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글:신나리, 편집:최은경]
'JTBC 태블릿 pc 조작설'부터 '박영수 특검수사 성추행설'에 이르기까지 '가짜뉴스'가 보수단체(태극기 집회)의 '탄핵반대' 집회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가짜뉴스가 무엇인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그 실체를 몇 차례에 걸쳐 싣습니다. <편집자말>
"거짓부렁 하는 것들한테는 몽둥이가 약이여. 쳐들어 가야 해."
▲ 서울광장에 자리한 '애국텐트' 10일 서울광장에 탄기국이 설치한 20여개의 소형텐트가 놓여져 있다. |
ⓒ 신나리 |
이들이 머무는 서울광장에는 '언론'에 대한 성토가 깃발에 꽂혀 나부꼈다. 텐트 곳곳에는 '좌파 악질 바이러스 인명진, 새누리당서 꺼져라'는 문구가 태극기와 함께 붙어있다. '내 목숨 조국을 위하여'라는 플래카드는 성조기와 텐트 앞을 장식했다.
소형 텐트 옆에는 천막 3개가 마주하고 있다. 대통령 탄핵 무효 서명을 받고 있는 상황실 천막과 라면, 국밥 등 간단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식당 천막, 그 옆으로 카페 천막이 자리를 잡았다.
▲ '애국카페' 천막의 내부 이른바 '애국카페' 천막 내부에 특검을 떡검에 비유한 글이 쓰여있다. |
ⓒ 신나리 |
"아주 열심히 보고 있네. JTBC가 가짜뉴스를 만들어서 대통령을 탄핵했어.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내가 그 내용을 보고 매일 여기에 들러 힘을 실어주고 가. 내가 2급 장애판정을 받았는데도 집에 있자니 분통이 터져서 여길 나온다니까."
(중략)
노인은 행진을 하면 춥다고 배낭에서 모자를 꺼내 썼다. 대한문을 시작으로 숭례문 로터리, 염창교, 중앙일보사 앞을 거쳐 다시 대한문으로 돌아오는 4km의 행진 코스다. 그는 "젊은 사람이니까 거짓 뉴스에 속지 말고 진실을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하루 전, '애국텐트'에서 들었던 일베를 보라는 말이 다시 그의 입에서 나왔다.
"나는 매일 일베를 봐. 역사공부도 되고 정치공부도 되고 좋은 정보가 많아. 꼭 들어가 봐."
마지막 말을 남긴 채 노인이 서둘러 행진을 시작했다.
저 무지한 노인들을 우찌할고.....
자기 최면... 불쌍하다....
아니지 우리가 살아갈 나라를 망가뜨리는데 동조하는 저 사람들을 불쌍해해서는 안되지..