠  레지스탕
  • SNS 보내기
  • 만약 저 일이 있지 않았다면 한국은 킬링필드가 되었을지도....
0

까망베르베르님의 댓글

  • 쓰레빠  까망베르베르
  • SNS 보내기
  • 과거 어쨌든 저일만큼은 김재규 잘한일
1

y02571님의 댓글

  • 쓰레빠  y02571
  • SNS 보내기
  • 요즘들어 다시 재조명 받는 김재규 암살. 현 대통령이 취임하지 않았다면 이런 대우를 받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0

둥근마루님의 댓글

  • 쓰레빠  둥근마루
  • SNS 보내기
  • 궁정동.... 이름도 참...
0

hy파랑새님의 댓글

  • 쓰레빠  hy파랑새
  • SNS 보내기
  • 김재규가 아무리 박정희를 죽여도 안중근 의사와 연결하는건 좀....
0

엽난소님의 댓글

  • 쓰레빠  엽난소
  • SNS 보내기
  • 제2의 김재규가 필요한 시점
0

따구배짱님의 댓글

  • 쓰레빠  따구배짱
  • SNS 보내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지철 경호실장이 도망이나 가고... 에라이
0

잉게총괄님의 댓글

  • 쓰레빠  잉게총괄
  • SNS 보내기
  • 발터가 필요합니다.
0

향기나는사람님의 댓글

  • 쓰레빠  향기나는사람
  • SNS 보내기
  • 아무리 그래도 여포가 동탁을 죽였다고 영웅이 되는건 아니니 김재규 의사는 될수 없죠.
0

비단꽃향무님의 댓글

  • 쓰레빠  비단꽃향무
  • SNS 보내기
  • 뭐 평생 더럽게 살다가 죽을자리만 잘 찾은 김재규
0

슬리피할로우님의 댓글

  • 쓰레빠  슬리피할로우
  • SNS 보내기
  • 평행이론은 둘째치고 김재규는 지 지분 줄어들었다고 열받아서 죽인거 아닌가요? 김재규는 박정희 밑에서 누릴꺼 다 누린 버리지인데...
0

쓰레빠관리자님의 댓글

  • 쓰레빠  쓰레빠관리자
  • SNS 보내기
  • 언제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해당 글은 쓰레빠 공지 기준에 근거하여, 甲오브쓰레빠에도 복사되었습니다!
0

몽한대인배님의 댓글

  • 쓰레빠  몽한대인배
  • SNS 보내기
  • 그냥 박정희가 어떻게 죽었는지 알려주는 글인데 갑자기 김재규 의사여부가 논점이네요.
0

PK건달이님의 댓글

  • 쓰레빠  PK건달이
  • SNS 보내기
  • 김재규가 의사건 아니건 미국의 사주를 받건 단독 범행이든 박정희가 저때 안 죽었으면 정말 끔찍합니다.
0

빨쌤님의 댓글

  • 쓰레빠  빨쌤
  • SNS 보내기
  • 김재규도 박정희를 죽여서 저렇지 안 죽였으면 똑같은 놈입니다.
0

KDOCS님의 댓글

  • 쓰레빠  KDOCS
  • SNS 보내기
  • 현대판 PPK가 필요해.
0

패스트핸드님의 댓글

  • 쓰레빠  패스트핸드
  • SNS 보내기
  • 지금 김재규처럼 팽 당하는 사람이 누구지? 설마 ㄱㅁㅅ????
0

NO닉넴님의 댓글

  • 쓰레빠  NO닉넴
  • SNS 보내기
  • 여대생인줄만 알았는데 유부녀인거 처음 알았네요.
0

甲오브쓰레빠



甲오브쓰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분류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11698 사회빠 아직 세상에는 따뜻한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13 18딸라 05.25 5336 30 4
11697 사회빠 메르스 의심으로 중국 격리된 한국인 정보 24 삼포시대 05.31 10388 30 1
11696 정치/경제빠 메르스에 가려진 가장 중요한 이슈 23 speeduof 06.05 11671 30 0
11695 정치/경제빠 국민의 절반 이상이 박근혜 대통령의 메르… 23 뻑킹코리아 06.14 11768 30 5
11694 정치/경제빠 미 연방법원, 동성결혼 합법 판결문 17 끼륵 06.29 14234 30 34
11693 정치/경제빠 유승민.. 이제 진짜 대선후보네.. 14 박대리님 06.29 13905 30 0
11692 정치/경제빠 [그때그뉴스] 조훈현 9단 VS 전두환 … 12 뻑킹코리아 07.04 14099 30 0
11691 유머빠 기레기 찌라시 언어 번역기 8 찐빵 06.15 10954 30 0
11690 이슈빠 자유한국당 "문재인대통령은 독재" 12 기자 06.15 8550 30 0
11689 사회빠 ㅅㅅ를 장려하는 여행사 20 우아한뇬 09.07 10268 30 0
11688 사회빠 "시급 다 못 주는 거 알지?" 당당한 … 24 개미햝기 01.06 15320 30 0
11687 사회빠 '동성애자도 목사님이 될 수 있을까?' 29 가람지귀 01.25 11161 30 1
11686 정치/경제빠 박정희가 사망한 10.26 얼마나 알고 … 29 비온뒤질퍽 01.31 27960 30 0
11685 정치/경제빠 노회찬 "샌더스 꿈꾸는 安? 놀며 성적바… 23 여하튼 02.05 11372 30 7
11684 정치/경제빠 김의성 배우의 일침 19 newskorea 03.05 33299 30 0
11683 사회빠 영화보다 잠든 14세 女제자 성추행한 태… 27 가람지귀 04.15 52128 30 0
11682 사회빠 연예인이 단골인 중고매장까지… 가로수길 … 26 금지 04.19 76272 30 1
11681 정치/사회빠 체크카드 주워서 마음껏 써버린 여성;;;… 21 lalala 05.06 47913 30 0
11680 정치/사회빠 선배중에 강간범이 있었다 20 쿠알라 05.08 57769 30 3
11679 이슈빠 청와대 보도개입 녹취록 공개 폭로ㄷㄷ.j… 16 cloudy 07.02 24097 30 0
11678 이슈빠 숙명여대 읍읍 좀 보x 현황판 30 정의로운세상 05.29 111109 30 5
11677 이슈빠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먼저 사라질 나라는? 22 희망찬하루 06.09 48233 30 4
11676 유머빠 [17금]여자도 몽정이란게 있나요? 19 debedo 06.20 78255 30 0
11675 유머빠 연예계 정점에 있던 한 개그맨의 인성 18 좡키 07.07 79700 30 0
11674 유머빠 혼자 공감 못하는 장윤정 15 0ㅡㅡ0 07.14 56973 3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