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의 오공태 단장이 연초 부산 일본 총영사관앞 소녀상 철거를 주장해 논란을
빚은 가운데, 당시 주일한국대사관 측이 이같은 발언을 종용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민단의 주장을 근거로 일본 우익언론이 재일동포 전체가 소녀상 철거를 원하는 것처럼 보도했다는
점은 물론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이준규 주일한국대사의 처신이 적절했느냐는 비판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민단 중앙본부는 지난달 13일 신년회에서 한일관계가 부산 소녀상 설치로 급격한 경색국면에 들어가자
“소녀상을 철거해야 한다”“한국과 일본, 국가간의 약속이 쉽게 깨지면 안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자 한국에서 인터넷을 중심으로 민단에 대한 융단폭격식 비판이 쏟아졌고 매국노라는 비난까지
나왔다.
그러나 민단 측에 따르면 입장발표 일주일여 전 주일한국대사관 측으로부터 “재일동포들도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지난 6일 민단과 한인회 등 재외동포 단체들이 참석한 신년모임에서 이준규 대사가 “직접 피해입은
여러분이 뭔가 소리를 내주셔야 한다.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 대사는 “이 문제로 고생하고 피해입는 사람은 여기 사는 재일동포다. 대한민국 정부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여러분들도 부탁드린다”는 취지의 언급을 하며 구체적인 행동을 촉구했다고 한다.
이 대사는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 그 소리를 대사관앞으로 내줘도 되고, 외교부, 청와대에 내줘도 된다.
일본정부도 좋다”면서 “여러분이 당사자로서 소리를 내주는게 전체적인 노력이 하나가 된다는 뜻”이라
말했다고 민단 측이 전했다.
오 단장은 특히 31일 한국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주일대사관의 주문 때문에 소녀상 철거발언을 했느냐’는
질문에 “그것을 참조했다”고 말했다.
민단 측이 전한 이준규 대사의 발언에 대해 주일한국대사관측은 “이 대사는 한일관계의 부침이 재일동포
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대해, 평소 재일동포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고통을 위로함과 동시에
재일동포들의 입장을 우리 국민들이 이해해주기를 바란다는 일반적 차원에서 발언했을 뿐이다”고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 한국일보 기사 ]
※ 기사전문보기 : http://www.hankookilbo.com/v/bd5311d932bf4a10ad96b0b471697837
외교부가 왜교부 노릇하고 있으니 당연히 주일한국대사관은 왜국 앞잡이 노릇하겠지요.
무슨 이런 정부가 다 있는지. 하루속히 탄핵인용하고 대선치뤄서 다 정리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