甲오브쓰레빠



본문

미친...개당 100원에 양심 판 의사, 보건당국은 뒷짐

  • 작성자: 니이모를찾아서
  • 비추천 0
  • 추천 53
  • 조회 19578
  • 사회빠
  • 2016.02.13


'주사기 재사용' C형간염 101명 간염
환자 14명 "병원서 C형간염 걸렸다"

신고했지만 역학조사 안해 피해 키워

적발해도 시정명령 그쳐 처벌 미미


재사용 의심 기관 대상 현장조사

중대 위해 땐 의사면허 취소 추진

개당 100원도 하지 않는 1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해 환자들을 감염 위험에 내모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가장 기초적인 감염예방 수칙도 지키지 않는 의료진과, 신고를 받고도 확인에 수개월이 걸린 보건당국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기본 중 기본도 안 지킨 의사 

지난해 말 서울 양천구 소재 다나의원에서 주사기 재사용으로 C형 간염이 집단 발병했을 때만 해도 극히 예외적인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여겨졌다. 대한의사협회는 12일 성명을 내고 “1회용 주사기의 재사용은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 이날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의해 확인되면서 다른 병원에서도 주사기를 재사용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증폭되고 있다. 충북 제천시 양의원에서는 70대 의사가 근육주사를 놓을 때 주사침만 갈아 끼고 주사기를 재사용했고, 강원 원주시 한양정형외과의원에서는 자가혈 주사시술(PRP)을 받은 환자 중 101명이 C형 간염에 감염됐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하면 안 된다는 건 너무나도 기본적인 내용이라, 이를 어겼다는 것은 무지하거나 무신경한 걸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유통체계에서 1회용 주사기 공급을 모니터링할 방법이 없어 실태조사가 쉽지 않다. 김강립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비급여로 사용되는 주사기는 건강보험공단 자료로 파악이 안 되고, 제약회사 등이 주사액과 함께 무상으로 주사기를 공급하는 경우도 많아 공급량 파악이 어렵다”고 말했다. 병원 종사자들의 공익 신고에 상당 부분 의존해야 할 상황이다. 복지부와 질본은 건보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원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주사제 처방 비율이 높거나, C형 간염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기관을 분류해 5월까지 일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신고 받고도 확인까지 8개월 걸려

보건당국도 무더기 감염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늑장 대응한 면이 없지 않다. 지난해 4월부터 7월 사이 14명의 환자가 ‘한양정형외과를 다녀온 후 C형 간염에 걸렸다’고 보건소에 신고했지만 역학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질본은 환자들의 C형 간염 바이러스의 유전자형이 한 종류가 아니고, C형 간염 전파경로인 문신ㆍ피어싱이 있다는 등의 이유로 특정 병원에서 집단 발생했다고 보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다른 신고자가 나타나고서야 뒤늦게 PRP를 통한 감염을 의심하고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한 끝에 101명의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한양정형외과는 주사기 재사용 사실을 인정하지 않은데다, 보건당국의 첫 조사 직후인 지난해 5월 27일 자진폐업해 감염원에 대한 물증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첫 신고 후 8개월이 지나서야 제대로 들여다 본 보건당국의 부실한 대응이 환자들의 피해를 키우고, 정확한 감염경로 파악도 어렵게 만들었다. 


적발해도 시정명령… 면허 취소 추진

1회용 주사기 재사용 사실이 적발돼도 현재 가능한 제재는 재사용을 금지하라는 시정명령(시정명령을 어길 시 15일 간 업무정지), 면허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에 그친다. 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 관계자는 “의료법상 1회용품을 재사용해도 의료기관 개설자에 대한 형사처벌기준은 없다”고 말했다. 

1회용 주사기 재사용을 인정한 양의원에 대해서도 시정명령만 내려진 상태다. 복지부는 두 병원에 대한 역학조사에서 감염 인과관계가 드러나면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 등에 대해 수사의뢰할 계획이다. 조은희 질본 감염병관리과장은 “우선 지난해 양의원에서 근육주사를 맞은 4,000명에 대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10년치까지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의료법을 개정해 1회용 주사기 재사용으로 중대한 위해가 발생한 경우 의료기관 개설자에 대한 형사처벌 규정을 신설하고, 의료인에 대한 면허취소 처분 근거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계속 1회용 주사기 재사용 병원이 나오는 상황에서 환자들의 안전을 의사에게만 맡길 수 없다”며 “메르스 핫라인처럼 따로 콜센터를 만들어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기본을 안지켰다는거보다, 저런 대형사고를 쳐놓고도 면허취소가 안된다는 사실이 더 놀랍다.

 

법이 약하니깐 사람 목숨가지고 장난치고 있음.

 

주사기 재사용은 에이즈를 옮길수 있는 치명적인 범죄인데 적어도 살인미수라고 생각함.


추천 53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ZALMAN님의 댓글

  • 쓰레빠  ZALMAN
  • SNS 보내기
  • 근데 재사용한 의사도 자기 전공과목 아닌 병에 걸리면 병원 갈 건데 자기도 재사용 주사기에 당할 걸 생각못하냐?
0

공시효력발생님의 댓글

  • 쓰레빠  공시효력발생
  • SNS 보내기
  • 보건당국은 다른놈들 처벌을 엄하게 못합니다. 한통속 입니다.
0

zpalznff님의 댓글

  • 쓰레빠  zpalznff
  • SNS 보내기
  • 한번 걸리면 면허 취소 시켜야 하는데....
0

스펀지님의 댓글

  • 쓰레빠  스펀지
  • SNS 보내기
  • 보건복지부장관자체가 경제과니ㅋㅋㅋㅋ
0

쿠데타님의 댓글

  • 쓰레빠  쿠데타
  • SNS 보내기
  • 저런 의사들보다 국가에서 제대로 규제를 안하는게 더 큰 문제 아닌가? 모든건 국가 시스템이 문제다. 우리나라 국가시스템은 후진국중에 후진국이고 잘못된 일이 발생하면 고쳐져야 하는데 개선도 안됨.
0

개미햝기님의 댓글

  • 쓰레빠  개미햝기
  • SNS 보내기
  • 시정명령 참 우습다........
0

지윤님의 댓글

  • 쓰레빠  지윤
  • SNS 보내기
  • 주사기 재활용 의사들 면허취소는 당연하고 형사적 책임 묻도록 해야해요
0

audentia님의 댓글

  • 쓰레빠  audentia
  • SNS 보내기
  • 느림보 복지부 실행을 빨리해라. 국민은 마루타가 아니다.
0

아시아님의 댓글

  • 쓰레빠  아시아
  • SNS 보내기
  • 휴..일부 몰상식한 저런 의사때문에 전부가 그렇게 생각되는거 같다
0

Ted77님의 댓글

  • 쓰레빠  Ted77
  • SNS 보내기
  • 고작 100원에 양심을 팝니까..
0

킴뷸리가너님의 댓글

  • 쓰레빠  킴뷸리가너
  • SNS 보내기
  • 돈 100원에 사람생명을 놓고 장난질 하는 의사;;
0

끼륵님의 댓글

  • 쓰레빠  끼륵
  • SNS 보내기
  • 이제는 병원 갈 때마다 주사기 손에 하나씩 들고 가야 되려나??
0

국제적위기감님의 댓글

  • 쓰레빠  국제적위기감
  • SNS 보내기
  • 하루도 조용할날 없는 대한민국...
0

뉴스룸님의 댓글

  • 쓰레빠  뉴스룸
  • SNS 보내기
  • 인생망쳐야 안저럴텐데.....
    너무 겁이 없는 듯
0

달리아님의 댓글

  • 쓰레빠  달리아
  • SNS 보내기
  • 개당 100원도 안 되는 환자 생명
0

야누스의면상님의 댓글

  • 쓰레빠  야누스의면상
  • SNS 보내기
  • 에이즈환자주사 재사용이였다면;;;;;상상만해도끔찍
0

나는미친놈님의 댓글

  • 쓰레빠  나는미친놈
  • SNS 보내기
  • 면허 취소해야하지 않나요? 의료인으로서 너무 부끄러운 일입니다.기본도 지키지않는 사람이 어찌 사람의 병을 치료하려고 하나요? 제발 양심적으로 행동합시다.
0

쿠헬헬님의 댓글

  • 쓰레빠  쿠헬헬
  • SNS 보내기
  • 양심만 판게 아니라 범죄자
0

쓰레빠관리자님의 댓글

  • 쓰레빠  쓰레빠관리자
  • SNS 보내기
  • 언제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해당 글은 쓰레빠 공지 기준에 근거하여, 甲오브쓰레빠에도 복사되었습니다!
0

댓글달기운동본부님의 댓글

  • 쓰레빠  댓글달기운동본부
  • SNS 보내기
  • 보건복지부와 의사 협회 이대로 괜찮나??
0

사과나무님의 댓글

  • 쓰레빠  사과나무
  • SNS 보내기
  • 처벌 규정 없다는 소리 좀 하지말고 만들어라 좀!!!!!!!!!!!!
0

waterest님의 댓글

  • 쓰레빠  waterest
  • SNS 보내기
  • 100원도 안하는 주사 재활용할만큼 생활이 어렵냐?
0

dlrjsanjwld님의 댓글

  • 쓰레빠  dlrjsanjwld
  • SNS 보내기
  • 이건 진짜 면허 정지 해야한다 의사라고 봐주지마라.....
0

시래기국님의 댓글

  • 쓰레빠  시래기국
  • SNS 보내기
  • 일반약국,의료기기에서파는가격이 개당100원이지 병원에선 대량으로구매하기때문에 30원가격입니다.
0

살인의추억님의 댓글

  • 쓰레빠  살인의추억
  • SNS 보내기
  • 그냥 내가 사갈게ㅠㅠ
0

공공구님의 댓글

  • 쓰레빠  공공구
  • SNS 보내기
  • 어떤 사회구성원이던 졍상 아닌놈들이 더러있다 .  의사도 마찬가지 일텐데  그 관리가 안되고 있는거 아닌가.
    의사중에 정신병,치매,성범죄자등  이런거 관리하나? . 의사협회야 무조건 지들 밥그릇 일이니 못믿는거 당연하구
    결국 보사부 공무원들 책임이네요
0

indocoffee님의 댓글

  • 쓰레빠  indocoffee
  • SNS 보내기
  • 이런일은 정말... 난 중국에서만 일어나는줄 알았다.
0

하늘지도님의 댓글

  • 쓰레빠  하늘지도
  • SNS 보내기
  • 당국에서는 주사를맞을때마다환자가보는앞에서주사기포장을뜯는제도를마련해주세요.
0

멤버쉽님의 댓글

  • 쓰레빠  멤버쉽
  • SNS 보내기
  • 의료법 위반에 처벌이 약함. 의사 면허 취소 해야지. 그래야 재범이 없지.
0

甲오브쓰레빠



甲오브쓰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분류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1673 정치/경제빠 역시 전투형 노무현!!!!! 38 바람속으로 02.15 25239 86 2
1672 사회빠 집단 성폭행 중학생 10명, 부모 합의에… 36 ㅋㅋ 02.15 21259 41 0
1671 정치/경제빠 역시 옳은 말을 하면 징계 먹는 대한민국… 30 행복파장 02.15 13604 36 0
1670 정치/경제빠 박근혜정부 3년 재정적자 95조 넘어, … 34 쓰레기자 02.14 16927 67 0
1669 사회빠 2월 14일 우리가 기억해야되는 이름 23 gigimika 02.14 14009 45 0
1668 정치/경제빠 다시보는 2012년 대선 박근혜 캠프 10 다그닥따그닥 02.14 15636 1 39
1667 정치/경제빠 청와대, 개성공단 폐쇄 통일부 의견 무시… 21 국제적위기감 02.13 13974 28 0
1666 사회빠 미친...개당 100원에 양심 판 의사,… 29 니이모를찾아서 02.13 19581 53 0
1665 정치/경제빠 지금은 선거철 지금은 북풍시대 26 바람속으로 02.12 12422 32 1
1664 사회빠 칭다오 조희팔 잡고보니 닮은사람;;;;; 27 껄껄 02.12 17224 55 0
1663 사회빠 미국의 정의 (어리다고 다 소년이 아니다… 30 고발 02.12 15145 35 0
1662 정치/경제빠 김무성 무식 인증 (부제 : 너무 새삼스… 38 design88man 02.12 19388 76 0
1661 사회빠 "퇴폐 안마시술소 신고" 앙심..집단 폭… 26 제우스의이름 02.11 28280 44 0
1660 정치/경제빠 푸틴한테 사죄해야되는 박근혜 30 쓰레기자 02.11 22336 28 0
1659 사회빠 네이버 라인 도메인 사건의 진실 28 힙합의신발 02.11 18896 43 0
1658 정치/경제빠 박 대통령으론 성 안찼나 ..박정희 사진… 38 허세가이 02.11 18309 79 3
1657 사회빠 엄마의 나체 사진 23 PaulKingKong 02.10 63225 51 15
1656 정치/경제빠 요즘 세계일보가 힘들어졌나 봅니다. 29 뛰뛰빵빵 02.10 25158 38 0
1655 사회빠 10대 女조카를 또다시 성폭행한 짐승 이… 32 darimy 02.10 22927 46 0
1654 정치/경제빠 새누리당 조은비 "기자님 제가 어디 성형… 25 늙은보이 02.09 37295 73 10
1653 사회빠 설날에도 소녀상 지킨 대학생들 "끝까지 … 25 철혈남아 02.09 10015 26 0
1652 사회빠 성묘 가서 야생식물 뜯어 왔다가 3000… 22 신발삶는여인네 02.08 25571 21 0
1651 정치/경제빠 증거제출 레전드 27 design88man 02.08 38405 34 0
1650 사회빠 미친 고딩들 소년법을 없애야하는데.... 24 lalala 02.07 23041 52 0
1649 정치/경제빠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軍 "궤적 … 27 그것이알고싶다 02.07 9182 14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