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4일, 경기도 양평에서 진행된 쏘나타 터보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행사에 참가 중이던 쏘나타 터보 차량 한대가 엔진룸에서 연기가 발생했다.
기 자들을 대상으로 한 시승행사에서 발생된 일이어서 관련 소식은 겉잡을 수 없이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이에 현대차는 사건발생 당일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품질 및 정비 등 사내 부문별 전문가를 투입해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차량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했다.
현 대차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우측 드라이브 샤프트의 TJ(Tripod Joint)측 고무재질 부트 찢어짐 현상에 의한 부트 내 그리스 비산 및 익스매니 폴더 부착 등에 의해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산악지대나 기타 험로와 같은 일반 도로조건 이외의 장소에서 드물게 발생할 수 있으며, 본 건의경우 돌이나 기타 크고 작은 물체가 부트와 충돌 후 파손되어 충진 그리스 비산 및 엔진룸 내부 열기로 인해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쉽 게 설명하자면, 도로에서 차체 하부에 이물질이 튀었고 고무가 찢어지면서 엔진룸으로 연기가 유입됐다는 것. 쏘나타에는 언더커버 적용되고 있는데 이번에 문제가 발생된 부분은 차량 선회를 담당하는 바퀴 주변부여서 언더커버를 사용할 수 없었고 다른 차량들도 구조상 사용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결론적으로 품질문제는 아니며 아주 드물지만 발생할 수도 있는 경우로 판단된다.”며 품질에는 이상이 없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서 “하지만 이유를 막론하고 이 같은 현상에 의해 고객 여러분께 의문과 혼선을 야기한 점에 대해서는 아쉽고 송구하게 생각한다.”는 사과문도 덧붙였다.
현대차가 이처럼 빠르게 조사 및 사과문을 발표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최근 수년간 품질에 대한 비판 여론이 지속되고 판매량 등에 영향을 미치면서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최근 북미와 캐나다에 20만대의 리콜도 영향을 보인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여전히 현대차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발뺌을 하는 형태를 띠웠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을 남았다.
이런 사태가 있었어도 현대차는 자신의 과오를 소비자들에게 심판받을 생각은 없다란것을 다시금 알려준 계기가 되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하루빨리 이런 독과점 형태의 시장구조를 바꾸지 않는다면 계속적인 흉기차의 만행을 소비자는 지켜만 봐야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