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군 간부들이 장병 헌혈을 대가로 적십자사로부터 받아 챙긴 로비 물품 목록입니다.
외식상품권, 영화관람권에 가죽 팔찌, 카드지갑 등 장병들에게 돌아가야 할 헌혈 기념품들을 '리베이트'처럼 별도로 제공 받아왔습니다.
군 간부들에게나 필요한 골프공을 주고받은 경우도 수십 건에 달합니다.
물품 목록엔 군부대명과 품목, 단가 등만 나왔지 군 간부 누가 얼마 치를 받았고, 어디에 썼는지 전혀 알 수 없게 돼 있습니다.
[적십자사 관계자 : 저희가 헌혈 섭외를 할 때 헌혈을 권장하고 관리하는 목적으로 제공하는 홍보 차원의 물품입니다.]
군이 지난 5년 동안 이렇게 받은 로비 물품은 모두 4억5천만 원어치!
지난 2014년에 연간 1억 원을 넘어서는 등 그 액수는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공개되자, 적십자사는 기준 없는 부적절한 물품 제공 등 잘못이 있었다며 개선안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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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들+적십자 세트로 병사들 피장사하다 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