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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죽이자!"… 폭력과 혐오 발언 그리고 눈물

  • 작성자: 주주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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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8436
  • 이슈빠
  • 2017.02.13

"잡아죽이자!".. 폭력과 혐오 발언 그리고 눈물


['아스팔트할배' 왜 그들은 거리로 나섰나 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친박 보수세력의 결집이 심상치 않다. '어버이연합' 등 노인 층이 주축이 된 탄핵 반대 운동은 진보 진영이나 젊은 세대는 물론 기존 시장보수세력과도 성격이 다른, 섬과 같은 존재다. 도대체 무엇이 이 어르신들을 추운 날 아스팔트 위에 서게 했는가. CBS노컷뉴스는 6차례에 걸쳐 개인사와 현대사를 관통하며 '어버이'의 탄생 배경을 보도한다. [편집자 주]

11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주최로 열린 '제12차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탄핵 기각과 특검 해체 등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지난 11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집회에는 평소처럼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노인들이 가득했다.


특이점이라면, 이들의 폭력성이 탄핵 국면에서 점차 심해져 가고 있다는 점이다. 당장 집회를 취재 중이던 CBS 기자가 이날 오후 "빨갱이 XX"라는 폭언을 들으며 집단 폭행을 당했다. 현장에서는 "잡아죽여야 한다"거나 "계엄령을 실시하라"든지 하는 폭력 발언이 진행자부터 참가자까지 할 것 없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왔다. 

이들이 서로 집회 참여를 독려하며 정보를 나누는 이른바 모바일 ‘단톡방’도 사정이 비슷하다. '상대의 숨통을 끊자'는 얘기는 흔하고 '스스로도 목숨을 걸고 박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는 다짐도 난무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보수 진영에서도 이같은 과격한 주장과 궤변에는 선을 긋고 나선 상황이다. 

바른 정당 관계자는 "그들이 '보수 집회'라는 수식어를 달고 나오지만 우리와는 다르다"면서 "법을 준수하고 시장 원리를 중시한다는 게 보수의 가치이기 때문에, 탄기국 집회와는 추구하는 바가 매우 다르다"고 말했다. 

참여 인원이 300여 명에 달하는 '계엄령선포국민연합' 단톡방

탄기국 집회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반응은 적대를 넘어서 혐오, 조롱에 가까워졌다. 인터넷에서는 집회 참가자들을 '틀딱(틀니를 딱딱거린다의 줄임말)', '정게할배(정치게시판만 들여다보는 할아버지)','노슬아치(노인과 벼슬아치의 합성어)'라고 칭하는 경우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네, 다음 틀딱'이라는 표현에서도 알 수 있듯, 아예 무시해 버리자는 것은 젊은 세대의 주요 반응 중 하나다. 


심지어 집회 참가자들이 들고 나오는 태극기에 대해서도 염증을 느낀다는 반응이 나온다.

촛불집회에 꾸준히 참여하려고 노력한다는 직장인 김모(34)씨는 "원래 태극기는 자랑스럽게 들어야 하는 건데, 요즘 친박 집회에서 태극기를 저렇게 이용하다보니 들고 나오고 싶어도 꺼려진다"고 말했다.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은, 적대와 조롱은 물론 혐오까지 불러일으키는 이들이 ‘일당 5만원’으로 회자되는 일부 시각처럼 돈을 받고 동원되는 것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친박 활동의 대표적 단체인 어버이연합에 소속된 최모(75)씨는 "애국심 하나 때문에 이런 단체에 가입하고 시위를 따라다니는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전을 거쳐 중동 맹경수(71)씨는 목이 메인 채 "나라를 누가 세웠는데…. 내가 요즘 피눈물이 난다. 대통령이 너무 불쌍하다”고 말하다가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나름의 신념을 가지고 탄핵 반대 운동에 참여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기자에게 통장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었다. 

베트남전 경험이 있는 정운재(76)씨는 다달이 자녀들이 주는 용돈과 연금이 찍힌 통장을 보여주면서 “여기 노숙자와 거지떼만 있는 게 절대 아니”라면서 한 야당 정치인의 “목을 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굳게 다문 입술, 신념에 가득찬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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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샤오미국님의 댓글

  • 쓰레빠  샤오미국
  • SNS 보내기
  • 막말로 하자면 이들의 사고방식은 박정희는 신이고 살인을 해도 강간을 해도 부정부패를 해도 아무 문제가 되지 않고 나아가 그 딸 박근혜도 무슨 짓을 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보는 무서운 정신병자들 파시스트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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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e님의 댓글

  • 쓰레빠  dane
  • SNS 보내기
  • 저 무리 속에 우리 부모님이 안 계시다는 것에 너무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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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내님의 댓글

  • 쓰레빠  쿨내
  • SNS 보내기
  • 나도 늙겠만 저들은 너무 추악하게 늙어간다
0

고라파덕님의 댓글

  • 쓰레빠  고라파덕
  • SNS 보내기
  • 저 나이대가 대한민국 경제를 부흥하는데 일조했다는 건 나도 안단다. 허나 지금은 세상이 엄청 바뀌어 옛날 사고방식으로는 다른 나라와 경쟁이 안 되고 살아남질 못한다. 제발 용돈주는 자식들 미래를 올바르게 또 지혜롭게 생각해서 앞에 나서질마라. 참으로 무식한 것보다 더 무서운 게 없구나!
1

Marlboro님의 댓글

  • 쓰레빠  Marlboro
  • SNS 보내기
  • 70대 저희 할아버지가 말씀하시길 저 태극기 집회 놈들은 다 못배워서 그런거라고 하셨습니다.
    지들이 박정희 정권때 뭐 일조한냥 하지만 그냥 동네 양아치였을거라고 하시더라구요.
2

전설의시방새님의 댓글

  • 쓰레빠  전설의시방새
  • SNS 보내기
  • 저기에 안나가고 저거 욕하는 어르신도 많습니다. 저 인간들은 경제를 부흥하는데 일조를 한게 아니라 발전을 저해한 유해한 것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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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eben님의 댓글

  • 쓰레빠  Lieben
  • SNS 보내기
  • 박근혜가 구속되는 날 난 집에 태극기 건다
    경사스런날 태극기 걸어야지
0

오늘부로은수미님의 댓글

  • 쓰레빠  오늘부로은수미
  • SNS 보내기
  • 모든 노인이 그렇지는 않다
    일부 개념없고 실패한 인생낙오자들이 옛날의 추억속에 헤어나오지 못하고 현실을 외면한다
    그들만이 선이고 진리라 우긴다
    광신도들이다
    이 추악한 사람들은 후손들이 어떻게 살아갈지는 관심이 없다
    그렇게 세대전쟁을 부추긴다
0

야미님의 댓글

  • 쓰레빠  야미
  • SNS 보내기
  • 똥인지 된장인지도 모르고  찍어먹고 있는데
    이 더러운 사태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갔을때 자식 손주들 얼굴 어찌 볼라고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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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마님의 댓글

  • 쓰레빠  프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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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들 때문에 태극기가 혐오 물건이 될까 염려스렵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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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후라이님의 댓글

  • 쓰레빠  계란후라이
  • SNS 보내기
  • 진짜 이러다 사람들이 태극기 안거는거 아냐??? 혐오물 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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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돼지님의 댓글

  • 쓰레빠  꽃돼지
  • SNS 보내기
  • 내주변 박근혜찍은 노인분들은 죄다 당신이 미친년을 찍었다고 엄청 욕하던데. 도데체 저 노인네들은 어디서 튀어나온겨? 납득이안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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