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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 생긴 뒤, 친모 나타났지만 고아로 살겠다는 3형제

  • 작성자: 에베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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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32762
  • 이슈빠
  • 2016.08.17
기사 이미지

“엄마는 필요 없어요. 차라리 지금처럼 계속 고아로 살고 싶어요.”
 

[사건:텔링]
집 나간 엄마와 이혼한 아버지
13세 쌍둥이와 5세 막내 세 아들
보육원 맡기고 막노동하며 챙겨
아빠 작년 사고로 사망, 6억 보험금
친모, 6년 만에 나타나 친권 회복
3형제 “돈 노린 것” 친권박탈 소송

대구의 한 아동복지시설에서 일하는 나를 상담 차원에서 만난 경환이(18·이하 모두 가명)와 경민이 쌍둥이 형제는 잔뜩 흥분해 있었다. 옆에 있던 막내(10) 동생도 눈을 커다랗게 뜨고 형들처럼 성난 표정을 지었다.

무엇이 3형제를 화나게 했을까. 지난달 13일 대구가정법원 산하 A가사 법정. 재판부는 “친권상실 재판이 끝날 때까지 보험금(약 6억원)을 지급하면 안 된다”고 결정했다.

3형제가 할머니 를 통해 엄마 를 상대로 낸 ‘친권 행사정지 사전처분’ 사건의 결과가 나오자 아이들은 불만을 토로하며 흥분했다.

보험금 지급이 미뤄지자 3형제는 “엄마 자격을 빨리 없애 달라고 (판사에게) 부탁해주세요. 보험금 때문에 우리에게 몇 년 만에 갑자기 찾아온 거잖아요”라고 소리쳤다. 6년째 아동복지시설에서 같이 생활하지만 아이들이 흥분한 모습은 처음 봤다.

친모의 친권을 박탈해 달라고 엄마를 상대로 이례적인 법정 다툼을 시작한 3형제. 내가 이처럼 기구한 사연을 가진 대구 3형제를 만난 건 2011년이다. 아버지 손에 이끌려 아이들은 시설을 찾아왔다. 당시 13세이던 쌍둥이 첫째와 둘째는 우리 시설에, 다섯 살 막내는 형들과 약간 떨어진 다른 시설에 맡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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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인부인 아빠(2015년 사망)와 3형제를 뒤로하고 엄마는 2010년 집을 나갔다. 형제가 엄마를 본 마지막이었다. 아빠가 가출한 엄마와 이혼하면서 엄마는 3형제의 친권을 상실했다.

주로 지방의 건설현장을 다니며 일하던 아빠는 결국 복지시설로 3형제를 보냈다.

그러면서도 아이들의 아빠는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꼭 시설을 찾아왔다. “죄송합니다, 염치없습니다”라며 늘 인사도 깍듯이 했다. 그는 3형제에게 매달 10여만원씩 용돈을 주고 책과 옷도 사줬다. 다행히 아이들은 건강하게 성장했다. 경환이는 다음달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할 만큼 바르게 자랐다.

3형제의 삶은 지난해 9월 다시 흔들렸다. 아빠가 음주운전 차량의 역주행 사고를 당해 숨지면서다. 아빠는 보험사 두 곳에 3형제를 수령인·상속인으로 지정해 생명보험을 들어놨다. 여기에 사고 가해차량 보험사가 지급할 보상금을 합쳐 6억원 정도의 보험금이 나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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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의 보험금 상속이 3형제에게 지급 가능하자 또 문제가 생겼다. 3형제가 만 19세가 안 되는 미성년자여서 후견인이 없으면 보험금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보험금 수령 문제로 우왕좌왕하던 지난 3~4월. 엄마가 친권을 회복했다고 복지시설에 알려왔다.

아빠가 남긴 보험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 아이들은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도움을 요청했다. 담당 변호사는 “친모가 친권 회복 이후 가장 먼저 보험금이 얼마인지 물어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권리를 찾을 때까지 적극 돕겠다고 나섰다. 3형제는 결국 엄마를 상대로 보험금 지급 정지와 친권상실 소송을 동시에 냈다.

지난달 복지시설 사무실에서 엄마와 3형제가 2010년 이후 처음 만났다. 엄마는 “가출할 때 사정이 있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막내를 데려가 같이 살겠다고도 했다. 그러더니 “(친권자인) 내가 엄마 아니냐. 너네들이 크면서 필요한 돈을 받아 옆에서 관리하는 게 당연한 거다. 보험금을 보관하다 크면 나중에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아이들은 엄마를 낯설어했다. 3형제는 단호하게 “(엄마는) 아빠 장례식장에도 오지 않았다. 싫다”고 잘라 말했다.

 

후략

 

 

 

사정이 있었다고 변명하기엔 6년 동안 시설에 아이들 보러 오지 않은건 어떻게 변명할거임.아빠 몰래 아이들 챙겨 왔다면 편들어줄텐데 ..6억 보험금에서 세금도 제할건데 변호사 수임료가 무료가 아니라면 엄마라는 여자땜에 수임료까지 나가게 생겼네..얘들아 그돈 있음 엄마없이 잘 살 수 있어..그동안 잘 살아왔잖아 절대 믿지마라 엄마의 감정이입과 감언이설에 흔들리지 말고 돈앞에서 그 누구라도 믿은 후에는 후회밖에 없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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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ZALMAN님의 댓글

  • 쓰레빠  ZALMAN
  • SNS 보내기
  • 웬떡이냐 하고 나타나셨군요
0

카르님의 댓글

  • 쓰레빠  카르
  • SNS 보내기
  • 큰애가 성인되고 보험금은 니가 수령하고 집에서 재워주는것까지만하고
    밥값 벌어오라고 말한뒤
    그후에도 같이 살건지 물어봐라
1

psyplay님의 댓글

  • 쓰레빠  psyplay
  • SNS 보내기
  • 저것도 애미라고. .  .ㅉㅉ 불쌍한 아이들.
0

인생유상님의 댓글

  • 쓰레빠  인생유상
  • SNS 보내기
  • 100% 돈 받으면 얼마뒤 사라질 듯
0

황제님의 댓글

  • 쓰레빠  황제
  • SNS 보내기
  • 이미 친권을 상실했었는데, 그전에도 회복할 기간은 4년이나 있었는데, 왜 굳이 보험금이 생기자마자 친권 회복을 시도하시는지 참 말이 안되는 변명을 하시네
0

ttotton님의 댓글

  • 쓰레빠  ttotton
  • SNS 보내기
  • 우리나라 법은 그놈의 혈연을 너무 중시해서, 친권박탈이 힘들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여론이 일어서 부디 재판 판결이 3형제 뜻에 맞게 나왔으면 좋겠네요.
0

껄껄님의 댓글

  • 쓰레빠  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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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은 잘 판단바란다. 아이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0

카누님의 댓글

  • 쓰레빠  카누
  • SNS 보내기
  • 속이 뻔히 보인다...
0

미친쌍사운드님의 댓글

  • 쓰레빠  미친쌍사운드
  • SNS 보내기
  • 애들이 똑똑해서 다행이다
0

hansmail님의 댓글

  • 쓰레빠  hans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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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없이 야무지고 똑똑하게 자란걸 보니 앞으로도 엄마는 필요 없을것같음
1

heaven님의 댓글

  • 쓰레빠  heaven
  • SNS 보내기
  • 돈의 힘이 크긴 크네...집 나갔던 나쁜X도 돌아오게 만드는 힘...서방자식 다 버리고 나갈땐 언제고 보험금 생기니까 오는구만...
0

행복건강님의 댓글

  • 쓰레빠  행복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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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떻게 처리되었는지에 대한 후속기사 좋은 소식으로 기대해봅니다.
0

그냥가님의 댓글

  • 쓰레빠  그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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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약 친권을 인정하고 저 여자가 먹고 튄다면 판결한 판사가 전액 배상해야한다
0

wpdlf님의 댓글

  • 쓰레빠  wpd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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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성년자라 안된다면 쟤들 성인될때까지 법원이 관리하게 하는게.. 저 엄마한테 주는건 절대 안된다.
0

CeCile님의 댓글

  • 쓰레빠  CeC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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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판 기일을 억지로 늘려서 큰아이 만 19세 될때까지 끌어줘...
0

십수십억님의 댓글

  • 쓰레빠  십수십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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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들이 그나마 좀 커서 다행이네
    완전 어린 애들이었으면 무조건 엄마가 갖는데
0

Llllllll님의 댓글

  • 쓰레빠  Llllll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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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괜히 엄마라고 끼어들어서 애들 힘들게 하지 말길....
0

신경질님의 댓글

  • 쓰레빠  신경질
  • SNS 보내기
  • 느낌이 재판부 때문에 영 불안한데;;
0

무아님의 댓글

  • 쓰레빠  무아
  • SNS 보내기
  • 어휴 시커먼 속 다 보인다
0

큐레이터님의 댓글

  • 쓰레빠  큐레이터
  • SNS 보내기
  • 인간쓰레기네  어미라는것이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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