甲오브쓰레빠



본문

오늘 박대통령 연설은 너무도 당당하게 헌법 위반

  • 작성자: 정경사
  • 비추천 0
  • 추천 85
  • 조회 28697
  • 정치/경제빠
  • 2016.02.16

 


▲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국회 연설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오늘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서 연설했습니다. 청와대는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미사일이 아닌 로켓이죠) 발사 등 유엔 결의를 위반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과 관련해 국회 연설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는 "우리 국민을 보호해야 하는 대통령으로서의 헌법상 책임을 다하는 한편"이라며 헌법을 들먹였습니다.

헌법을 자주 보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정치의 근간은 법치주의이고, 법치의 기본은 헌법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상에 명시된 대통령의 책임을 다하고 있느냐고 묻는다면 글쎄올시다입니다.

"헌법 제4조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

헌법 제4조에는 대한민국은 평화적 통일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개성공단 폐쇄 명령은 평화적 통일 정책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북한의 핵 실험과 장거리 로켓 때문에 대통령이 폐쇄 결정을 했기 때문에 정당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중략)

 

무력 전쟁으로 평화를 쟁취하겠다고요? 전시작전권도 없는 나라가 무슨 근거로 핵무장을 하고 전쟁을 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대통령은 '평화적 통일을 위한 성실한 의무'(헌법 제66조 3항)가 있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은 전쟁하자며 오히려 한반도를 전쟁의 공포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대통령으로 헌법을 수호할 책무(헌법 제66조 2항)를 위반하고 있습니다.

"헌법 제76조 ① 대통령은 내우·외환·천재·지변 또는 중대한 재정·경제상의 위기에 있어서 국가의 안전보장 또는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고 국회의 집회를 기다릴 여유가 없을 때에 한하여 최소한으로 필요한 재정·경제상의 처분을 하거나 이에 관하여 법률의 효력을 가지는 명령을 발할 수 있다.

②대통령은 국가의 안위에 관계되는 중대한 교전상태에 있어서 국가를 보위하기 위하여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고 국회의 집회가 불가능한 때에 한하여 법률의 효력을 가지는 명령을 발할 수 있다.

③대통령은 제1항과 제2항의 처분 또는 명령을 한 때에는 지체없이 국회에 보고하여 그 승인을 얻어야 한다.

④제3항의 승인을 얻지 못한 때에는 그 처분 또는 명령은 그때부터 효력을 상실한다. 이 경우 그 명령에 의하여 개정 또는 폐지되었던 법률은 그 명령이 승인을 얻지 못한 때부터 당연히 효력을 회복한다.

⑤대통령은 제3항과 제4항의 사유를 지체없이 공포하여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개성공단 폐쇄 명령의 근거를 헌법 제76조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국가의 안전보장과 공공의 안녕질서를 위한 명령을 내렸다 칩시다. 국회의 승인을 받았습니까? 국회의 승인을 받지 못하면 효력을 상실한다고 헌법은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박정희처럼 헌법을 위반하고 독재를 휘둘러도 되는 사람입니까? 대한민국이 독재국가입니까? 대통령도 법에 따라 절차를 지키고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런데 왜 헌법에 명시된 절차와 승인을 받지 않고 있을까요? 헌법을 위반하고 있는 대통령이 '입법자의 책임'을 다하라고 오히려 국회를 탓합니다. 참 신기한 일입니다.

 

 

 

 

오늘 연설이 끝나고 아니나 다를까 포털 댓글에 사이버 공격이 시작되더군...

 

강한 경각심이 생겨... 제발 정신차리시오...

 

대한민국 대통령... 우리 국민 모두 만만하게 보지 마세요. 

 

우리도 당신보다는 더 배웠고 더 깊은 생각이 있습니다.





추천 85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양재동칼퇴근님의 댓글

  • 쓰레빠  양재동칼퇴근
  • SNS 보내기
  • 선거의 여왕 할꺼야 아몰랑
0

밍뉴기님의 댓글

  • 쓰레빠  밍뉴기
  • SNS 보내기
  • 통일부 장관은 국제법 어기는 말까지 서슴없이 하는 나라.
0

zipzigg님의 댓글

  • 쓰레빠  zipzigg
  • SNS 보내기
  • 독재지만 아무도 탄핵하지 않고 있다는게 씁쓸합니다.
0

찬란한희망님의 댓글

  • 쓰레빠  찬란한희망
  • SNS 보내기
  • 위법을 떠나 이번 연설도 발뺌에 남탓하기 급급한 대통령입니다. 책임감이라고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는 대통령
0

스윙오버님의 댓글

  • 쓰레빠  스윙오버
  • SNS 보내기
  • 그저 선거철이라고 북풍만 난발하고 있네요.
0

아스테릭님의 댓글

  • 쓰레빠  아스테릭
  • SNS 보내기
  • 임기내에 전쟁이라도 할 태세네요. 그러니 이번 총선에 1번 찍으면 전쟁나요. 죽고 싶지 않으면 1번찍지 맙시다.
0

엘리루니안님의 댓글

  • 쓰레빠  엘리루니안
  • SNS 보내기
  • 통일대박은 어디갔나요? 결국 무능 대북정책이란게 이렇게 드러났는데도 1번을 찍을 것입니까?
0

돌다리두드리님의 댓글

  • 쓰레빠  돌다리두드리
  • SNS 보내기
  • 국회연설인데 담화문 같은... 웅변대회도 아니고 하지만 새누리당은 박수 갈채
0

캐간지지누님의 댓글

  • 쓰레빠  캐간지지누
  • SNS 보내기
  • 박근혜가 당선될때부터 대한민국는 법치국가가 아닌 나라가 되었죠.
0

야누스의면상님의 댓글

  • 쓰레빠  야누스의면상
  • SNS 보내기
  • 올해의 사자성어: 사 드 대 구
0

개드립님의 댓글

  • 쓰레빠  개드립
  • SNS 보내기
  • 선거철 되니까 국회 북풍연설ㅎㅎㅎ
0

acadiacri님의 댓글

  • 쓰레빠  acadiacri
  • SNS 보내기
  • 청년일자리 경제민주화에 대해서 한마디도 없으면서 선거철 다가오니 국회에서 입에 거품물고 북풍연설이십니까?
0

법대로님의 댓글

  • 쓰레빠  법대로
  • SNS 보내기
  • 야당 국회의원 쪽으로는 가지도 못하고 강아지들처럼 몰려드는 여당 국회의원들하고만 악수하고 나가는 모양새니. 진짜 대통령이면 아무리 내 사람 아니다 싶어도 야당 국회의원들하고 악수라도 좀 하고 그래야 사람이고 리더 아니냐. 다른 나라도 그러냐?
0

크럼블님의 댓글

  • 쓰레빠  크럼블
  • SNS 보내기
  • 재임 3년 동안 재정적자가 95조를 넘어 이명박정부 5년 동안의 재정적자 98조8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0

시나브로님의 댓글

  • 쓰레빠  시나브로
  • SNS 보내기
  • 제발 본인 안위 생각하는거에 100분의 1만이라고 국민들 생각 좀 해주길...
0

복덕방아저씨님의 댓글

  • 쓰레빠  복덕방아저씨
  • SNS 보내기
  • 헌법을 바꾸시려나보네요.
    통일 지향 -> 통일 지양
0

그라리우님의 댓글

  • 쓰레빠  그라리우
  • SNS 보내기
  • 거의 사회 모든 지표가 다 엉망진창인데 콘크리트 지지는 정말 답이 없나???
0

종말alldeath님의 댓글

  • 쓰레빠  종말alldeath
  • SNS 보내기
  • 위헌을 해도 탄핵도 안받고 국회의원들은 도대체 뭘 하고 있단 말인가?
0

trade5478님의 댓글

  • 쓰레빠  trade5478
  • SNS 보내기
  • 통일대박은 결국 사기였다.
0

reddevilss님의 댓글

  • 쓰레빠  reddevilss
  • SNS 보내기
  • 전쟁이 날수도 있는 상황에서 한나라의 대통령 머리에는 선거외에는 없네요.
0

불나방홍이님의 댓글

  • 쓰레빠  불나방홍이
  • SNS 보내기
  • 이번에는 좀 바꿔봅시다. 이대로는 정말 다 죽습니다.
0

아레스님의 댓글

  • 쓰레빠  아레스
  • SNS 보내기
  • 북풍으로 먹고 사는 정부와 새누리당 그러니 통일대박은 빛좋은 개살구일뿐
0

쓰레빠관리자님의 댓글

  • 쓰레빠  쓰레빠관리자
  • SNS 보내기
  • 언제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해당 글은 쓰레빠 공지 기준에 근거하여, 甲오브쓰레빠에도 복사되었습니다!
0

발칸포님의 댓글

  • 쓰레빠  발칸포
  • SNS 보내기
  • 미안합니다. 이런 발언을 해서.. 하지만 해야겠습니다.

    난 저 사람을 대통령으로 인정 못합니다!
0

꼬오마님의 댓글

  • 쓰레빠  꼬오마
  • SNS 보내기
  • 난 대통령이 지금 전쟁하고 싶다는거 같음.......
0

비지디기님의 댓글

  • 쓰레빠  비지디기
  • SNS 보내기
  • 국민들 먹고사는거보다 전쟁 막는게 우선이란거죠? 가족끼리 죽고 죽이고 국민들이 빚더미에 올라앉아 스스로 한강물에 뛰어드는거보다 전쟁 막는게 우선이란거죠?
0

싼타페님의 댓글

  • 쓰레빠  싼타페
  • SNS 보내기
  • 전혀 세상을 보지않음
0

Stereophones님의 댓글

  • 쓰레빠  Stereophones
  • SNS 보내기
  • 난요.... 이명박 정권을 겪으면서도 이렇게 속았다는 기분을 느낀적은 없습니다..
0

김부장님의 댓글

  • 쓰레빠  김부장
  • SNS 보내기
  • 그냥 가만히 계시는게 제일 나았네ㅠㅠㅠ
0

Lieben님의 댓글

  • 쓰레빠  Lieben
  • SNS 보내기
  • 질의응답을 해야 진짜로 보고는 제대로 받고 있는지 인식은 정상적으로 하는지 국민이 판단하게 해야지
    매번 질의응답이 없거나, 질의응답이 정해진 대본에서 돌거나 그러니 원.....
0

안희정팬임님의 댓글

  • 쓰레빠  안희정팬임
  • SNS 보내기
  • 헌법보다 무서운게 독재와 불통이죠.
0

0101님의 댓글

  • 쓰레빠  0101
  • SNS 보내기
  • 아직 2년이 남았네요
0

찰리브라운님의 댓글

  • 쓰레빠  찰리브라운
  • SNS 보내기
  • 쓰파 친일파 쓰레빠
    아! 띠바
0

甲오브쓰레빠



甲오브쓰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분류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1698 사회빠 아직도 OT때 이러나요? 37 닉이없다 02.22 27444 71 0
1697 정치/경제빠 일베충과 전쟁을 선포한 이재명 성남시장 31 이뻔한나라 02.22 16000 41 0
1696 사회빠 경희대 OT 논란을 종결시킬 끝판왕이 등… 21 계란후라이 02.21 39704 81 0
1695 정치/경제빠 부산국제영화제에 파고든 정치 세력 25 봉ㅇㅇ교수님 02.21 18837 21 0
1694 정치/경제빠 TV조선 보도에 격노한 김광진 의원 31 미스터메스터 02.20 23016 27 0
1693 정치/경제빠 역시 하면 된다니까요!!!!!! 22 갓재명 02.20 31702 57 0
1692 사회빠 유명 성인 BJ들의 현실(이쁜 얼굴로 방… 32 니이모를찾아서 02.20 125817 45 0
1691 정치/경제빠 20대 총선 최악의 시나리오 21 준재벌인 02.19 36273 28 0
1690 사회빠 이제는 출장보고서도 용역을 쓰는 시대 30 닉이없다 02.19 21582 67 0
1689 사회빠 치킨 2만원 시대;;;;;; 36 꾸쮜 02.19 28669 36 0
1688 정치/경제빠 개봉하면 엄청 화제가 될 영화 28 선진국은좌파 02.19 30105 74 0
1687 사회빠 성현아 오열했다는데.. 성매매의 기준이 … 23 dsfo 02.18 56672 63 0
1686 정치/경제빠 2000배나 비싸게 제품을 구매한 국토부 33 힙합의신발 02.18 28803 74 0
1685 사회빠 아 ㅆㅂ 이제부터 CGV는 매국 상영관 42 darimy 02.18 36160 92 0
1684 사회빠 230만원어치 먹고 33만원 낸 세종문화… 30 가람지귀 02.18 19043 38 1
1683 사회빠 성추행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27 검은안개 02.17 37285 56 0
1682 정치/경제빠 이제는 더 이상 태클걸지 않겠죠? 27 바람속으로 02.17 19939 31 4
1681 정치/경제빠 또 다시 아들 팔고 있는 어느 한 국회의… 36 행복파장 02.17 29957 63 0
1680 연예빠 47살 70년생 이모님의 자태 19 양화대교 02.17 78035 65 0
1679 정치/경제빠 오늘 박대통령 연설은 너무도 당당하게 헌… 33 정경사 02.16 28701 85 0
1678 사회빠 미친...김밥 1줄 1만원...빡친 유커… 30 낭낭 02.16 30868 57 0
1677 정치/경제빠 나경원에게 21세기 친일파라고 외친 대학… 28 쓰레기자 02.16 21302 27 0
1676 사회빠 대남 자작극은 정말 꼼꼼하지 못하다 26 띠뤼띠뤼 02.16 14701 46 1
1675 사회빠 경희대 체육학과 비리 37 공공칠빵 02.16 22979 76 0
1674 사회빠 예상대로 애를 죽였다.... 큰딸 실종,… 26 네이버 02.15 22578 55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