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의 이화여대 특별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김경숙 당시 학장은 최순실 씨와 정유라 씨를 학장실에서 만납니다.
김 학장은 이 모 학부장과 담당 교수 등 3명을 두 사람에게 소개합니다.
학부장은 얼마 뒤 김경숙 학장으로부터 "정유라 학점이 관리될 수 있도록 담당 교수진에게 연락해달라고 요청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지시는 곧바로 전달됩니다.
담당 교수는 "학부장이 정씨 성적에 F학점이 나오지 않게 해달라고 했다"고 교육부 감사에서 진술했습니다.
당시 학부장은 정교수 승진을 앞둔 부교수였습니다.
학부장은 "김경숙 학장으로부터, 학장의 교원인사에 대한 권한이 강화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그래서 정씨의 학점을 관리할 수 밖에 없었다"고 털어놨습니다.
교수들이 정 씨의 학점 관리에 나서게 된 배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