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는 "외국인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해당 영상에 대한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좋아요'(추천) 숫자가 22만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자체 분석에서 '좋아요'를 클릭한 누리꾼의 90% 이상이 외국인이라며 해외 반응을 강조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오히려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아라리요 페이스북페이지의 구독자 수가 1만9468명에 불과한데 이 영상만 22만명이 넘게 추천했다는 게 오히려 비현실적이란 것이다.
이 영상은 20일 현재 25만 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그러나 공유 횟수는 38회 뿐이다. 댓글도 200개에 불과하다. 특히 '좋아요'를 누른 페이스북 이용자는 대부분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사람으로 추정됐다.
누리꾼들은 '좋아요 공장'을 통한 조작을 의심하고 있다.
한 누리꾼이 아라리요 페이스북페이지 구독자의 국가를 분석한 결과 1만7988명이 인도네시아였고 965명이 필리핀으로 나타났다. 거의 대부분이다.
'좋아요' 수를 늘리는 것도 쉽게 가능한 일이다. 페이스북 게시물의 '좋아요' 수를 늘려 인기 게시물로 둔갑시키는 마케팅을 위해 인터넷에선 '좋아요'를 대행하는 업자들이 많다. 좋아요 1만 개는 몇 만원 정도면 가능하다. 이를 '좋아요 공장'이라고도 한다. 이런 대행이 주로 인도네시아나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계정으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특히 문체부가 이 영상을 페이스북과 동시에 올린 유튜브에선 조회수가 고작 5만2000여 회에 불과하다.
하다하다 이젠 추천수 조작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