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반도주한 어버이연합, 새 사무실 어디로 숨었나
(전략)
▲ 추선희 어버이연합사무총장 가족이 운영하는 음식점. 그 위층은 어버이연합이 사용하던 사무실. 사진=김준호 대학생 명예기자
|
▲ 몇 달 전까지 어버이연합 사무실로 사용했던 건물이 닫혀있는 모습. 사진=김준호 대학생 명예기자 |
그들은 어디로 꽁꽁 숨었나?
이화사거리 일대를 중심으로 약 4시간을 돌아다닌 미디어오늘은 끝내 사무실을 찾지는 못했다. 한 시민은 “캥기는 게 있으니 조용히 숨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시민은 “전경련에서 돈 받은 정황이 발견되고 자금이 막혔을테니 사무실도 허름한 건물 위주로 찾아”보라고 조언도 해줬다. 미디어오늘은 어버이연합의 새 둥지를 찾아 부동산·편의점·교회·동사무소·우체국·중국집에 들어가 수소문했다. 하지만 확인할 수 있었던 건 “며칠 전 다른 기자도 사무실을 묻고 갔다”는 중국집 사장님의 답변뿐이었다.
▲ 10일 종묘광장공원에서 만난 한 노인은 어버이연합의 새로운 공간에 캐묻자 '알려하지 말라'고 말했다. 사진=김준호 대학생 명예기자 |
인터뷰 거절하고 사무실 위치 보안유지
미디어오늘은 어버이연합 활동을 했다는 한 어르신을 통해 이전한 사무실 위치를 알아보려 했지만 “(어버이연합에서)알려주지 말라고 했다”는 말을 전달받았다. 이후 어버이연합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새로 옮긴 사무실의 위치를 물었지만 전화를 받은 남성은 “인터뷰를 거절한다”며 전화를 끊었다. 몇 분 뒤 다시 전화를 걸었고 매체 소속을 밝히자 마자 전화는 끊어졌다. 수차례 통화 끝에 전화기 너머 한 여성은 사무실 주소지를 알려줬지만 기존 사무실 주소지였다.
종묘광장공원에 앉아있던 한 어르신은 “어버이연합 사람들은 전부 애국자다. 괜히 건들지마라. 벌집을 건드리는 꼴이다”라며 “추선희 총장은 악바리다. 어버이연합은 절대 없어지지 않는다. 더 뭉치고 힘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얼마나 떳떳하지 못하면 숨어들까?
건전한 단체가 결코 아님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네..
우리 국민들은 진정 이런 비리를 의혹으로만 받아 들일까?
청와대, 국정원의 대변인 어버이 연합의 실체를 우리 국민들은 알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