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더불어민주당 의원 : 리포트 냈습니까? 안 냈어요. 그런데 어떻게 학점이 부여됩니까?]
[김경숙/이대 前 체육과학부 학장 : 사실 학점 부여라든가 이런 것은 교수 개인의 고유권한이기 때문에….]
지금 교수 개인의 권한이라고 했거든요.
무슨 얘기냐면, 학장이었던 본인은 책임이 없다고 잡아뗀 겁니다.
그런데 오늘(3일) 구속된 류철균 교수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학점 잘 준 거, 다 김 전 학장이 부탁해서 그런 거다, 이렇게 진술합니다.
또 한 가지가 있는데요, 이 김 전 학장이 청문회에 나와서 이야기한 게 12월 15일입니다.
그런데 이미 11월달에 교육부 특별 감사에서 뭐가 나왔냐면, 김 전 학장이 정유라의 학점을 잘 관리해달라, 이렇게 교수한테 연락한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교육부 감사관이 그 날 청문회에 나와서 이것을 다 이야기했거든요.
그런데도 김 전 학장은 끝까지 모른다, 사실과 다르다, 이런 주장으로 일관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는 학점이고, 입학 과정에서도 특혜를 줬다. 이런 의혹도 제기했는데 이것도 아니라고 했죠?
<기자>
입학 특혜와 관련해서는 오늘 상당히 흥미로운 사실이 하나 확인됐습니다.
이대가 당시 합격자 발표를 한 게 2014년 10월 31일이거든요.
근데 정유라 씨가 그보다 한참 전에 본인이 합격했다는 것을 알고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한테 전화를 걸어서, '나 합격했어.' 이런 이야기를 한 것으로 특검 조사에서 확인이 된 겁니다.
누가 얘기해줬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