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오후 9시쯤 제주도에서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가장 많이 몰리는 제주시 연동 바오젠(寶健)거리. 술에 취한 20대 중국인 3명이 오락실 앞에 설치된 대형 망치를 마구 내리쳤다. 이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망치를 내리칠 때마다 ‘펑’ ‘펑’ 하는 굉음이 울렸다. 인근 상점을 지나던 여성들이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지만 중국인들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 박수정(32·여)씨는 “중국인의 제주 성당 살인사건 이후로는 건장한 중국인 남성을 보는 것 자체가 겁이 난다”고 말했다. ▶추천기사 판·검사 접대 장부 의혹…‘해운대 LCT 비리’ 전국 불똥 튀나
22일 저녁 무렵 제주시 연동의 한 도로. 노형지구대 소속 경찰관이 2차로 도로를 무단횡단하던 중국인 남성 2명을 막아서면서 중국어로 “부야오 헝촨 마루(不要橫穿馬路)”라고 소리쳤다. ‘무단횡단 하지 말라’는 중국어였다. 현장에서 적발된 중국인 마(42)는 “다들 하는데 우리한테만 왜 그러느냐”며 되레 목소리를 높였다. 여권을 제시하지 않고 버티던 마 등에게 경찰은 2만원의 범칙금을 부과했다. 경찰은 두 시간 동안 40명의 중국인 무단횡단자를 적발했다. 노형지구대 김창현 대장은 “성당 살인사건 이후 중국인 범죄 단속을 강화했다. 밤이면 중국인들이 어떤 일을 벌일지 걱정부터 앞선다”고 말했다.
제주도가 유커 급증과 중국인 투자 특수에 따른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제주를 찾은 일부 중국인들의 범죄가 도를 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제주시 연동의 한 식당에서 유커 8명이 한국인 식당 여주인 등 4명을 집단 폭행했다. 당시 중국인들은 “식당 밖에서 사온 술은 식당에서 못 마신다”고 하자 계산도 하지 않고 나가다 제지하는 식당 여주인 등을 폭행해 여주인이 뇌출혈 증세를 보여 공분을 일으켰다.
17일 제주시 연동의 모 성당에서 중국인 관광객 천궈루이(陳國瑞·50)가 기도하던 김모(61·여)씨를 흉기로 살해했다. 도둑·대문·거지가 없는 ‘삼무(三無) 섬’으로 유명한 제주의 상징적 공간인 삼무(三無)공원에서 불과 10m 떨어진 곳에서 묻지마 살인사건이 일어나 큰 충격을 줬다. 이 사건을 계기로 중국인 범죄에 대한 비난 여론이 고조되면서 경찰은 제주에서 잇따르는 중국인 범죄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천의 이름·얼굴·나이를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중국인 범죄는 2002년 제주에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이후 해마다 급증하는 추세다. 최근 3년간 제주에서는 2013년 134명, 2014년 194명, 2015년 260명의 중국인이 범죄를 저질렀다. 2년 새 배가량 늘어났는데도 올해는 벌써 7월 말까지 240명이 범행을 저질렀다. 올 들어 제주의 외국인 범죄자 347명 가운데 69%가 중국인이다. 이 중 5대 중범죄(살인·강도·강간추행·절도·폭력)를 저지른 중국인도 84명이나 됐다.
중앙일보가 제주경찰청과 함께 제주에서 발생한 중국인 범죄자 240명을 분석해 ‘중국인 범죄 지도’를 만들었다. 제주를 찾는 중국인들이 주로 몰리는 연동과 노형동 일대를 관할하는 서부경찰서 관내에서 120건의 범죄가 발생했다. 번화가가 많은 동부경찰서 관내에서도 72명이 범죄를 저질렀다.
이철 제주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은 “중국인 범죄 지도를 토대로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방범 계획을 새로 짜겠다”고 말했다.
중국인은 강력범죄뿐 아니라 제주의 기초질서를 파괴하는 주범으로 꼽힌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기초질서 단속 건수는 2014년 785건에서 지난해 1267건으로 늘었다. 올 들어서는 8월 말까지만 3750건이 단속돼 지난해 같은 기간(1151건)의 세 배로 늘었다. 경찰은 이 중 약 95%가 중국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인들의 기초질서 훼손 행위는 바오젠거리에서 자주 발생한다. 매일 밤 중국인들로 불야성을 이루다 아침이 되면 거리 전체가 담배꽁초, 쇼핑박스에 먹다 남긴 치킨·음식 등 온통 쓰레기장으로 바뀐다.
새벽시간에 고성방가는 물론이고 길거리에 소변을 보는 모습도 자주 목격된다. 바오젠거리에서 일식당을 운영하는 심모(52)씨는 “건물마다 설치된 화장실을 놔두고 가게 입구에다 왜 볼일을 보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① 성당 살인까지…올 제주 중국인 피의자 벌써 240명 ② 경찰 외사과 신설하고 검사 인력도 보강해야 ③ “외국인 체류기간 중간에 신원 확인 절차를”
이거 욕해도 외국인 혐오증인가?
어떤 불편러들한테 물어보고 싶다.
자국민 당하는걸 욕하는게 외국인 혐오증이라면 현재 난민 받은 유럽인들도 다 외국인 혐오증이고 나도 평생 외국인 혐오증할란다.
외국인 혐오증은 보통 그냥 특정 나라 사람을 이유없이 싫어하는건데 어떤 불편러들은 욕하면 다 혐오증이라고 하더라.
불편러들이 너무 많고 누군지 여기도 있고 닉네임 기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